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우스패드는 PC를 사면 선심 쓰듯 끼워주는 책받침 같은 재질이 많았다. 그나마 고급스럽다고 하는 것도 아주 얇은 천 재질로 만들어 조금만 지나면 끝부분이 말려 더 이상 쓸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에 비해 요즘 마우스 패드는 재질과 두께, 크기를 모두 개선했다. 동네 PC 수리점에서 나눠준 마우스패드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요즘 잘 나가는 마우스패드는 어떤 모습인지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요즘에는 큰 마우스패드가 인기다. 일등공신은 ‘장패드’. 가로 601~800mm, 세로 201~300mm 수준인 장패드는 책상을 가득 채우는 크기와 적당한 쿠션감,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현재 판매하는 마우스패드의 절반 이상이 장패드다. 손바닥을 쫙 펼친 정도의 가로 201~400mm 제품도 좁은 책상을 지닌 사용자에게 인기다.
마우스패드 두께는 5mm가 대세다. 쿠션감이 좋아 손목에 무리가 없고 아래로 푹 꺼지는 현상도 심하지 않아 모든 면에서 보통 이상의 성능을 보장한다. 특히 장패드에 5mm짜리게 많다. 최근 게이밍 마우스패드를 표방하는 제품 중에는 두께 3mm 이하의 제품도 인기다. 게임용 얇은 마우스패드는 최대한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 마우스 포인터의 정확도를 높인다.
마우스패드를 구성하는 재질 중에는 패브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5~2016년 초반까지는 네오프렌(합성고무)과 알루미늄 패드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2016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 다른 재질을 압도하고 있다. 네오프렌, 합성수지, 알루미늄은 같은 기간 동안 점유율이 떨어졌다.
마우스패드 시장은 앱코와 블레스정보통신이 돋보인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판매된 전체 마우스패드 가운데 18.9%가 앱코 제품이다. 올해 들어 점유율을 크게 늘린 블레스정보통신은 11.9% 점유율로 앱코의 뒤를 쫓고 있다. 기타 항목에는 무려 110개가 넘는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는 페이스북 페이지 <다나와 리서치 - 커머스 현황 분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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