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 코어 i5-8500가 5주 연속 가격파괴에 실패했다. 반면, 코어 i7-8700은 반짝 할인을 통해 가격이 떨어졌다. 9세대는 조금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 메모리는 3주 연속 기록적인 하락폭을 보이며, 드디어 6만 원대에 진입했다. RTX 2060은 다소 높은 가격으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SSD는 오랜만에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1월 5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i7-8700 "나,나도 저렴해질 수 있다구!! 흥!!"
한 달 정도 꾸준히 가격이 떨어지던 인텔 i5-8500이 가격 하락세를 멈췄다. 그 대신 i7-8700이 오랜만에 힘을 썼다. 등락폭 –17,156원을 기록하며, 38만 8,532원(1/20~1/26 기준)으로 내려갔다. 재고가 거의 다 소진된 코어 i7-8700K는 이제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인텔 9세대 CPU의 경우 이번주에도 전체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8세대와 달리 조금씩이지만 지난 연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자.
▶ AMD CPU : 와칸다 전사급의 일사불란함
▲ 오를때도 다같이 오르고 내릴때도 다같이 내린다!
2주 연속 가격이 오르던 AMD CPU는 이번주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등락률은 1~2% 수준. AMD의 경우 특정 제품만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가 흔치 않고 모든 항목의 가격 동향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에라 모르겠다! 왕창 쎄일(?)이다!!!
▲ 6만 원대 진입, 거의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가격이 빨리 떨어진다
삼성전자 DDR4 시스템 메모리의 평균판매가격이 드디어 6만 원대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보다 무려 PC4-19200은 -6,372원, PC4-21300은 -7,213원이나 떨어지며, 두 품목 다 6만 원 중반대의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가격동향(지난해 6월부터 집계)은 물론이고 최근 2년간을 통틀어 가장 저렴해진 것이다. 현재 2월 1일 최저가는 이보다 더 떨어져, 배송비 포함 6만 원 초반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PC4-19200과 PC4-21300의 가격차이는 이번주 더 좁혀졌는데, 그 차이가 400원 정도여서 사실상 PC4-21300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PC4-19200의 판매량도 많이 줄었다. 재고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잘가요 Z370 (시장에선 판매중!!)
▲ 판매량이 크게 낮아진 Z370을 통계에서 제외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큰 변화가 없이 지난주와 거의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아울러 이번주부터는 Z370 집계를 제외했다. 판매량이 많이 줄었고 수요가 대부분 Z390으로 이동했기 때문.
참고로 최근 인텔이 발표한 B365 칩셋을 기반으로 한 메인보드도 국내 출시됐다. 22nm 공정으로 제작된 B365는 B360과 비슷한 성능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몇몇 기능은 업그레이드돼, PCI-E 레인 슬롯 수가 20개로 늘어나고 SATA/PCle RAID 구성도 지원한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이제 메인스트림은 B450이다!
▲ AMD 칩셋 메인보드 부문에서는 B350을 통계에서 제외했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한 달 연속 큰 변동이 없다. 그 가운데 B450은 평균판매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고, X470은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아울러, 이번 집계에서는 B350을 제외했다. B350의 경우 지난주 언급한 바 있듯이 판매량이 B450의 1/10 수준에 머무르며 점차 찾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가격 차이도 거의 없는 만큼 앞으로 B450이 메인스트림의 자리를 크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RTX 2060! 가격이 50만 원? 성능은 1070Ti 이상? 누구냐 너...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이 드디어 통계 집계에 포함됐다. RTX 2060의 1/20~1/26 기준 평균판매가격은 50만 235원이다. 아무래도 출시 초기의 가격이 통계로 잡힌 것이라서 제법 만만치 않다. RTX 2060은 ○○60 이라는 순진한 네이밍(?)과는 다르게 가격이 높은데, 그만큼 성능이 좋기 때문에 접근성은 낮아졌어도 가성비는 괜찮다는 평이다.
▲ 2080Ti의 통계가 오랜만에 내려갔다. 나머지는 큰 변동이 없다
RTX 2060이 출시됨에 따라 GTX 1060의 가격은 약간 내려간 상태다. 다만 두 제품간에 성능 차이도 크고 가격 차이도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1060의 가격이 계속 내려갈지 여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 AMD 그래픽카드 : 엄마, 우린 신제품 언제 나와? 설 연휴 지나면 나와...
▲ RX 570, 580의 가격은 꽤 착해진 상태
가성비를 앞세워서 나름 선방 중이던 라데온 그래픽카드에게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AMD 리워드 쿠폰으로 제공하는 게임 3종(바이오 해저드 RE: 2, 데빌 메이 크라이5, 더 디비전2, 그래픽카드에 따라 2 or 3종으로 제공됨)이 모두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가 지속되는 중에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다. RTX 2060이라는 성능상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격은 RX 570, 580, 590보다 비싸지만 성능이 앞서기 때문에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라데온도 신제품인 ‘라데온 VII’을 설 연휴 이후 출시한다는 것. AMD 측에 따르면 라데온 VII은 RX VEGA 64보다 평균 게이밍 성능이 29% 향상됐다고 한다. 가격은 RTX 2080과 동일한 699달러로 책정됐는데, 국내 출시가가 얼마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SSD : 역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기분이 최고지!
SSD는 오랜만에 즐거운 소식이 생겼다. NVME 250GB를 제외한 품목이 모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NVME 500GB가 가장 큰 등락률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아주 큰 폭은 아니지만, 한동안 하락세가 정체됐다는 것을 떠올리면 꽤 반가운 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가 약세인 지금, 이 기세를 몰아서 SSD 가격이 또한번 ‘가격하락의 아이콘’으로 부상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HDD : 3TB 7200RPM 의 이상한 가격 동향?
▲ 3TB의 가격이 이상하게 올라갔던 것은 지난주 기사 에서 그 원인을 볼 수 있다
이번 집계에서 HDD 가격은 전체적으로 평온한 상태다. 지난주 말도 안 되게 크게 올랐던 3TB 7200RPM(등락률 +26.38%, 등락폭 25,864원)은 분석 결과 정상적인 수치가 아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주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다시 정상화하며 본래 가격을 되찾았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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