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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램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지스킬을 보게 하라 [컴퓨텍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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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킬 부스의 모습, 메모리 오버클럭 세계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스킬은 게일과 더불어 튜닝 메모리 시장의 양대 큰손으로 불립니다. 화려한 외관, 최강의 스펙을 갖춘 지스킬의 튜닝 메모리 제품들은 늘 사용자와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컴퓨텍스에는 지스킬이 어떤 제품들을 공개했는지, 컴퓨텍스 개막 직후 가장 먼저 지스킬 부스를 찾았습니다.



트라이던트 Z RGB의 진화, 트라이던트 Z 로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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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킬 트라이던트의 새로운 가족, 트라이던트 Z 로얄 (골드버전)


지스킬 하면 삼지창, 삼지창 하면 지스킬로 불릴 정도로 '트라이던트 Z' 라인업은 지스킬을 대표하는 최강의 튜닝 메모리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스킬에서 최근 새로 출시해 전세계 튜닝시스템 사용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트라이던트 Z 로얄(G.SKILL Trident Z Royal)'은 이번 컴퓨텍스 지스킬 부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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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은 실버와 골드버전이 있으며,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한결같이 고스펙을 자랑합니다. 클럭과 레이턴시(램타이밍)에서 특정 스펙 이하는 '로얄'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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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트라이던트 Z RGB에서 불투명한 흰색 LED 확산판이었던 부분은 화려한 크리스탈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하이그로시 실버/골드 방열판과 크리스탈 LED확산판의 조화는 실물로 보면 보석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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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케이스가 마치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을 크게 키운듯한 컨셉의 수랭 튜닝 시스템도 있었는데요, 얼음처럼 보이기도 하고, 물이 흐르는 것 같기도 해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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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던트 패밀리의 효자, 트라이던트 Z RGB도 기념으로 한 컷 추가해봤습니다. 각종 디자인 어워드와 PC 관련 어워드에서 수상한 지스킬의 대표 제품입니다. 지스킬은 몰라도 이 제품은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죠.



'전시용 오버클럭'이 아니라 '언제든 구매 가능한 초고클럭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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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용 목업이 아니라 실제로 다나와에서도 거의 비슷한 스펙으로 판매 중인 제품이다

G.SKILL DDR4 16G PC4-35200 CL18 TRIDENT Z ROYAL 실버 (8Gx2)


부스에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제품을 고클럭으로 튜닝한 버전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2GB (8GB 4개) 풀뱅크임에도 불구하고 4400MHz (PC4-35200)로 동작하는 이 제품은 레이턴시도 상당히 준수한 수준입니다. 


요즘 비튜닝 메모리가 주로 2400~2666MHz (PC4-19200~21300)이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것과 비교하면 이 제품의 클럭인 4400MHz는 60% 이상 높은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전시용 제품이 아니라 다나와에도 거의 동일한 스펙의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초고클럭 제품을 얼마든지 소비자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지스킬의 놀라운 점이죠. 저도 실물을 눈 앞에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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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킬의 스테디셀러, 언제 봐도 고운 자태의 트라이던트 Z RGB 제품의 오버클럭 버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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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클럭 보이십니까? 무려 공랭 상태로 5000MHz (PC4-40000)입니다. 4400, 4600까지는 봤지만 5000MHz는 다나와 가격비교 시스템에도 올라와있지 않은 초고클럭이라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레이턴시도 높은 클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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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뒤에 윈도우 바탕화면과 CPU-Z가 나와있는 모니터가 딱


지난해 지스킬이 컴퓨텍스(2018)를 앞두고 듀얼채널 공랭 5000MHz를 달성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당시 탐스하드웨어를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턴시가 21-26-26-46 으로 다소 높았습니다. 레이턴시는 낮을 수록 성능에 이득입니다. 오늘 제가 본 제품은 17-17-17-37 이라서 훨씬 낮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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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일까...? 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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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게 보정해서 확대한 이미지, 2500MHz (DDR4라서 최종 속도는 x2가 되어 5000MHz)에 17-17-17-37이 맞다


마침 AMD가 라이젠 3000 시리즈의 출시를 천명한 가운데, 라이젠 3000 시리즈는 DDR4 메모리 5000MHz 이상도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는데요. 루머가 사실이라면 4000~5000MHz에 이르는 초고클럭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제품을 실제로 다나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지 기대됩니다.



지스킬 메모리를 사용한 튜닝 시스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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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코어 i9 포장 패키지를 확대해서 시스템으로 꾸몄다. 사용된 램은 트라이던트 Z 로얄


지스킬 부스에는 지스킬 메모리를 사용한 다양한 컨셉의 튜닝 시스템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시스템 일부를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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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펙스 레전드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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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기계처럼 보이는 대형 수랭 튜닝 시스템, 측면에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시스템 상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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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꾼들에게 딱 맞는 하이네켄 컨셉 튜닝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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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기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는 질소냉각 시스템. 내부 온도는 영하 70~71도다



지스킬 주최 메모리 오버클럭 대회, 한국 유명 오버클러커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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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유명 메모리 오버클러커들이 지스킬 주최 오버클럭 대회에 참가해 신기록 수립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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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킬 부스 한쪽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모리 오버클러커들이 모두 모여서 메모리 오버클럭에 도전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인 오버클럭커인 safedisk도 출전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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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킬 메모리 오버클럭 월드컵 2019는 5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파이널은 5월 31일에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인 오버클러커인 safedisk는 첫날 상당히 많은 포인트를 올렸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대만 오버클럭 팀에서는 듀얼 채널 메모리 5802MHz(질소냉각)를 기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스킬이 보여주는 메모리의 미래, DDR4 생명연장의 꿈


메모리는 컴퓨터의 필수품이지만 아주 오랫동안 멋을 부리지 않고 수수한 부품으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지스킬이 메모리=PCB가 드러난 휑한 물건이라는 공식을 완전 바꿔버렸죠. 트라이던트 Z 라인업이 등장한 이후로는 메모리=튜닝파츠가 되었습니다. 메모리도 개성과 멋짐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부품이 된 것입니다.


또한 지스킬의 제품들은 대부분 클럭이 높거나 레이턴시가 낮아서 평범한 메모리와 비교했을 때 성능면에서도 이득이 있습니다. DDR4 2400MHz 메모리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지스킬의 고클럭 메모리는 약 두 배에 해당하는 메모리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죠. DDR4 메모리 생명연장 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합니다. 그게 다 지스킬 덕분입니다.



글, 사진 송기윤 iamsong@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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