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주요 출품작 중 하나는 시프트업 모바일 건슈팅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이다. 부스에 출품된 시연 버전에서는 시프트업 강점인 완성도 높은 캐릭터에, 쏘는 맛이 살아 있는 건슈팅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직접 게임을 소개했다. 김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다. 그는 “다른 모바일게임에서 본 적 없는 완성도 높은 그래픽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려 한다”라며 게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는 물론 유저가 싸우는 전장, 상대하는 적까지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의 경우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법으로 생동감을 더했고, 전투 중에도 SD 형태가 아닌 일러스트와 같은 비율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김 대표는 “플레이 화면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볼 수 있도록 서 있는 자세는 물론 앉은 자세, 사격 자세, SD 캐릭터까지 4개 모습을 구현했다”라며 “모든 포즈를 라이브로 움직이도록 해 사격, 엄폐, 장전하는 모습은 물론 대화할 때 표정 등을 넣어 교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전장은 4개 레이어를 촘촘히 겹쳐 만들었다. 니케는 원하는 캐릭터 5종으로 팀을 꾸려 적들을 상대하는 건슈팅 액션 장르로, 가장 첫 레이어에 캐릭터를 두고 그 뒤 구간에 적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김형태 대표는 “거리에 따라 여러 무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각 레이어에 건물 등 에셋을 얹어 깊이감을 줬다”라고 전했다. 전장 역시 콘셉아트 같은 완성도를 게임 내에서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적으로 등장하는 기계병기에 대해서는 시프트업 유현석 디렉터가 “많은 게임이 캐릭터에는 신경을 쓰는데 적 비주얼은 놓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적 역시 보스는 물론 일반 몬스터도 디테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스는 출시 기준으로 10종이 등장하며, 부위파괴, 공격 저지와 같은 전술적 요소도 더해져 있다.
전투는 시프트업 전작 '데스티니 차일드'와는 다른 재미를 목표로 한다. 김형태 대표는 “전투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니케 전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압축된다. 먼저 적을 쏘고 엄폐하며 진행하는 건슈팅 플레이가 있다. 특히 앞서 밝힌 것처럼 약점, 부위파괴 등을 넣어 효율적인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두 번째는 각기 다른 특징과 스킬을 지닌 캐릭터와 총기를 조합해 나만의 전략을 펼 수 있는 전략이다. 출시 기준으로 캐릭터는 60종 이상이며, 각 캐릭터는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궁극기인 버스트 스킬을 하나씩 가진다. 이어서 총기는 총 6종이며, 원거리 공격에 유리한 저격총, 가까이 있는 적에 유리한 샷건 등으로 이 역시 캐릭터처럼 종류에 따라 장점이 다르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총기와 캐릭터를 조합해 일종의 덱 빌딩을 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전투 중 캐릭터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는 빌드업이 있다. 전투에 참여하는 최대 캐릭터는 5명이지만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3명으로 제한된다. 유형석 디렉터는 “3개를 골라 사용하면 대미지가 극대화되는 풀 버스트 모드에 진입한다. 슈팅 플레이 중,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풀 버스트에 진입하는 빌드업으로 흐름이 좋은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유실물 습득, 퍼즐 풀기 등이 가미된 필드 플레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기반으로 한 진중한 메인 스토리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를 살린 캐릭터 스토리로 구성되는 스토리텔링, 클레이 사격, 오토바이 추격전과 같은 게임 내 이벤트 등이 소개됐다. 무엇보다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니케에서는 출시 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니케는 2022년 출시되며,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 해외 출시도 고려 중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체험하지 못했으나 출시 버전에는 자동전투를 지원하는데, 이 역시 전략적인 선택지를 넓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BM 역시 논의 중이지만 BM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게임 연령 등급은 국내 기준으로 ‘15세 이용가’로 잡고 있다. 김형태 대표는 “니케는 저의 색보다는 좀 더 대중적이고, 보편적으로 다가가려 한다. 너무 저연령은 포용할 수 없겠으나 데스티니 차일드처럼 성인 버전을 따로 두는 형태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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