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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OG 왕국은 지스타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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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7이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외 메이저 게임 제작사는 물론, 각종 하드웨어 전문업체도 대거 참여해 우리나라 게임 시장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당초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관람객이 감소해 흥행 실패가 우려되었지만, 그 예상과는 다르게 학생,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더불어 지스타 2017에서는 게임이라는 주제로 게임 제작사와 시너지를 함께 가져오는 하드웨어 업체의 신제품 전시도 이어졌다.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시장과 ROG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ASUS도 이번 지스타에 부스를 크게 열었다. ASUS가 주력으로 홍보하는 제품군은 게이밍 시리즈인 ROG 브랜드다. 



ROG 게이밍 노트북은 1등이 아니면 무의미 



우선 ASUS 전시 부스 면적을 대부분 차지한 ROG계열 게이밍 노트북을 살펴보자. 주로 ROG GL503, GL703과 같은 익스트림 게임에 최적화된 모델이 대세였다. 이중 GL503은 쓰임새나 최적화에 따라 여러 별칭을 가졌다.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MOBA 게임 전용인 '소환사' 계열, 빠른 움직임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FPS 게임을 위해 탄생한 '스나이퍼' 계열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환사' 모델은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MOBA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그리고 '스나이퍼'는 GTX1070 칩세트를 탑재하고 144Hz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FPS 게임 전용 모델이다. 이번 지스타 행사를 휩쓴 배틀그라운드 게임도 이 ASUS 스나이퍼 시리즈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플레이되었다. 노트북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제대로 돌아갈 정도면 그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살짝 가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콘셉트 모두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2.4cm 두께와 2.5kg 무게이기 때문에 휴대성도 높다.  



GL503보다 살짝 큰 ROG GL703 모델은 아테나라는 별칭을 지녔다. 17인치 디스플레이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데스크톱 PC를 완벽히 대체하는 노트북이라 여겨진다. 지스타에 전시된 모델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G 프로세서를 탑재하였으며 NVIDIA GeForce GTX1050(4GB)이 장착된 GL703 시리즈다.  



27인치든 34인치든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ROG냐 아니냐의 문제!



꼭 노트북을 구입하지 않아도 ROG 공화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카테고리가 있다. 바로 ASUS가 ROG 감성을 가장 잘 드러냈다고 평을 받는 게이밍 모니터다. 게이밍 모니터도 노트북 못지않게   ASUS 부스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역시나 ROG 왕국의 쌍두마차 게이밍 모니터, 노트북. 



전시된 ASUS의 게이밍 모니터 PG27VQ는 1800R 곡선형 커브드 패널을 적용해 몰입감이 높고, 1ms 응답속도, ULMB 기능 등이 더해져 일반 게임은 물론 화면전환이 빠른 FPS 게임까지 충분히 소화해낸다. 게다가 디자인이 뛰어나 게이밍이라는 수식어를 충분히 소화해내는 제품이라 칭하고 싶다. 



더불어 익스트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PG34BQ도 전시되어 있었다. PG34BQ는 21:9 비율 34인치 IPS 패널을 탑재하였으며, 엔비디아 G-SYNC를 지원해 빠른 FPS 게임에도 화면의 열화없이 쾌적한 디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게다가 틸트, 스위블, 높이조절 기능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ROG 게이밍 모니터의 정수를 보여준다.  



컴포넌트계의 최강자임을 입증한 ASUS



ASUS는 ROG 게이밍 브랜드와 더불어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 계열 메인보드도 전시하고 있었다. 먼저 ASUS의 고유 브랜드인 TUF Z370-PRO GAMING 시리즈가 눈에 띄었다.



Z370-PRO 게이밍은 1151 소켓에 인텔 Z370 칩세트를 내장하였다. 그리고 M.2 슬롯과 8개의 USB 3.1 슬롯을 제공해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통한 확장성이 극대화된 메인보드다. 이미 ASUS는 Z370계열 ROG MAXIMUS X FORMULA를 깜짝 발표한 후라 메인보드 섹션은 살짝 한산한 편이나 TUF계열의 Z370 메인보드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기에 충분해 보였다. 


게다가 MAXIMUS 메인보드와 함께 공개된 ROG GTX 1070 Ti STRIX A8G도 함께 전시되었다. ASUS 관계자는 ROG GTX1 070 Ti STRIX A8G가 ASUS 고유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클릭 오버클릭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기존 GTX 1070Ti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서 2% 정도 성능향상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ASUS만의 ROG 왕국은 이미 완성되었다!


작년 지스타와 올해의 가장 큰 차이라 느껴진 것은 바로 게이밍 콘셉트 완제품의 강력한 약진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도배가 되다시피한 작년과는 다르게 게이밍 노트북, 모니터, 그리고 GTX1070Ti의 등장이 배틀그라운드가 전세계 게이밍 시장에 어떤 여파를 몰고왔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에 전통의 강자 ASUS는 ROG라는 거대 왕국을 건설하며 이 날을 기다려 온듯 하다. ROG에 의한, ROG를 위한, ROG의 게이밍 시장을 구축해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아성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컴포넌트를 넘어 게이밍 시장까지 정복하려는 ASUS ROG의 야망에 박수를 보낸다. 


글,사진 / 정도일 doil@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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