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닌텐도 스위치 불법 복제 사이트 'Nsw2u' 폐쇄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11일(국내시간), 닌텐도 스위치 게임의 불법 복제 웹사이트 중 최대 규모 업체 중 하나인 'Nsw2u'를 적발하고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FBI에 의해 도메인이 압수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Nsw2u'는 개조된 닌텐도 스위치 본체나 PC 에뮬레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이 게임 콘텐츠를 무단으로 내려받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해온 불법 사이트다. 이번 폐쇄 조치는 미국 조지아주 북부지방법원이 발행한 영장에 근거해 진행됐으며, 네덜란드 금융범죄수사기관 FIOD도 협력했다.

닌텐도는 이전부터 저작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왔으며, 특히 'Nsw2u'는 주요 단속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2021년에는 영국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6곳을 상대로 'Nsw2u'와 'NSWROM'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구하는 소송에서 승소했고, 작년엔 인기 스위치 에뮬레이터 '유즈(Yuzu)' 개발자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Nsw2u'가 유럽연합(EU)의 불법 복제 감시 목록에 처음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Nsw2u' 폐쇄는 닌텐도 스위치 2를 출시한 닌텐도가 불법 복제를 뿌리뽑으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6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에는 불법 복제된 롬 파일이나 비인가 액세서리를 사용한 기기가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서 영구 차단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