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벌써 끝냈어?”
3D 렌더링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4k 콘텐츠 제작 등 영상 관련 작업을 소리없이, 그것도 매우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커스텀PC가 있다. 바로 전문가용 커스텀PC 제조업체 얼티메이크사에서 내놓은 ‘Ultimake DEX-SL-G2’ 모델. 멀티GPU를 적용해 ‘고퀄’의 영상 작업을 뚝딱 처리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내면서, 동시에 두 개의 라디에이터가 CPU와 GPU의 열을 조용히 날려버린다. 발열과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오직 작업이 집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된 개인용 렌더링PC이다.
PC 제원
CPU : 인텔 Core i9 - 9900K
메모리 : OCPC XTREME DDR4 3000MHz CL16 32G
메인보드 : ASRock Z390 TAICHI ULTIMATE
VGA : GIGABYTE AORUS Xtreme 지포스 RTX 2080 Ti D6 11GB 워터블럭 2장
SSD : 삼성전자 970 EVO M.2 2280 (1TB)
HDD : Toshiba 4TB X300 HDWE140 (SATA3/7200/128M)
PSU : 시소닉 PRIME 1300 Platinum SSR-1300PD Full Modular
케이스 : 쿨러마스터 MasterCase SL600M 강화유리
멀티 GPU로 렌더링 한계 극복
스펙만 봐도 ‘후덜덜’한 느낌이 드는 괴물 같은 녀석이다. PC 성능의 기본 뼈대가 되는 CPU는 ‘인텔 코어 i9 9900K’를 써 까다로운 성능을 요구하는 프로 사용자의 입맛에 맞췄다. 하이엔드PC에 많이 쓰는 코어 i7 시리즈보다 30% 이상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5.0GHz에 이르는 싱글 코어 터보 클럭으로 동작한다. 16MB 인텔 스마트 캐시도 갖췄다. 오버클럭이 가능한 ‘코어 i9 9900K’와 같은 K시리즈는 최대의 화력을 요구하는 영상편집과 익스트림 게임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준다.
여기에 인텔이 지난 해 가을 ‘코어 i9 9900K’와 함께 발표한 ‘Z390’ 칩셋을 쓴 메인보드를 더해 코어 프로세서의 숨어 있는 잠재력을 100% 이상 끌어낸다. 애즈락사 제품으로, ‘Z390 TAICHI ULTIMATE’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궁극적 성능을 지향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네트워크 성능이다. 기존 GbE(기가비트이더넷) LAN을 압도하는 AQUANTIA의 AQtion 클라이언트 컨트롤러를 적용해 최대 10Gb/s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NAS 등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통한 파일 입출력에서도 로컬 드라이브 환경처럼 파일을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다. 향후 분산 렌더링을 구축하는 경우에도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인텔 코어 i9 9900K
렌더링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CPU보다 GPU를 활용했다. 개인용PC 그래픽카드의 최고 라인업인 지포스 RTX 2080 Ti를 사용했으며, 그것도 한 장이 아닌 두 장을 넣었다. 멀티 GPU의 효과를 톡톡히 보기 위해서다. 엔비디아의 GPGPU 기술인 쿠다(CUDA)를 통해 렌더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므로, 그만큼 단시간 내에 많은 영상 관련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 GIGABYTE AORUS Xtreme 지포스 RTX 2080 Ti D6 11GB 워터블럭 X 2
SSD는 대용량 영상 파일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리고 영상 인코딩 및 3D 렌더링 과정에서 일어나는 잦은 파일 입출력으로 인한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NVMe 기반의 삼성 970 EVO 1TB SSD를 메인 스토리지로 장착했다. 또한 4TB에 이르는 HDD도 함께 포함시켰다. 저장용량 대비 비용이 매우 낮은 HDD를 보조 스토리지로 활용했다.
이 밖에 PC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는 시소닉사의 ‘PRIME 1300 Platinum SSR-1300PD Full Modular’ 제품을 사용했다. 최고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80PLUS 플래티넘 등급에 풀 모듈러 방식이 적용된 PSU이다. 고성능 CPU와 두 장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풀 로드 상태로 장시간 구동되더라도 문제가 없는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한다.
PC케이스는 윗면과 전면을 매끄럽게 샌드 블라스팅 처리한 알루미늄 케이스 ‘쿨러마스터 MasterCase SL600M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측면은 풀사이즈 강화유리를 채택해 화려한 RGB LED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상단과 하단에 최대 360mm에 이르는 라디에이터를 각각 장착할 수 있어 커스텀 수냉PC 구축에 유리하다. 전면 USB 단자는 센서 기능을 품어 다가가면 LED가 켜져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외장HDD 연결이 잦은 영상제작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 쿨러마스터 MasterCase SL600M 강화유리
멀티 GPU 환경을 고려한 커스텀 수냉 적용
하이엔드 부품으로 구성된 괴물과 같은 스펙의 PC에 기존 공랭 방식을 적용하면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구조상 열 관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Ultimake DEX-SL-G2’는 케이스 및 내부 부품에 최적화된 커스텀 수냉 솔루션을 적용해 발열과 소음 문제를 극복했다.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우려도 말끔하게 해결했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벌써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환경을 고려하면 꽤 매력적인 부분이다.
CPU와 CPU블럭, SSD 등을 메인보드에 장착하면서 작업은 시작된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크 리액터를 닮은 CPU블럭은 아이언맨의 심장처럼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워터블럭이 장착된 두 장의 그래픽카드를 서로 결합하고, 라디에이터에 총 5개의 냉각팬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다.
▲ CPU 위에 CPU블럭을 얹는 모습
PC케이스인 ‘쿨러마스터 MasterCase SL600M 강화유리’를 분해,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기 위한 일부 구조물을 떼어내고, 메인보드과 그래픽카드를 케이스 내 샤시에 고정한다. 그리고 케이스 내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 라디에이터는 총 2개로, 위쪽에는 3개의 냉각팬으로 구성된 360mm 라디에이터가, 아래쪽에는 2개의 냉각팬이 장착된 240mm 라디에이터가 각각 들어간다. 워터펌프를 연결하고, CPU블럭과 그래픽카드, 그리고 펌프와 라디에이터 사이에 수로를 깔끔하게 이어준다. 특히 파워서플라이가 케이스 뒤쪽이 아닌 전면 상단에 설치되는 케이스의 특성을 고려해 허전한 곳 없이 꽉 찬 느낌이 들도록 각각의 콤포넌트를 배치했다.
▲ 라디에이터 조립 과정
CPU와 GPU에 100% 풀 로드가 걸린 상황에서도 라디에이터의 냉각팬은 안정적인 회전을 하면서 정숙한 상태를 유지한다. 기존 공랭과 비교할 수 없는 조용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므로 그만큼 작업에 몰입할 수 있다.
사이드 윈도우를 통한 화려한 RGB LED 효과
커스텀 수냉PC를 구축하면서 RGB LED를 빼놓을 수 없다. 위아래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5개의 냉각팬은 링 형태의 RGB LED를 적용해 시시각각 바뀌는 컬러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CPU블럭도 블럭 주변을 따라 RGB LED가 빛을 낸다. 수평으로 장착된 두 장의 그래픽카드는 모두 워터블럭에 RGB LED를 적용해 본체 내부 중심부 조명 역할을 담당한다. AUROS와 GeForce 로고고 LED 빛 사이로 은은하게 모습을 비쳐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RGB LED는 풀 사이즈 측면 강화유리에 의해 그대로 외부로 노출되고, 물결치듯 끊임없이 PC케이스 내부와 주변을 은은한 분위기로 만들어 커스템PC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영상 제작자를 위한 최고의 맞춤형 렌더링PC
영상제작자에게 시간은 비용, 즉 돈이다. 3D 렌더링에 드는 시간이 단축될수록 그만큼 다른 작업을 빨리 진행할 수 있으며, 마감 시간에 맞춰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커스텀 수냉 익스트림PC ‘Ultimake DEX-SL-G2’는 3D 렌더링이 주업무인 영상관련 전문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멀티 GPU의 효과로 블랜더와 C4D, 3DS MAX, MAYA 등 대표적인 3D 작업 환경에서 강력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공랭이 아닌 수냉 방식의 쿨링 솔루션을 채택해 렌더 연산 과정에서 GPU를 혹사시켜도 정숙한 상태를 유지하며, 작업 중 떠오르는 창의적 발상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 렌더링이 아닌 4k 인코딩에서도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고사양 게임도 기존 게이밍PC와 차원이 다른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영상 편집이 많은 1인 크리에이터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작업시간 단축으로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으며, 특히 소음이 억제된 화려한 비주얼의 RGB LED 튜닝 효과를 유튜브 방송에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