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시 방어 강화한다, 철권 8 밸런스 조정 예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철권 8 시즌 2 밸런스 조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히트 상태에서 공격이 과하게 유리하여 일방적으로 전개되던 것을 완화한다.

관련 내용은 3월 29일 철권 8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제작진은 시즌 1에 대해 히트 시스템을 활용한 공격이 패턴화되어 플레이어 개성이 살아나지 않고, 히트 상태에 돌입하면 공격이 과하게 유리해 게임을 일방적으로 전개하기 쉬워졌다고 돌아봤다. 이에 시즌 2에서는 히트 상태에서 선택지를 늘리고, 공격과 방어 균형을 잡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히트는 철권 8의 대표적인 요소다. 라운드마다 한 번씩 히트 상태에 돌입할 수 있으며, 이때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강화되고, 일부 기술은 평소보다 더 큰 피해를 준다. 실제로 철권 8 출시 후 유저들은 히트 상태에서 수비하는 쪽이 대응하기 어렵고, 특정 캐릭터만 활용하기 쉽다는 부분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3가지 방향에서 밸런스가 조정된다. 우선 히트 상태에서 고를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지가 추가된다. 히트 발동기를 성공시킨 후 앉을 수 있으며, 일부 캐릭터는 특수 자세에서 히트 스매시나 버스트를 쓸 수 있다. 여기에 선택지가 적었던 캐릭터에게 히트 전용 스킬이 추가된다. 이를 토대로 제작진은 여러 캐릭터가 다양한 콤보와 심리전을 이어가며 히트 발동에 대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이어서 히트 시 공격과 방어 밸런스를 조정한다. 히트 상태에서 가하는 가드 대미지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다운된 상태에서도 회복 가능한 체력이 유지된다. 이를 통해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가 수월해지도록 한다. 여기에 히트 발동기에서 '상대 공격을 흡수해 반격하는' 파워 크러시를 제거한다. 다만 잭-8, 쿠마, 판다, 레오 등 일부 캐릭터는 고유 특성으로 이를 유지한다.

세 번째는 방어 테크닉에 대한 조작성을 개선한다. 앉은 상태에서도 옆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는 1P에서는 피할 수 있었던 것을, 2P에서는 못 피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 라운드 시작 직후에 선입력한 커맨드가 반영되며, 기절 혹은 경직 상태에서도 선입력 시 옆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잡기를 풀기 쉬워지고, 잡기에 실패하면 후딜레이가 6프레임 증가한다.

이번 밸런스 조정은 5월 9일 철권 월드 투어 개최 이전에 적용된다. 이러한 변화가 전작보다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철권 8에 생기를 북돋아 줄 것이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