▲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브라이언 홀린카 게임 디자이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워크래프트2’에 등장했던 ‘오크’의 고향 ‘드레노어’를 무대로 한다. 그러나 ‘와우’에 등장하는 ‘드레노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다면 ‘와우’에 등장하는 ‘드레노어’는 과연 어떤 행성일까? ‘와우’의 브라이언 홀린카 게임 디자이너에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블리자드는 2월 20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라이언 홀린카 게임 디자이너는 “드레노어는 오크의 고향이자 ‘드레나이’ 문명의 중심지다”라며 “워크래프트 1,2와 ‘와우’ 오리지널을 경험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그 당시에 있었던 콘텐츠를 재조명하는 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확장팩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오크'의 영웅들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등장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드레노어'의 지도
‘와우’에 등장하는 ‘드레노어’는 ‘워크래프트2’의 ‘드레노어’ 행성과 ‘평행우주’와 같은 관계에 놓여 있다. 즉, 다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동일한 장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오크의 파멸’로 마무리된 ‘워크래프트2’와 약간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 브라이언 홀린카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지는 않겠지만, 캐릭터의 고유한 특징을 유지하는 선에서 현재 ‘와우’의 세계관과도 맞물리는 스토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롬마쉬 헬스크림’이나 ‘듀로탄’, ‘굴단’, ‘넬쥴’ 등 기존 오크 캐릭터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진다.
즉, 기존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오리지널의 색을 맛볼 수 있는 콘텐츠를, ‘워크래프트’의 골수팬들에게는 ‘워크래프트2’와는 또 다른 ‘드레노어’를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이번 확장팩에 반영되어 있다. ‘드레노어’에는 ‘서리불꼿 마루와 ‘어둠달 골짜기’, ‘고르그론드’, ‘탈라도르’, ‘아라크 첨탑’, ‘나그란드’, ‘타니안 밀림’ 등 7종의 신규 지역이 자리한다.
블라자드 스타일의 하우징, 주둔지 3단계로 업그레이드 가능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는 ‘판다리아의 안개’의 ‘태양노래 농장’과 같이 게임 내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주둔지’가 추가된다. 브라이언 홀린카는 “주둔지는 블리자드 스타일의 하우징이다. 여기에 ‘와우’기 때문에 전장의 느낌을 살려 집보다는 기지를 건설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라며 “주둔지를 발전시키고, 추종자를 모아 ‘강철호드’에 맞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각 기지는 3레벨까지 발전하며, 두준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추종자에게 임무를 맡겨 영웅급 장비를 얻을 수 있다.
▲ 레벨에 따라 성장하는 '주둔지'
캐릭터에게 없는 전문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브리이언 홀린카는 “무슨 건물을 짓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전문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을 지어 모든 전문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원하는 건물과 전문기술을 선택해 주둔지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둔지'는 '드레노어' 내에 전용 지역에만 건설할 수 있으며, '위상변화'를 통해 본인 혹은 파티 리더의 '주둔지'만 보인다. 쉽게 말해, '드레노어' 내에서 사람 없이 텅텅 빈 '주둔지' 단지를 보게될 염려는 없다는 것이다.
24시간 개방 야외 PVP ‘아쉬란’ 등장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는 24시간 개방되는 야외 PVP 지역인 ‘아쉬란’이 추가된다. 이 ‘아쉬란’을 통해 100명 이상의 유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브라이언 홀린카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맞붙는 ‘아쉬란’을 통해 ‘다수가 함께 게임을 한다’는 MMORPG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한 서로 다른 서버에 있는 유저들도 함께 전투에 참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진영 간 불균형 문제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24시간 개방 야외 PVP 지역, '아쉬란'이 열린다
블리즈컨 2013 때 발표된 하드코어 PVP 모드 ‘검투사의 시합’은 삭제됐다.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투기장보다는 일반 유저들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전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홀린카는 “검투사의 시합은 일반 투기장과 평점이 분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투기장의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따라서 ‘검투사의 시합’을 삭제하고 대신 승패 부담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모의 투기장’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밝혔다.
일반 던전 7종과 공격대 던전 2종 등장
신규 던전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우선 일반 던전은 레벨업 중 4곳, 100레벨 후 3곳이 등장하며 영웅 던전으로 리뉴얼된 ‘검은바위 첨탑 상층’이 등장한다. 이어서 공격대는 ‘높은망치(가칭)’과 ‘검은바위용광로(가칭)’, 이렇게 총 2종이 등장하며 우두머리 16마리가 자리한다.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일반 던전과 공격대 설명
여기에 공격대 찾기가 확대 적용된다. 우선 25인 던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공격대 찾기를 10인 던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파티 모집에 별도 인원 제한을 두지 않은 ‘탄력적 공격대 찾기’는 ‘일반 던전 찾기’로 확대된다. 마지막으로 일반 10인과 25인 던전은 ‘영웅 던전’으로 영웅 10인, 25인 던전은 20명이 도전하는 ‘신화’ 던전으로 바뀐다. 즉, 인원에 따라 나뉜 ‘일반’과 ‘영웅’ 던전이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 공격대 찾기 변경점
이 외에도 캐릭터를 90레벨로 성장시킬 수 있는 ‘90레벨 부스터’와 플레이어 캐릭터 외관 리모델링 등이 적용된다. 90레벨 부스터에 대해 브라이언 홀린카 게임 디자이너는 “90레벨 부스터는 이전에 잠시 게임을 쉰 유저들이 좀 더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된 것이며, 주 타켓 유저는 70레벨에서 85레벨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시아 지역에는 추후에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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