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글로벌 4개사, 중소 게임사 웹3 전환 돕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7일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서 웹3 기업 4곳과 '부산 웹3.0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글로벌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솔라나 파운데이션, L2 확장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메티스, 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기업인 GSR 마켓츠, 웹3 게임사인 PG 랩스가 참여했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웹3 기술 실증이 가능한 국내 유일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지스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등 대형 게임 행사와 부산글로벌게임센터, e스포츠경기장 등 게임산업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진흥원과 협약 기관은 웹2 게임사의 웹3 전환 지원, 기술·인프라 제공 및 컨설팅, 글로벌 투자 연계, 웹3 게임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한다. 오는 6월부터 추진되는 웹3 게임 개발&컨버팅 지원 사업은 중소 게임사의 실질적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분담해 수행한다. 솔라나 파운데이션은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 개발자 지원, 해커톤 개최, 글로벌 프로젝트 연계를 추진한다. 메티스는 온보딩 자금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GSR 마켓츠는 투자 유치, 유동성 컨설팅,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을 지원한다. PG 랩스는 전환 전략 수립, 토크노믹스 설계, 글로벌 진출 기획을 맡는다. 진흥원은 사업 운영과 생태계 확산을 총괄한다.

이번 협력은 교육이나 지원을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개념증명(PoC) 기반 실증 모델로 운영된다. 기술, 자본, 기획이 통합된 구조를 통해 부산이 웹3 게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의 게임 인프라에 글로벌 기술과 전략이 결합된 협력 체계의 시작"이라며, "지역 게임사가 웹3.0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