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게이밍의 두 번째 야심작, 월드 오브 워플레인
육·해·공 연동, 이른바 워게이밍판 밀리터리 게임의 완성을 생각한 빅터 키슬리 대표의 꿈에 가닥이 잡혔다.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플레인', 그리고 '월드 오브 워쉽'을 하나의 아이디로 연동하면서 동시에 경험치 이전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 '워게이밍 닷 넷'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워게이밍은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GDC 2013)에서 '월드 오브 탱크'(이하 월탱)와 함께 곧 론칭 할 기대작'월드 오브 워플레인'(이하 워플레인)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워플레인'은 워게이밍의 두 번째 타이틀로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워게이밍은 현재 전 세계 백 삼십만(최고동시접속자수) 유저가 즐기고 있는 '월탱'을 비롯하여 비행 대전인 '워플레인'을 비롯하여 '워쉽'까지 출시하여 육해공을 모두 섭렵한 밀리터리 개발사로의 도약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워플레인'의 출시 일정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는 '워플레인' 정식 서비스가 연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월탱'에 이어 밀리터리 시리즈를 이어 갈 '워플레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완성도가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빅터 대표는 "처음 '월탱'을 론칭할 떄는 조용히 음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월탱'이 전 세계 최고 동접 백삼십만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한 상황이다"라며, "그만큼 외부에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공개 베타 상태지만, 컨트롤이나 조작법이 100% 완벽하게 만족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중에서 기체를 이용하여 싸운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 내리고 구현할 것이냐는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외부의 기대감에 충족할만한 게임을 만들었을 때 공개하고 싶다"며, "폴리싱 작업을 진행 중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워게이밍은 차기작으로 선정한 '워플레인'의 게임 내 조작법이나 밸런싱 방법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베타 테스트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파일럿을 테스터로 초청해 독일, 미국, 소련, 일본 등 전투기를 이용해 지역 맵 테스트를 마친 바 있으며, 현재 최대한 실제와 동일한 조작법 등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 전투기 (사진 제공: 워게이밍)
빅터 대표는 "워플레인은 오락실에서 즐기던 단순한 비행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어린 아이를 위한 게임은 아니지만, 반대로 '다이하드'같이 하드코어한 유저만 즐기는 게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최대한 현실감있는 비행의 재미를 구현하여 유저가 직접 날개를 조정하거나 출력을 다양하게 바꾸는 등 전투기 조종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조작방법 또한'월탱'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나라의 전투기가 지원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도 있다고.
이어 빅터 대표는 '워게이밍판 밀리터리'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워게이밍닷넷'도 설명했다. '워게이밍닷넷'을 앞서 언급한 세 종의 밀러터리 게임이 모두 지원되며 하나의 아이디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월탱'의 사용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경험치를 '워플레인'으로 자유롭게 '이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월탱' 게이머 중 높은 티어의 전차를 많이 보유한 상황이라면, 모은 경험치를 '워플레인'에서 전투기를 사는데 소비하거나, 아니면 기존 기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쓸 수 있는 셈이다.
이 부분은 밀리터리에 열광하는 팬들에게 , 그리고 워게이밍표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한 경험치 이전은 '워플레인'뿐만 아니라 '워쉽'도 해당되는 사안으로, 워게이밍 PC온라인게임 플랫폼의 매력으로 선전할 것이라 기대된다.
빅터 대표는 "워게이밍은 유저가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는 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며, "세 가지 게임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주면서 보람과 기쁨을 찾겠다"고 자신했다.
올
해 설립 15주년이 되는 워게이밍은 한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작년 900명에 이르렀던 회사의 규모는 현재 전 세계 11개
지사로까지 확대되며, 15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개발사인 게스파워드 스튜디오와 데이 1 스튜디오, 미들웨어
개발사 빅월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 밀리터리라는 전문 분야를 확실히 정복해 나가고 있는 빅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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