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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부사장 "미래에 대한 답, 한국 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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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 게임즈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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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을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주력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니콜로 러렌트(이하 니콜로) 국제 사업 총괄 부사장은 국내에 6개월 간 거주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등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이 외에도 20번 내지 25번 정도 한국에 방문했으며, 방한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과 업계 자체의 성숙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전했다.

니콜로 부사장은 한국 게임 시장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미래를 보는 수정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게임업계는 물론 e스포츠의 비전에 대해 생각할 때 한국을 보면 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 게임업체 중에는 엔씨소프트가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한 회사라고 생각하며, 2011년에 공개된 ‘리니지 이터널’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또한 e스포츠의 경우, 온게임넷 관계자를 본사에 초빙해 중계에 필요한 도구를 제작하는 부분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의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규제에 대해서 그는 “물론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은 완벽하지 못한 수준이지만, 아이들과 가정을 보호하려는 법의 취지에는 매우 공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별도의 규제가 없다면 마음 놓고 차를 몰지 못할 것이다”라며 “게임이 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리라고 예상한다”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프로 e스포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니콜로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e스포츠 기반이 잘 닦여 있어 별도의 개입 없이도 원활하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아직 관련 생태계가 약해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북미나 유럽의 e스포츠와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걱정스러운 부분은 관련 주체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가 공생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국내 e스포츠계는 ‘스타1’과 ‘스타2’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불리자드, 곰TV와 온게임넷 등 각 주최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도출되어, 소모적인 경쟁이 발발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분쟁이 결국 e스포츠계 전체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니콜로 부사장의 견해다.

라이엇 게임즈가 e스포츠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니콜로 부사장은 “기술적인 부분이나 상금에 대한 별도의 지원을 원한다면 라이엇 게임즈가 마련한 규정을 기본적으로 엄수해주어야 한다”라며 “그러나 이런 것이 필요 없다면 대회 자체를 주최하는 것 자체는 별도의 협의 없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LOL’ 대회는 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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