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발표, 게임 관련 기능 어떻게 바뀔까?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1이 공개됐다. 이번 윈도우 11은 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게이머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MS는 지난 24일, MS 이벤트 2021 페이지를 통해 윈도우 11을 최초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진행된 가운데, PC 게이머를 위한 기능도 발표의 한 꼭지를 차지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을 하나하나 체크해보자면, 우선 HDR 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윈도우 마크가 붙은 게임들을 플레이할 경우에는 Xbox 시리즈 X/S에 탑재된 Xbox 머신러닝 HDR 기능을 활용해 SDR 화질을 자동으로 HDR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개발자나 게이머가 별도의 옵션을 건드리지 않아도 AI를 통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저화질이나 낮은 사양의 게임에서도 화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Xbox 앱을 통해 Xbox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본래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기기 위해선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속해야 했는데, 윈도우 11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Xbox 앱을 활용해 게임 설치 없이 바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구독하는 사람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바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발전된 기능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과 콘솔에서 사용하던 게임 최적화 기술인 다이렉트 스토리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윈도우 11에서는 안드로이드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윈도우 스토어의 아마존 앱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다운받아 실행할 수 있다. 우회 기술이 아니라 인텔에서 고안한 새로운 기능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확장 가능성도 높다. 안드로이드 앱은 다른 윈도우 앱과 마찬가지로 작업 표시하거나 멀티 태스킹 등의 기능도 적용된다. 애플이 일부 iOS 앱을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과 같은 이치다.

윈도우 11은 연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날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