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신작이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에 입점한다는 외신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며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종합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17일 “마이크로소프트는(이하 MS)는 ‘콜 오브 듀티’ 신작을 출시 당일 구독 서비스에도 출시한다”라며, “사안에 정통한 인원에 따르면, 이 계획은 다음달 예정된 연래 Xbox 쇼케이스에서 발표된다”고 전했다. 최근 둔화된 Xbox 게임패스 구독자 수를 크게 끌어오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게임패스에 콜 오브 듀티가 포함된다는 루머는 지난 2022년부터 나왔다. 당시 MS 게이밍 CEO 필 스펜서는 “오버워치, 디아블로, 콜 오브 듀티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기 게임을 게임패스에 추가해 게임 커뮤니티를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 지난 3월 말 디아블로 4가 Xbox 게임패스에 추가됐지만, 아직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포함되지 않았다.
콜 오브 듀티가 갖는 무게감은 여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보유한 IP와 궤를 달리한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타이틀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활성 플레이어수를 보유했다. 소니는 지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에서 콜 오브 듀티 독점 우려로 인수 합병을 반대하기도 했다. 이에 MS가 10년간 소니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제공하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런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이 게임패스에 입점한다는 것은 최근 둔화된 구독자 수를 늘리겠다는 일종의 묘수로 풀이된다. 다만 게임패스 추가가 확정된다면 패키지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독료를 올리거나 상위 티어 구독상품을 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최근 수익성을 이유로 각종 스튜디오를 폐쇄 중인 Xbox가 지나친 도박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각종 신작 타이틀과 기존작 정보를 알리는 Xbox 게임 쇼케이스는 오는 9일(현지시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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