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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7 장수제 매력 모바일에서 즐긴다 '삼국지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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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밌게 한 작품을 꼽으라면 ‘삼국지 7’이다. 군주제에서 벗어나 장수제 시스템을 시도한 작품으로, 한 장수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며칠 밤을 꼴딱 새운 기억이 생생하다. 초반에는 관우나 순욱, 주유 등 유명 인물을 골라 플레이하다, 나중에는 내 이름을 본뜬 신규 장수를 내세워 삼국 통일까지 갔는데 그 몰입감이 말도 못 할 정도였다.

이런 카타르시스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모바일게임 사상 최초 장수제를 채택한 ‘삼국지 인사이드’가 오는 4월 3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삼국지 속 장수가 되어, 각종 인물들과 친목을 쌓고 그들을 손에 넣어 내가 속한 나라를 천하통일에 이르게 하는 경험. 그것이 바로 ‘삼국지 인사이드’ 핵심이다. 이런 특징이 많은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 지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게임메카는 ‘삼국지 인사이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주혜정 실장과 오진영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과연 ‘삼국지 인사이드’는 어떤 게임일까?

▲ '삼국지 인사이드' 소개 영상 (영상출처: 와이제이엠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삼국지 속 등장인물이 된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자신만의 캐릭터로 삼국지 세계에 뛰어들어 수많은 장수를 만나고, 그들을 수집하고, 다른 유저나 세력, 국가와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나 장수제를 채택한 게임답게 각종 장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점이 특징이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다양한 장수를 만나게 된다. 다만, 임관하기 전 재야 인물 등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코에이 장수제 ‘삼국지’ 시리즈와는 달리, 영지를 가지고 있는 하위 관리의 입장에서 시작한다. 연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수를 만나고, 초대장을 보내 특정 장수를 콕 집어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게임 후반부에는 특정 장수와 호감도를 높여 사제관계를 형성해 능력치를 연마하거나 스킬 성장도 가능하다. 그야말로 삼국지 세계에 들어가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특성을 잘 살렸다.

장수 매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일러스트에도 많은 공을 쏟았다. 중국 개발사에서 제작한 삼국지 게임 중 상당수가 코에이‘삼국지’ 그림을 무단 트레이싱 한 경우가 많아 논란을 낳았지만, ‘삼국지 인사이드’는 아름다운 수채화풍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사용해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추구했다. 주혜정 실장은 “수채화풍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장수들의 모습이 비주얼적인 만족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입욕을 자극할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에이 삼국지에서 탈피한 새로운 느낌의 수려한 일러스트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 코에이 삼국지에서 탈피한 새로운 느낌의 수려한 일러스트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중국 버전에 비해 장수 등용 BM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 이 게임이 중국에서 ‘묵삼국’ 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될 때는, 장수 획득 경로가 다양하지 않아 유료 뽑기 시스템에 크게 의존해야 했다. 이에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BM 수정 작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연회와 명장사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장수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주혜정 실장은 “뽑기 등 몇 군데로 한정돼 있던장수 획득 경로를 다양화해 뽑기 의존도를 줄였다.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중국에선 뽑기를 통해 특정 장수를 얻을 확률이 높은데 왜 한국에선 더 낮냐’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장수 획득 창구가 다양해졌기에, 종합해 보면 장수 획득이 더 쉬워졌다. 극단적인 과금 유도 형태를 탈피했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버전에 비해 장수 등용 루트가 다양해졌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 중국 버전에 비해 장수 등용 루트가 다양해졌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영지 관리 비중을 확 줄였다

장수제를 채택했다고는 하지만, 영지 관리 시스템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군주제 게임처럼 영지를 공격하고 방어하고 기지를 세우는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전투를 위한 다양한 물자를 생산하는 보급기지 개념이 강하다. 일부 MMORPG에서 운영하는 개인 농장 시스템에 가깝다.

영지에서는 물자 공금, ‘기연’을 통한 다양한 서브 퀘스트 수행, 국가 임무 수행을 통한 경험치와 자원 취득, 품계 상승과 관직 취득,병종 별 다양한 전투가 가능한 ‘천하 도전’ 등 다양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타 삼국지 게임처럼 영지 관리와 레벨업에 시간과 돈을 쏟는 일은 최대한 지양했다.

주혜정 실장은 “영지 안에서는 병력과 식량 생산을 주로 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자원 채취나 채집, 파밍 비중은 매우 적다. 일반 삼국지 게임이 영지 성장과 장수 성장 비율이 5 대 5라면 ‘삼국지 인사이드’는 2 대 8 정도로 장수 비중이 훨씬 높다”라며“실제로 지난 테스트에서 유저들도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수와 전투에 집중된 재미를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한 결과”라고 밝혔다.

영지에서 해야만 하는 것들을 대폭 줄였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 영지에서 해야만 하는 것들을 대폭 줄였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 주혜정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장수와 전투의 비중을 설명하는 와이제이엠게임즈 주혜정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상성에 따른 전략적 전투와 국가/세력 시스템

‘삼국지 인사이드’ 전투는 기병>창병>궁병>보병>기병 순의 병과 상성이 존재한다. 중국판에서는 밸런스 문제로 인해 상성을 무시하는 OP 영웅이 많았으나, 국내판에서는 이런 부분을 대폭 조절했다. 장수 획득에서부터 전투 상성까지 광범위하게 밸런스를 조절하고, 여기에 알아보기 어려웠던 UI/UX와 각종 이미지까지 재제작하다 보니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게임이 4월로 미뤄지기까지 했다. 오진영 팀장은 “중국 버전과 비교하면 밸런스,과금 구조,게임 레벨링, UI 등이 많이 다르다. 같은 게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느낄 정도다”라고 표현했다.

전투는 전체맵에서 장수를 탭&드래그해서 전반적인 전략을 짜고, 망치,모루, 우회, 후면기습 등 다양한 전술을 통해 진행된다. 각 장수가 보유한 고유 궁극기(범위 공격,사기 고취, 치유 등)는 일괄적일 수 있는 전투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는다. 전체적으로 전략 RPG 형태를 취하고 있어, 플레이어의 능동적인 전투 참여가 중요하다.

다양한 전략전술 활용이 가능하다
▲ 다양한 전략전술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부대 단위 전투에서부터...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 부대 단위 전투에서부터...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개인 전투도 가능하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 개인 일기토 전투도 가능하다 (사진제공: 와이제이엠게임즈)

전투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국가와 군단이다. 군단은 일종의 길드 시스템으로, 소수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일 보상과 추가 공훈치 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군단 단위로 소속 국가에 이바지한 정도를 비교하며 경쟁하는 재미도 있다.

국가의 경우 크게 유비, 손책, 조조 세력으로 나뉜다.정확히 유비가 촉 입성을 하기 전 군웅할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위촉오라는 표현이 나오진 않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국가는 시작 시 고를 수 있으며, 국가에 상관없이 다양한 영웅을 등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유비 진영에서 주유를 획득한 뒤 오나라를 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한 맵 중간중간에는 원술 원소 동탁 마등 유표 등 다양한 NPC 세력들도 등장해, 공략의 재미를 준다.참고로 이런 NPC 세력들은 중국 버전엔 없던 시스템으로, 특정 국가의 일방적인 삼국통일을 막고 게임의 재미를 부가시키는 요소로 작용된다.

이러한 국가 간 전쟁 역시 게임의 백미다. 2주차 이후쯤 발생하는 고레벨 콘텐츠인지라 짧은 기간 진행된 지난 테스트에서는 100% 선보여지지 못했지만, 정식서비스에서는 전략적 전투가 활발히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세력 확장을 위한 국가전은 참여 유저 수 제한이 없는 초월급 규모로 진행되며, 시즌제와 국가 연합,국가 변경 시스템 등을 통해 삼국 간 끊임없는 전쟁을 유도할 전망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오진영 팀장(좌)과 주혜정 팀장(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오진영 팀장(좌)과 주혜정 팀장(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주혜정 실장은 “’삼국지 인사이드’는 와이제이엠게임즈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환기가 될 것이다. 중국 게임을 그대로 번역만 해출시하는 기존 퍼블리싱과 달리,한국에 맞춰 많은 점을 바꿨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단순 퍼블리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 니즈에 맞춰 각색도 하는구나 라고 느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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