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주요 부품 중 하나인 프로세서.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 내에서는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된다. 취향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프로세서를 선택할 때 목적과 기준을 따져보면 소비자에게 필요한 프로세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단순히 비용과 성능 외에도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지원이 충분한지, 안정성과 플랫폼 조합 선택지도 자유로운지 여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여러 요소를 따져봤을 때,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에 자연스레 눈길이 갈 것이다.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폼팩터와 브랜드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프로세서 선택지 또한 다양하다.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PC에 적합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 과연 어떤 프로세서가 어떤 환경에 어울리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까? 게이밍과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여러 목적에 어울리는 프로세서를 알아보자.
게이밍을 위한 코어 프로세서! 코어 i7 9700K & 코어 i9 9900K
PC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이냐? 바로 게임이다. 문서 작업, 디지털 사진영상 편집, 콘텐츠 소비 등 다양한 작업도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이는 게임을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 장르도 다양하다. 많은 부하가 필요하지 않은 캐주얼 게임을 즐기기도, 세상 잘 나가는 그래픽카드를 모셔도 안정적인 작동이 어려운 게임도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사양만 갖춘다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은 무난히 실행 가능한 수준이다.
과거 게임은 코어 수가 많지 않아도 됐다. 단순 작동 속도(속칭:깡클럭)가 높으면 코어 1~2개 정도로 쾌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로세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단순히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안에서 처리되는 물리 연산, 물체 위치 정보 등을 주고받는 등 복잡하고 유연해졌다. 그러니까 작동 속도는 물론이고 코어 수가 많을수록 최신 게임 실행에 유리하다.
이런 여러 환경에 맞는 프로세서는 무엇일까? 추천할 프로세서는 코어 i7 9700K와 코어 i9 9900K다. 일반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가장 많은 코어를 제공하고 있어, 최신 게임에 어울린다. 또한 고부하 작업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기도 한다. 게임을 위한 프로세서이자 여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코어 i7 9700K와 코어 i9 9900K의 특징은 코어 수와 높은 작동 속도에 있다. 두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8개 코어를 품었다. 하지만 코어 i7은 물리 코어 8개, 코어 i9은 8개 물리 코어에 논리 코어를 추가시키기 위한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코어 i7은 8C/8T, 코어 i9은 8C/16T 구조를 갖는다.
빠른 작동 속도라는 매력적인 요소도 그대로다. 코어 i7 9700K는 3.6GHz의 기본 속도에 최대 4.9GHz까지 작동해 효율성과 처리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만족시킨다. 코어 i9 9900K 프로세서는 기본 속도가 동일하지만 최대 작동 속도는 5GHz로 조금 더 빠르다. 뿐만 아니라, 두 프로세서는 K 라인업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조건만 잘 맞춘다면 성능을 마음껏 높일 수 있다. 그만큼 게이밍 성능이 향상됨은 물론이다.
스트리밍을 위한 코어 프로세서 – 코어 i9 9900K & 코어 X-시리즈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을 송출하는 1인 방송이 늘고 있다. 흔히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 스트리머 등으로 부른다. 자신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구독자를 확보하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최적의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장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 환경이 발전하면서 속도는 빨라지고, 동시에 영상 품질도 발전하고 있다.
FHD, 나아가 4K UHD 품질 환경을 위해 촬영 장비에 대한 투자 외에도 영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중요하다. 시스템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영상 변환 및 편집 속도는 느려지고 콘텐츠 제공에 차질을 빚게 된다. 시청자들과의 약속, 동시에 실시간 방송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영상을 빠르고 선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환경에 어울리는 프로세서를 추천하자면 코어 i9 9900K와 코어 X-시리즈라 할 수 있다. 하나는 최적의 코어 수와 작동 속도를 바탕으로 작업 만족도를 높여주고, 다른 하나는 압도적인 코어 수를 바탕으로 효율을 끌어올린 플랫폼이다.
코어 i9 9900K 프로세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8C/16T 구조로 효율성과 성능을 만족시켜주는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인업이다. 3.6GHz에서 최대 5GHz의 작동 속도를 바탕으로 분산 처리와 개별 처리에 모두 능하다. 또한 Z390 칩셋 메인보드와 프로세서를 조합하면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어 X-시리즈는 하이엔드-데스크톱 프로세서(HEDT)로 다수의 코어를 바탕으로 효율을 높여주는 고성능 플랫폼이다. 라인업은 코어 i7 9800X부터 코어 i9 9980XE 등 다양하다. 코어 수 역시 적게는 8개에서 많게는 18개까지 제공하며, 모두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돼 스레드 수는 16~36개에 달한다. 기본 작동 속도는 프로세서에 따라 3~3.8GHz로 다양하지만 최대 작동 속도는 4.1~4.4GHz가량으로 타 라인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부분으로 다수의 코어를 쓰는 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나은 플랫폼을 찾기 어려울 듯하다.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한 코어 프로세서
- 코어 i5 9400F & 코어 i7 9700K
고성능 게이밍보다는 적당한 웹 브라우징과 영화 감상 등 상대적으로 부하가 적은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환경에서는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부품을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따라 일반형과 고성능을 대비한 고급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단순히 고해상도 영상을 작은 시스템에서 보고자 한다면 내장 그래픽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구성하고자 한다면 효율성 높은 프로세서에 적당한 성능을 내는 그래픽카드를 조합해 시스템을 구성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알맞은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일까? 코어 i5 9400F와 코어 i7 9700K 등을 추천한다. 하나는 합리적인 접근을 통해 만족도를 높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하나는 강력한 성능에 내장 그래픽을 활용해 초소형 고성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코어 i5 9400F는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세서로 6개 코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성능을 제안한다. 기본 작동 속도는 2.9GHz, 최대 4.1GHz까지 작동한다. F 라인업은 최근 추가된 것으로 내장 그래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추가해야 된다. 그러나 저렴하고 작은 제품을 구매하면 얼마든지 소형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코어 i7 9700K 프로세서는 얼마든지 단일 프로세서로 강력한 초소형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어떤 메인보드에 장착해도 3.6~4.9GHz의 작동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는 기본이고 간단한 작업 처리도 가능하다. 내장 그래픽은 고해상 영상에 필요한 코덱들을 직접 가속하기 때문에 가벼운 처리나 재생 등에 유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체적으로 데이터 처리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형 메인보드를 손에 넣는다면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강형석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