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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4가 3랑 똑같은 분위기라고? 직접 확인해봤다

디아블로 4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디아블로 4 (사진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출시된 디아블로 3는 2까지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느낌 대신 밝은 분위기의 배경과 몬스터를 내세웠다. 특히 카우방의 알록달록한 동화풍 디자인은 기존 시리즈 팬들에게 많은 충격을 선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발매 당시 호불호가 갈리는 요인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디아블로 3 혹평의 주된 이유로 뽑히고 있다.

이에 개발진은 신작 디아블로 4의 분위기는 3이 아닌 2편의 공포를 계승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전까지 공개됐던 테스트나 영상에서도 그렇게 보였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공개된 개발자의 디아블로 4 플레이 영상이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바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디아블로 3와 너무나도 흡사했던 것.

댓글에는 ‘사전 구매를 취소했다’, ‘디아블로 3.5였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이 넘쳐났는데, 이전 게임메카 리뷰에서는 확실히 디아블로 2의 분위기가 난다고 평가했던 만큼 실제로 그러한지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과거 테스트 때와 게임이 완전히 변화했을지도 모르니까. 이에 기자는 18일부터 진행된 사전 구매자 베타 테스트에 접속해보기로 했다.

▲ 논란의 불씨가 됐던 디아블로 4 개발자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처음 접속 후) “진짜 디아블로 3의 냄새가 나는데?”

접속 후 캐릭터를 만들 때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캐릭터의 복장이나 얼굴 등도 사실적인 느낌이 났고, 이번에 처음 도입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나름 새로웠다. 그러나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느낀 첫 감정은 실망감이었다. 컷신으로 나오는 영상은 어색했고, 모션이나 배경에서도 특별함이 없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부분이 진행에 방해돼서 화면 밝기를 올려야 했다.

초반부 스킬 이펙트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디아블로 3의 냄새가 났다. 그래픽이 달라졌음에도 큰 차이는 없었으며, 타격감을 비롯한 손맛도 그저 그랬다. 심지어 중간에 나오는 영상과 튜토리얼 과정은 디아블로 3가 더 매력적이었을 정도. 이때 ‘디아블로 3.5’라는 댓글이 머리 속을 스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니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튜토리얼까진 실망감이 느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초반부에는 조금 실망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접속 후 약 2시간 경과) “아, 확실히 다르긴 하네”

1막 메인 도시 키요바샤드에 도착해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필드와 던전을 오갔다. 그리고 던전 내 미션과 필드에 존재하는 각종 콘텐츠 등을 경험하며 깨달은 점은, 확실히 디아블로 3와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래픽이 어두워졌다. 단순히 명도가 낮아진 게 아닌, 던전 내 배경 묘사나 몬스터 디자인이 보다 공포스러워졌다는 의미다. 몬스터 하나하나가 사실적으로 그려진 덕에 거미 다리나 서큐버스 날개는 더 날카롭게 보였고, 뼈와 살가죽이 뒤엉킨 ‘해골 시체 활’ 등은 특유의 기괴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더불어 보스 패턴에서도 이런 사실감이 묻어 나왔다. 특히 로스트아크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릴리트의 탄식’의 일부 패턴에선 바닥에 물든 피로 인해 디아블로 3에 없던 색다른 몰입감도 느껴졌다.

마을은 완성도 높은 배경음악과 함께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고, 필드도 성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웅장함을 선보였다. 넓어진 월드 크기 때문에 이동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길에서 보게 되는 마른 나무나 부숴진 돌 조각 등의 묘사에서 악마로 인해 황폐화된 지역의 쓸쓸함이 묻어 나왔다. 아울러 퀘스트 중 진입한 피의 길이라는 공간에선 ‘내가 확실히 디아블로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될 만큼 낭자한 선혈과 시체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접속 후 약 8시간 경과) “여기까지가 1막인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인데, 이게 또 나름 매력이 있네”

이번 테스트에서 진행 가능한 1막 퀘스트를 전부 끝내고 이곳 저곳을 둘러봤지만, PvP나 거래소, 탈 것 등 일부 콘텐츠는 확인해볼 수 없었다. 다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디아블로 4의 분위기는 느껴볼 수 있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전체적인 시스템이 디아블로 3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아예 다른 게임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약간씩 변화가 있을 뿐 이전 시리즈에서 경험했던 콘텐츠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러나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시리즈 전체와 비교해도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디아블로 2의 무거움과 디아블로 3의 가벼움, 여기에 어우러진 사실적인 그래픽이 디아블로 4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고 말이다. 분명히 디아블로 3와는 확실히 다르다.







디아블로 4만의 매력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분명한 디아블로 4만의 매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디아블로 4의 정식 출시일은 6월 6일이며, 3월 25일부터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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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4 2023년 6월 6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4'는 이전 시리즈에서 일부분만 등장했던 성역을 주 무대로 한다. 신규 물리 기반 랜더링을 활용해 동적 날씨 변화 및 낮밤 사이클을 구현했으며, 12명 월드 보스 레이드 등 큰 규모 전투가 가능해진 것...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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