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다양한 품목의 가격이 변동했다. 인텔 CPU는 재고부족 이슈가 다시 시작되며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그나마 소비자가 주로 찾는 i5-9600K는 약간 떨어져서 다행이다. 이번주 가장 화제인 것은 메모리. 연거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RTX 2060의 출시 이후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2월 2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새로운 가족, F 시리즈 등장이요~
2/3~2/9 가격동향에 따르면 8세대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코어 i7-8700이다. 등락률 +30,488원으로 크게 오르며 43만 762원을 기록했다. 1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주춤하던 코어 i5-8500도 이번에 덩달아 +15,091원 상승했다. 8세대 제품군은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9세대로 세대교체가 진행중이어서 재고를 소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요즘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코어 i5-9600K는 지난주 하락에 이어 등락폭 -10,414원을 기록하며, 32만 원대에 안착했다. 한창 저렴했던 1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내려간 것. 다른 제품들이 죄다 오르는 가운데 9600K와 신제품 9400F만이 소비자들의 멘탈을 지켜주고 있다.
이번 가격동향에는 지난 1월 출시된 코어 i5-9400F를 추가했다. ‘F’가 붙은 모델은 외장 그래픽카드를 구동하는 이들을 겨냥해, 내장 그래픽을 제외하고 가격을 낮춘 CPU다. 코어 i5-9400F는 코어 i5-8500과 거의 성능이 비슷하다.
▶ AMD CPU : 훈련은 전투다 각! 개! 전! 투!
▲ 지난주까지 통일감을 강조하던 AMD는 이번주는 갑자기 각개전투로 컨셉을 바꿨다
보통 일사불란하게 가격이 움직이던 AMD CPU는 이번주 제각각 변동된 점이 눈에 띈다. 메인스트림인 라이젠 5 2600은 소폭 하락했는데, 이로 인해 가격동향 집계 이후 가장 저렴한 18만 원이라는 가격을 기록했다. 반면, 라이젠 3 2200G는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품목은 등락률 1%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AMD CPU 구매 시 ‘디비전 2’ 게임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아직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메모리 가격, 땅굴파고 들어갈 기세!
▲ 곧 6만 원 방어선도 돌파할 기세다
DDR4 시스템 메모리는 이번주에도 가격이 대폭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은 등락률 -6.56%를 기록하며, 평균판매가격이 6만 원대 극초반까지 떨어졌다.
메모리 가격은 한때 폭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착해진 상태다. 최근 고용량 메모리인 DDR4 16GB PC4-21300의 판매량이 갑작스럽게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메모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씀씀이 또한 커진 것이라 볼 수 있겠다.
▶ LED 달린 것과 안 달린 것은 가격이 얼마나 차이날까?
동일한 스펙과 용량을 기준으로 검색해 보면 1/6~2/9 기준, LED를 장착한 제품군이 6만 원 정도 가격이 비싸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최근 인기를 끄는 LED 메모리 대부분이 단순히 LED만 탑재한 것이 아닌 PC튜닝과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메모리이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으이그, 나처럼 조금씩 조금씩 올려야 티가 안나지....
▲ 5주 동안의 가격 추이를 쭉 이어보면 아~~주 미세하게 오르고 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주 아주 소폭 가격이 변동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 5주 동안의 추이를 보면 체감하기엔 미미하지만 조금씩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인텔 9세대 CPU 가격이 출시 초기인 지난 11월보다 꽤 떨어진 데다, 전통적인 PC시장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방학 시즌도 겹치면서 수요가 늘어나자,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다 콘셉트 있는데 나만 콘셉트 없어...
▲ 세대교체가 끝나서 시장에서 거의 사라진 B350을 통계에서 제외했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에도 큰 변동이 없다. 메인스트림인 B450은 약간 올랐으나 1% 미만인 만큼 거의 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고스펙 제품군인 X470은 이번주 등락률 +1.55%를 기록하며 아주 소폭 상승했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RTX 2060 약빨이 드디어 오는구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지포스 RTX 2060 출시 이후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요근래 GTX 1060 6G가 가장 많이 내려갔다.
▲ 다들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RTX 라인업에서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RTX 2060은 출시 초기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높게 집계됐는데,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튜링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로 알려진 GTX 1660 Ti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가격동향은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 AMD 그래픽카드 : 아이돌 티켓팅 뺨치는 경쟁?? 라데온 VII 출시
▲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은 잘 내려가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는 RX 570, RX 580, RX 590 라인업의 가격이 제법 내려갔다. 최근 출시한 라데온 VII(라데온 7)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과 경쟁하는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로, 지난주부터 국내에 풀리기 시작했다. 가격은 대략 9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판매 중이다.
다만, 출시 당일인 지난 8일 순식간에 매진된 이후, 현재까지도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국내 초기 물량이 너무나도 적었던 탓인데,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성능은 가격 대비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나, 프리싱크 2 모니터를 갖고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채굴 성능이 단연 압도적이라는 후일담도 전해지고 있다.
SSD :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떡락 GAZUAAAA"
SSD의 경우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꾸준히 가격 대가 내려갔던 제품군이다. SSD는 이번 집계에서 오랜만에 전 제품군 모두 가격이 하락했는데, 특히 2.5인치 SATA 250GB 제품군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메모리 모듈 가격 약세에 힘입어 SSD 시세는 향후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DD : 저, 이번 주는 조금 힘내봤어요
▲ 3TB의 가격이 이상하게 올라갔던 것은 지난 기사 에서 그 원인을 볼 수 있다
이번 집계에서 HDD 가격은 전체적으로 가격이 아주 조금씩 내려갔다. 너무 미세해서 티는 안 나지만 평소 HDD 시장의 가격 안정성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꽤 힘쓴 것이다. 1월 중순에 크게 올랐던 3TB 7200RPM(등락률 +26.38%, 등락폭 25,864원)은 분석 결과 정상적인 수치가 아니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