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돌아온 밤손님, 심즈 4 '도둑' 무료 업데이트

'심즈 4(Sims 4)'에 수많은 팬들이 염원해 온 밤손님이 구현된다.

심즈 개발팀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즈 4에 '도둑이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악명 높은 도둑 '로빈 뱅크스'는 심즈 시리즈의 25주년을 기념하는 25일 신규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추가됐다. 

도둑은 이전 심즈 시리즈에 꾸준히 등장한 위험 요소로, 많은 팬들은 심즈 4에도 해당 시스템을 추가할 것을 꾸준하게 요구해왔다. 심즈 4에 새롭게 도입된 도둑은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밤에만 활동하며, 심의 집에 몰래 잠입해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다.

심이 도둑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경찰과 함께 도난 경보기도 돌아왔다. 심들이 잠을 자고 있을 때 도둑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도난 경보기를 설치해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손재주 특성을 지닌 심은 경보기를 업그레이드해 경찰에게 자동으로 신고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고장날 확률을 줄이거나, 전기충격기를 통해 도둑이 훔친 물건을 떨어뜨리게 만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특정 확장팩을 보유한 경우 도둑과 관련된 추가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고양이와 강아지' 확장팩이 있다면, 개를 둠으로서 도둑을 쫓아낼 수 있다. '뱀파이어' 게임팩을 보유했다면, 뱀파이어가 되어 도둑을 한끼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심이 늑대인간이라면 도둑을 위협해 곧바로 내쫓기도 한다. 기본 게임을 포함 17개의 확장팩을 보유했다면, 50개가 넘는 서로 다른 심들의 반응과 37개의 플레이어 심 기반 상호작용이 더해진다.

또한 다소 희귀한 이벤트를 더 자주 즐기고자 하는 유저를 위한 신규 부지 챌린지도 더해진다. '인기 절도 구역' 챌린지 기능을 켜면, 도둑이 더 자주 방문할 뿐 아니라 경보기 역시 더 자주 고장난다. 이를 통해 더 높은 혼돈을 통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