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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으로 일컬어진 공포게임들의 신작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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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 2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 앨런 웨이크 2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날씨가 더워지고 길거리에 반팔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시기가 됐다. 몸을 시원하게 해줄 것을 찾는 일이 많아지기도 한 만큼, 오싹한 공포게임도 출시됐거나 슬슬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을 시작으로 공포게임들이 줄지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이름있는 작품들이 몰려있다. 얼마 전 5월 19일에는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이 전작에 이어 6년 만에 출시됐고, 6월 6일에는 암네시아: 더 벙커가 스팀에서 호평을 받으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직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작품 중에도 이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게임이 많다. 과연 눈 여겨 볼만한 것들은 뭐가 있는지 직접 정리해봤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 (6월 15일|PS5, XSX, PC)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다. 2016년 출시됐던 레이어스 오브 피어와 후속작인 레이어스 오브 피어 2, 그 외 모든 DLC를 하나로 묶은 시리즈 결집본이나 다름없는 작품이다. 당시 원작이 워낙 호평을 받으며 지금의 공포게임 개발사 ‘블루버 팀’을 만들기도 한 만큼, 기대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심리적 공포를 주력으로 다루는 개발사 전작들이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진 못했어도 기본적인 완성도는 보장한다는 이미지도 근거 중 하나다.

원작이 이름을 날린 이유로 ‘환각’이라는 소재를 뽑는 이들이 많다. 진행 중 등장하는 환각 상태, 그리고 이를 실감나게 표현한 카메라 흔들림과 오브젝트 변화는 그야말로 압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일런트 힐 P.T에서 영향을 받은 분위기로 전달하는 공포는 레이어스 오브 피어를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되는 만큼, 이러한 환각과 공포가 얼마나 더 사실적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환각을 이용한 공포가 특징이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 티저 트레일러 (영상출처: 블루버 팀 공식 유튜브 채널)

앨런 웨이크 2 (10월 17일|PS5, XSX, PC)

2010년 출시됐던 앨런 웨이크가 13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지난 2021년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가 출시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래픽만 최신화한 ‘리마스터’였을 뿐이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장르도 액션 어드벤처가 아닌, 서바이벌 호러를 선택했다. 전작의 으스스하고 스릴넘치는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개발사의 야심 찬 계획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1편이 워낙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선보였던 만큼 배경과 설정에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소설가 주인공 ‘앨런 웨이크’와 FBI 여성 경찰 ‘사가 앤더슨’이 함께 브라이트 폴즈에서 다시 한번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다룬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존 윅이 연상되는 앨런 웨이크의 달라진 모습과, 긴장감 속에서 출몰하는 적의 모습에서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과연 앨런 웨이크 2는 어떤 공포감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앨런 웨이크 2 (사진출처: 앨런 웨이크 2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앨런 웨이크와 함께 FBI 여성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진출처: 앨런 웨이크 2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앨런 웨이크 2 게임플레이 공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어둠 속에 나 홀로 (10월 25일|PS5, XSX, PC)

지금으로부터 무려 31년 전인 1992년에 어둠 속에 나 홀로가 출시됐다. 당시 아이템 습득 및 조합, 메모의 확대, 캐릭터의 독특한 조작법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후대에 등장할 3D 공포게임들의 실질적인 시초가 된 작품이다. 실제로 1996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1편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메라 시점과 퍼즐 등 시스템적으로 여러 부분들이 비슷한 것은 유명한 내용이다. 미카미 신지도 캡콤을 퇴사한 후 7년이 지나 어둠 속에 나 홀로를 플레이하고 이러한 요소들을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0월 25일에 출시되는 것은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2018년 THQ 노르딕이 IP를 인수한 이후 처음 등장하는 시리즈 작품이며, 1편의 리메이크답게 에드워드 칸비와 에밀리 하트우드가 서양식 대저택을 돌아다니며 마주하는 공포를 그린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2편과 3편의 이야기를 다루는 점이나, 프롤로그 체험판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달라진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5월 31일 출시된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가 스팀에서 호평받고 있는 것처럼, 유서 깊은 고전 공포게임의 성공적인 리메이크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어둠 속에 나 홀로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3D 공포게임의 실질적 원조가 돌아온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어둠 속에 나 홀로 프롤로그 출시 티저 (영상출처: THQ 노르딕 공식 유튜브 채널)

사일런트 힐 시리즈 (2023년 내|PS5, PC)

섬뜩한 음악, 괴이한 디자인, 으스스한 안개 등 심리적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도 올 하반기에 등장한다. 2001년 작품인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버전과,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사일런트 힐 어센션 두 작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는 앞서 소개했던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를 맡은 블루버 팀에서 개발 중이다. 여기에 과거 초기 시리즈를 만들었던 팀 사일런트의 주요 인원들이 복귀하며, 코나미에서도 본격적으로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레드 피라미드 씽(삼각두)이나 버블 헤드 너스(간호사) 같은 반가운 인물도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 유명한 사일런트 힐 2 배경음악인 ‘트루(True)’를 작곡한 야마오카 아키라까지 섭외된 만큼, 가히 시리즈 부활을 예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많은 이들이 사일런트 힐 초기 느낌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티저 트레일러 (영상출처: 사일런트 힐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게임과 영상이 혼합된 이색적인 장르로 선보인다. 바로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반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재생하면,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여러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참여자는 등장인물의 생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각기 다른 엔딩을 경험할 수 있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올해 내 라이브가 예정돼 있으며, 한번 선택한 것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을 담당한 4개 스튜디오 중 하나인 젠비드 엔터테인먼트 제이콥 나복 CEO는 “사일런트 힐 어센션을 통해 사일런트 힐을 함께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 (사진출처: 사일런트 힐 어센션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인터랙티브 콘텐츠라는 이색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사진출처: 사일런트 힐 어센션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사일런트 힐 어센션 트레일러 (영상출처: 사일런트 힐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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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 2 2023년 10월 17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레메디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앨런 웨이크 2는 전작 앨런 웨이크의 후속작으로, 브라이트 폴즈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다룬다. 주인공 앨런 웨이크와 FBI소속 여성 경찰 사가 앤더슨이 각기 다른 두 현실에서 각자 필사적인 여정을 떠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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