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와 태고의 달인 궁합 좋네, 주간 콘솔판매 1위

간만에 신작 중에서 좋은 소식이 나왔다. 닌텐도 스위치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한 리듬게임 ‘태고의 달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16일 발매된 후, 주간 콘솔 판매량 7월 3주차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7년 발매된 PS4 버전에 이어 한 번 더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태고의 달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지난 3월 공개 당시부터 리듬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태고의 달인은 지금도 오락실에서 현역으로 가동 중일 정도로 인기 많은 게임이기 때문에 콘솔로 출시되는 것 자체에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기본기에 스위치 특징에 딱 맞춘 요소가 매력을 더했다. 모션 인식이 가능한 컨트롤러 ‘조이콘’을 활용해 실제 북을 치는 것처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별도로 북 컨트롤러를 구매하지 않아도 오락실에서처럼 북을 칠 수 있다는 것이 게임 매력을 크게 높인 것이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한국어판을 냈다는 것도 판매량 증진에 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GTA 5’와 같은 과거 대작에 기대고 있던 PS4 진영에서도 신작이 출시되며 순위권에 올랐다. ‘태고의 달인’과 같은 19일 발매된 공포게임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5위까지 올랐다. 특히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함께 발매되기로 했던 스위치 버전이 일본 태풍으로 인해 지연되며 PS4 버전으로 많은 유저가 쏠리는 현상이 나왔다.

이어 6위는 2014년 ‘메탈기어 솔리드 5: 그라운드 제로즈’, 2015년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을 하나로 합친 ‘메탈기어 솔리드 5: 더 데피티니브 익스피리언스’ 한국어판이 차지했다. 스타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마지막으로 만든 ‘메탈기어’ 작품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인기 게임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플레이스테이션 히츠’ 라인업에 포함돼, 두 게임을 26,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016년부터 매해 꾸준히 발매되던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아틀리에’ 시리즈 중 ‘소피의 아틀리에’, ‘피리스의 아틀리에’, ‘리디&수르의 아틀리에’ 한국어판을 한 데 모은 ‘아틀리에 트리플팩’ 역시 13위로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7월 3주차에는 세가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소닉’이 게이머들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18일 발매된 ‘소닉 매니아 플러스’가 콘솔게임 판매량 순위에 안착한 것이다. 특히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닌텐도 스위치가 9위, PS4가 15위로 양 기종 모두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90년대에 발매된 도트 그래픽의 클래식 소닉의 DNA를 이식 받은 게임으로, 지난 2017년 발매된 ‘소닉 매니아’에 새로운 캐릭터와 게임 모드를 더한 일종의 ‘완전판’이다. ‘소닉 매니아’가 전세계에서 100만 장 가량 판매되며 흥행한 것에 힘입어, 이번에는 패키지로도 출시돼 수집가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눈에 띄는 것은 스위치 버전이 PS4보다 더욱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작 ‘소닉 매니아’가 PS4로는 이미 발매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게임을 구매했다면 패키지보다 저렴한 업그레이드 DLC로 ‘소닉 매니아 플러스’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PS4 유저는 게임 패키지보다 DLC 구매로 선회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