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기사에서 주목할 품목은 CPU이다. 인텔 CPU의 경우 9700K를 중심으로 실제 거래가격이 올랐고, AMD CPU도 지난 9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메모리는 DDR4 PC-21300 규격이 주도권을 휘어잡은 와중에 이번주 가격이 더 떨어져 드디어 통계에서도 5만 원대에 진입했다. 그래픽카드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AMD 라데온 VII이 이번주 가격동향부터 집계됐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2월 4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불타오르네
▲글로벌 재고 부족 사태 다시 점화
9세대도 제품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 8세대 CPU의 판매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아직 코어 i5-8500 및 i7-8700의 판매량은 꽤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이전보다는 크게 줄어들어 몇 주 내로 집계에서 제외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것은 9세대 중에서도 9700K다. 가격이 갑자기 크게 뛰었다. 이 시기에 아마존, 뉴에그 등 해외 주요 판매채널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품절사태가 빚어지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현재는 위 통계보다 가격이 더 오른 상태.
▲ 산으로 가즈아아아 (열외자 : i5-9400F)
코어 i5-9400F의 2/17~2/23 평균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12% 상승한 224,158원이다.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AMD 라이젠 5 2600X보다는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형제 모델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탓에 가성비 모델로 자리잡는 모습.
▶ AMD CPU : 나도 불타오른다
▲ 이렇게 오른 것은 거의 반년 만이다
AMD CPU는 설 연휴 이후 잠시 잠잠하더니 이번에 가격이 올랐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전품목 고르게 올랐다, 지난 하반기 이래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기에 다소 어색한 모습이다. 설 연휴 직후 시기와 입학시즌 성수기를 맞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재고부족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한다. 기사 작성 시점인 2월 27일에도 대부분의 품목이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이제 DDR4는 PC4-21300이 주력!
▲ PC4-21300 스펙이 유통량에서 PC4-19200을 압도하며, 판매가격도 더 저렴해졌다
지난주 제자리걸음에 그쳤던 삼성전자 DDR4 시스템 메모리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DDR4 8GB PC-21300의 경우 다소 많이 내려가서 드디어 5만 원대를 찍었다.
주목할 부분은 시스템메모리 시장의 주력제품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DDR4 PC-21300이 PC4-19200 메모리보다 몇 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메모리 시장에서 완전히 주력으로 올라섰다. PC4-21300의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한 역전 현상이 일어나 굳이 DDR4 PC4-19200을 선택할 이유가 줄어든 탓이다.
▲ 그래프가 원래 저 위에서 놀았는데, 어느덧 바닥까지 내려왔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슬금슬금 오르긴 하지만 아직 체감은 안 되는 수준
▲ 큰 변화 없는 인텔 칩셋 메인보드 가격동향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주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늘 가격이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이슈 삼을 내용은 아니다.
B365 칩셋 기반 메인보드의 통계는 다음주 가격동향부터 다뤄질 예정이다. B365 칩셋의 경우 B360의 후속 라인업으로, 인텔 9세대 코어의 성능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징이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오랜만에 큰 형이 한 건 했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평균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가장 많은 등락률을 기록한 것은 X470이며, A320은 현상 유지에 그쳤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가격이 꾸준하게 내려가고 있는데, 폭이 크지 않아서 소비자가 구매시 체감하기는 어렵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1660Ti 등장 앞두고 굳히기 돌입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2/17~2/23 평균판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큰 변동이 없다. 매주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다. 그나마 RTX 2060의 경우 지난 5주간의 동향을 보면 평균 거래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향후 메인스트림 시장을 이끌 GTX 1660 Ti가 이번주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시장은 모처럼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GTX 1660 Ti은 현재 30만 원 중후반대의 출시가를 기록했으며, 출시되자마자 다나와 인기상품 랭킹의 상위권에 진입했다.
▶ AMD 그래픽카드 : 눈치 없기로 유명한 RX 570
RX 570은 등락률 +5.86%를 기록했으며, RX 580은 약간 내려갔다. RX 590은 이전 가격을 방어하는 수준에 그쳤다. GTX 1660 Ti가 RX 590과 비슷한 가격에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새로 등장한 라데온 VII(라데온 7)는 90만 원 중후반대로 초기 판매가격이 랭크됐는데, 판매가격은 둘째 치고 일단 재고가 없다. 성능은 RTX 2080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인데, 그동안 고성능 카드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라데온 마니아들에게는 나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 몇 안 되는 재고가 입고되자 마자 곧바로 팔려나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SSD : 이번 주에는 모두 힘써봤어요
▲ 이런 힘이라면 안 써줘도 되는데...
SSD는 큰 폭은 아니지만 전품목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높은 폭을 기록한 것은 2.5인치 SATA 1TB이다. 성수기인 설 연휴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덩달아 가격도 약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와 관련해 가격이 상승할만한 큰 외부 요인은 없기 때문에 SSD 평균판매가격은 다시 잠잠해질 가능성이 크다.
HDD : 이상한 4TB 씨, 원상태로 복귀 중
HDD에서 눈에 띄는 변동을 보인 것은 4TB 제품군이다. 4TB의 경우 지난주 고가의 고급형 모델이 일시적으로 대거 판매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홀로 크게 올랐다가, 이번주 다시 크게 떨어지며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 외에는 평소처럼 큰 변화 없는 모습이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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