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즈웰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텔은 PC 프로세서 시장에 절대적인 점유률을 가지고 있기에 신제품 발표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프로세서 출시에 대해 전통적으로 틱톡(Tick-Tock) 전략을 구사해왔고 이번 하즈웰 프로세서는 톡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이전의 아이비 22nm로 공정을 개선한 브릿지 프로세서에이어 명령어 추가 및 최적화를 이루고 있기에 이전의 동일한 톡(Tock) 전략에 해당하는 샌드브릿지와 동일한 입장에 있는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샌드 브릿지 또한 하즈웰과 마찬가지로 명령어가 추가되고 동일한 공정에서 개선이 이루어진 프로세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 컴퓨터의 트랜드는 높은 성능만을 추구하는 형태로 성능과 더불어 소비전력이 비례하여 증가하였지만 현재 컴퓨터 시장의 화두는 보다 작은 사이즈로 적은 전력을 소비하면서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으며 하즈웰 또한 이러한 트랜드속에서 출시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미세화된 22nm 공정의 하즈웰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보다 적은 전력으로 구동될 수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이 이번 하즈웰 프로세서에 Fivr이라 이름으로 전력 컨트롤러를 CPU 내부에 포함시켜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소켓이 바뀐 하즈웰 프로세서
하지만 실상 어느정도 소비전력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인지 소비자 입장에서 이를 체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력량을 일일히 체크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뿐더라 가정에 한대의 시스템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양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미디어 정보에 기대어 수치적인 몇퍼센트 정도의 향상이나 절감이 이루어졌다라는 문구를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 세대이면서 동일한 톡(Tock) 세대에 해당하는 샌드 브릿지와 하즈웰 프로세서간의 소비전력이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간단하게 성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자 한다.
두 시스템은 샌드 브릿지에서 메인이였던 i5-2500 프로세서를 하즈웰에서 메인 프로세서인 i5-4670을 기반으로 하여 테스트하였으며 스펙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스펙은 ASUS사의 Z68과 Z87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각각 테스트하였다. 추가적으로 i5-2500이나 i5-4670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다수 있기에 NVIDIA GeForce 660도 추가적으로 테스트 진행하였다.
부팅시에 소비되는 전력
뻔한 말이지만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팅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원 버튼을 누른다고 바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CMOS나 윈도우 로딩 과정을 거쳐야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SSD를 통해 이러한 부팅 시간과 더불어 소비전력이 대폭 줄게되어 컴퓨터 부팅이 완료되기를 멍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그렇다면 전원이 오프된 상황에서 부팅을 거쳐 대기상태(IDLE)로까지의 소비전력 변화를 보도록 하자.
부팅시의 변화를 보면 그래프상에서는 크게 들어나지 않지만 실질적인 소비수치를 보면 샌드브릿지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과 하즈웰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간의 소비전력의 간극이 큰것을 볼 수 있다.
우선 그래프를 통해서는 알기 힘들지만 전원이 공급되기 이전, 즉 부팅 이전의 대기 소비전력을 보면 샌드브릿지 시스템이 평균 1w를 소비하는데 반해 하즈웰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이 0.7w의 소비전력을 보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전원소비에도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멀티탭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즈웰 기반의 시스템은 시스템이 Off된 상황에서도 적게 전력을 소비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일단 전원이 공급되면서 윈도우가 로딩되면서 각 드라이버 및 파일들을 읽어드리게 되는데 양 시스템간에 최대 30w의 전력차를 보이기도 한다. 부팅시에 보통 풀로딩이 걸리는 점과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기에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매번 반복되어지는 과정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하즈웰 프로세서로 인한 전력 관리의 효율성은 매우 높다말할 수 있다. 대기상태(Idle)에서의 소비전력 수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부팅이 완료 이후에 대기상태(IDLE)에서는 3-4w정도의 전력차만을 보이며 대기모드를 유지하게 된다.
게이머의 경우에는 인텔의 내장 그래픽를 사용하기 보다는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여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GeForce 660을 장착하여 테스트한 결과를 참고삼아 보길 바란다.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14-15w 정도의 전력을 추가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팅시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로딩과정에서 순간적인 풀로딩으로 인해 추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i5-4670+GeForce 660 조합으로 부팅시 i5-2500 시스템보다 낮게 구동되다가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로딩에서 급격히 상승한다는 점이다. 동일한 GeForce 660을 사용하더라도 프로세서의 차이에 의해 10w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을 소비되는 전력
컴퓨터 사용빈도 중에 인터넷 검색에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각종 이슈거리를 확인하거나 동영상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제품에 대한 블로거들의 평가 글이나 정보를 확인하곤 한다. 간단하게 인터넷이지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음악도 듣고 동영상을 감상하고 또 다수의 이미지를 보며 정보를 습득하는 일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접하게 되고 이러한 검색 결과나 정보를 컴퓨터를 빠르게 처리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위의 테스트는 Idel 상태에서 가장 먼저 익스플로어를 실행한 후에 동일한 블로그에 들어가 이미지와 텍스쳐를 보고 Youtube에서 동영상을 감상한 후에 디지털카메라 사이트에 들어가 제품 리뷰 이미지를 보는 과정을 5분동안 진행하였다. 다만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두길 바란다.
그래프 아래 인터넷 사용에 따른 평균 소비전력을 간단하게 표기하였다. i5-2500과 i5-4670 기반의 시스템으로 인터넷 사용시 평균 3-4w 정도의 소비전력이 상승하고 그래픽 카드 사용시에는 6-7w 정도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IDLE 상태에서 소비가 증가함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제품 DB 이미지등의 대용량 이미지 로딩시에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사용할 경우 순간적으로 소비전력이 i5-2500 기반에서는 80%정도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i5-2500의 순간 최대 수치는 68.89w, i5-2500+660 조합이 95.4w, i5-4670이 54.4w, i5-4670+660 조합이 74.45w였다.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이 텍스쳐/음악/영상/이미지 등에 따라 소비전력의 변화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다는 것으로 인해 같은 결과물에서도 추가적인 전력 소비가 꾸준히 이루어진다는 점은 인지해야할 것이며 영상/이미지 위주의 인터넷 검색시 그 격차는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1080p 동영상 감상에서의 소비전력
1080p 동영상을 구동했을 때의 소비전력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처음 구동시에 파일 로딩으로 인한 급격한 부하 이후에는 일정한 수치를 모두 유지한다.
위의 평균 소비전력에서 알 수 있듯이 동영상 감상으로인해 기존 i5-2500과의 차이가 11-12w 정도가 난다. i5-4670이 Idle 에서 26-27w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저전력으로 동영상을 구동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래프나 수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래픽 카드 없이 i5-2500에서의 동영상 구동의 소비전력이 i5-4670 + GeForce 660 조합의 소비전력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특이사항으로 들 수 있을 듯하다.
무엇이 되었던 인텔 4세대 코어의 전력소비는 동일한 환경에서 전력을 보다 적게 소비하는 알뜰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PCMark7에서의 소비전력
PCMark 시리즈는 3D Mark와는 다르게 게임에 관련된 성능만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 전반에 걸친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이미지 로딩, 게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시스템이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지 테스트하여 이를 수치로 보여준다. 테스트 과정에서 각 테스트를 3번 반복하는데 아래 소비전력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3번의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성능의 결과를 보면 i5-4670 + GeForce 660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뒤를 이어서 i5-2500 + GeForce 660, i5-4670, i5-2500 순의 성능을 보임을 볼 수 있다. 성능에서 알 수 있듯이 수치로 보면 i5-4670, i5-2500 + GeForce 660간의 성능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게임 성능 뿐만 아닌 전반적인 PC 성능 테스트로 인한 결과물 때문이며 그렇기에 i5-4670의 성능 수치는 만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소비되는 전력 수치와 비교해보면 i5-4670의 소비전력 대비 성능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온보드된 그래픽 성능이 게이머에게는 다소 미약하겠지만 프로세서로서의 성능수치는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하더라도 하즈웰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성능과 더불어 소비전력에서도 이득이라는 것이다.
소비전력으로 바라보는 하즈웰
테스트 결과를 통해 바라본 하즈웰의 소비전력은 샌드브릿지에 비해 10-20%의 전력소비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보다 향상된 성능과 더불어 그래픽 코어의 성능 향상 또한 포함되는 부분이다. 당장 신규 출시된 프로세서가 다소 높은 가격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는 기간이나 빈도가 높아질수록 전기세 절감효과는 비례하기 때문에 마치 디젤차를 모는 것처럼 당장 다소 구입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유지할수록 유지비 측면에서 이득이되는 효과를 당장 지금 4세대 프로세서인 하즈웰을 통해 가질 수 있다.
물론 점차적으로 시장의 시기가 지남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일 것이다. 인텔은 프로세서 분야에 있어 고성능을 추구하면서도 저전력을 소비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꾸준히 이루어 왔으며 그 결과에 있어 효과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단순히 프로세서 기반의 그래픽 코어를 사용할 때도 그리고 별도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 장착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성능 향상과 더불어 효과적인 소비전력을 통해 실질적인 전기세 절감 효과를 확실히 누릴 수 있다.
인텔의 Tick-Tock 전략에 있어 바로 전세대인 Tick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에서 하즈웰 프로세서로의 시스템 변경은 소켓 변화로 인해 메인보드까지 변경해야하는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교체의 메리트는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전세대 프로세서에서 현세대로 시스템을 변경하는 유저가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동일한 Tock세대에서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거나 현재 컴퓨터를 2년이상 사용하여 시스템을 바꾸려는 유저라면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즈웰을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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