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MMORPG 기틀을 닦은 ‘울티마 온라인’이 약 21년 만에 기본 플레이를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집 소유나 주거 아이템 활용, 특수 자원 획득, 몇몇 지역 입장 등은 제한되지만, 대부분의 핵심 콘텐츠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조 MMORPG를 체험하기에는 좋은 찬스네요.
이번 주 신작 소식입니다. 실패만 하는 부엉이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아울보이’가 콘솔로 출시되고,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닮은 액션게임 ‘익스팅션’이 발매됩니다. 여기에 여성향 게임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와 닌텐도의 또 다른 격투게임 ‘ARMS’ 한국어판도 출격을 앞두고 있죠.
10년간 개발한 감동 실화, 아울보이 발매 (4월 10일, PS4, Xbox One)
▲ '아울보이'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언제나 실수만 반복하는 부엉이 소년이 마을을 지키는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 ‘아울보이’가 오는 10일,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됩니다.
‘아울보이’는 인디개발자 5명으로 구성된 디-패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주인공인 부엉이 소년 ‘오터스’는 훌륭한 부엉이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습니다 하지만 매번 실수만 해서 주위의 놀림거리가 되죠. 그러던 중 하늘 해적 ‘몰스트롬’이 힘을 얻기 위해 도시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오터스’는 주변의 괄시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그를 막기 위한 여정을 떠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개발 기간은 무려 10년인데요, 그 오랜 기간 동안 도트를 찍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공을 들이다 보니 그래픽이 인디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정교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게임성 역시 훌륭해, 해외 주요 웹진에서 찬사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아울보이’의 매력을 콘솔에서도 만나볼 수 있겠네요.
거대한 오우거를 물리쳐라! 익스팅션 발매 (4월 10일, PC, PS4, Xbox One)
▲ '익스팅션'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은 거대한 괴물에 맞서 인류를 지키기 위한 혈투를 소재로 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진격의 거인 스타일 액션게임 ‘익스팅션’이 4월 10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됩니다.
‘익스팅션’은 거대한 오우거들의 습격으로 인해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오우거에 맞서 싸울 최후의 전사 ‘아빌’이 되어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전투에 나서게 됩니다. 게임에는 인류를 수호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캠페인,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드 미션, 그리고 다른 유저와 사냥속도를 겨루는 스커미시, 끝없이 밀려드는 적과 싸우는 익스팅션 모드 등이 제공됩니다.
오우거와의 전투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허공에서 종횡무진 활보하는 액션을 펼쳐야 합니다. 벽을 달리거나 채찍을 활용해 공중에서 적을 급습할 수 있죠.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스킬을 익히고 자신만의 독특한 전투 기동을 구사해, 거대한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격투 토끼의 정의 구현,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 한국어판 발매 (4월 12일, PS4)
▲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 트레일러 (영상제공: 인트라게임즈)
악당과 싸우는 열혈 토끼가 찾아 옵니다. 2014년 발매됐던 횡스크롤 액션게임 ‘더스티 리벤지’ 후속작,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가 오는 4월 12일 발매됩니다. 이번엔 한국어도 지원하네요.
‘더스티 레이징 피스트’는 격투파 토끼 더스티와 동료들이 악의 무리에 대항하여 영웅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횡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하늘에 검은 달이 떠오르면서 적들이 공격을 시작하고, 평화롭던 마을에는 아이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더스티 일행은 실종된 아이들을 찾고 마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더스티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며 적을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게임 진행 중 다양한 콤보를 획득하고, 어퍼컷이나 공중 회전 등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죠. 스나이퍼나 포병 등을 소환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습니다. 횡스크롤 액션 매력은 유지하면서 색다른 요소를 추가했다고 할 수 있죠.
남장 여자가 주인공,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 한국어판 발매 (4월 12일, PS비타)
▲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 오프닝 무비 (영상제공: 인트라게임즈)
지난 1월 한국어판이 나왔던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 후속작이 찾아옵니다. 4월 12일 발매되는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 한국어판인데요, 이번에도 인트라게임즈가 유통하고 PS비타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임 주인공은 감정이 고조되면 오른쪽 눈이 붉게 물드는 특징이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문제는 마을에서 붉은 눈동자를 지닌 여자아이는 마녀로 취급해서 박해한다는 것이죠. 이에 주인공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을 외곽에서 남장을 한 채로 지냅니다. 그러던 중 특별한 계기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게임은 전작과 비슷한 비주얼 노벨 형식입니다. 플레이어는 여성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남성 캐릭터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가죠. 특히 주인공이 남장 여자라는 설정에 맞춰, 플레이어가 남자 모습으로 등장했을 때 남자 캐릭터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볼 수 있죠. 여기에 원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플로우 차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이야기의 진행 상황과 분기 포인트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간편합니다. 전작이 재미있었다면 이번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도 놓치기 아깝겠네요.
늘어나는 팔로 격투 한 판, 암즈(ARMS) 한국어판 발매 (4월 12일, 닌텐도 스위치)
▲ 'ARMS' 소개 영상 (영상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닌텐도가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이후로 또 다른 격투게임을 선보입니다. 4월 12일,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발매되는 ‘ARMS’ 한국어판입니다.
‘ARMS’는 팔이 스프링처럼 늘어나는 독특한 파이터들의 격투를 그린 게임입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파이터’와 적을 공격하는 주먹 ‘암’을 선택해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파이터로는 위기 시 항상 차지상태가 되는 ‘스프링맨’,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 잠시 모습을 숨길 수 있는 ‘닌자라’ 등 15명이 있습니다. 무기인 암 역시 무게를 비롯한 각종 능력치가 달라 개성적이죠.
기본 게임모드라 할 수 있는 격투는 3가지 액션이 가위바위보처럼 맞물립니다. 팔을 뻗는 적의 공격은 방어에 막히지만, 잡기 공격을 사용하면 방어를 뚫고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잡기 공격을 사용하는 상대에게 주먹을 뻗어 반격할 수도 있죠. 여기에 차지 시스템이나 필살기 같은 요소가 변수로 작용하며 게임의 재미를 더합니다. 평범한 격투게임에 질렸다면 ‘ARMS’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형제는 용감했다, 마리오&루이지 RPG 1 DX 한국어판 발매 (4월 12일, 닌텐도3DS)
▲ '마리오&루이지 RPG 1 DX' 소개영상 (영상출처: 한국닌텐도 송식 유튜브)
게임 역사상 최고의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함께 모험에 나섭니다. 오는 4월 12일 닌텐도 3DS로 발매를 앞둔 ‘마리오&루이지 RPG 1 DX’입니다. 이번엔 한국어판으로 발매되어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겠네요.
게임은 평화롭던 버섯 왕국에 마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립니다. 버섯 왕국 인근 콩글리아 왕국에서 찾아온 마녀는 피치 공주에게 저주를 걸어 무언가 말할 때마다 폭발이 일어나도록 만듭니다. 이에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는 저주를 풀기 위해 마녀를 쓰러트리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마리오 형제를 조작해 다양한 지역에서 퍼즐을 해결하고 적을 쓰러트립니다.
독특한 점은 항상 적으로 등장하던 쿠파 군단의 시점에서 진행하는 ‘쿠파군단 RPG’가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쿠파군단 RPG’는 본편과는 별개로, 쿠파의 부하들이 사라진 쿠파를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립니다. 해당 모드에서는 쿠파 부하들을 육성해 분대단위 전투를 벌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 갇힌 그녀를 구하러 간다, 데스 앤드 리퀘스트 발매 (4월 12일, PS4)
▲ '데스 앤드 리퀘스트' 스크린샷 (사진제공: CFK)
가상 세계에 갇힌 연인을 구하는 프로그래머의 이야기, PS4용 RPG ‘데스 앤드 리퀘스트’가 4월 12일 일본 현지에서 발매됩니다. 국내에는 CFK가 한국어판 발매를 확정 지었는데요, 아직 자세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데스 앤드 리퀘스트’는 가상의 VR MMORPG ‘월즈 오딧세이’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게임 프로그래머 ‘미즈나시 아라타’와 디렉터 ‘니노미야 시이나’ 두 사람입니다. 두 주인공은 함께 ‘월즈 오딧세이’를 개발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니노미야 시이나’가 실종되고 게임은 개발 중단됩니다. 그리고 1년 후, 갑자기 개발 중단된 ‘월즈 오딧세이’가 버그에 침식된 상태로 네트워크 상에 등장합니다. 게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버그에 먹히는 와중에, ‘미즈나시 아라타’는 사라진 ‘니노미야 시이나’가 한 명의 캐릭터로서 ‘월즈 오딧세이’ 안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안과 밖에서 게임을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설정을 반영해 게임은 현실과 게임, 두 가지 세계에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속 세상에서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버그와 전투를 치르며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게임 속에 존재해선 안 될 현실의 파편을 찾아내야 하죠. 또한, 게임 속 세계를 탐색하던 중 언제나 현실로 돌아와,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수수께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죠. 이러한 두 가지 세계를 오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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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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