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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스튜어트, Xbox One X 한국 발매일에 대해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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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7 개막에 앞선 MS 미디어 브리핑의 최대 화두는 단연 베일을 벗은 프로젝트 스콜피오, 정식 명칭 Xbox One X였다. 그러나 Xbox One X 소개 직후 한국 팬들의 부풀었던 기대는 금새 실망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브리핑 당일 필 스펜서가 세계 다수 지역에서 11월 7일 발매된다고 공언했던 바와 달리, 한국 MS측에서는 한국 지역 Xbox One X 발매일은 미정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Xbox 아시아 총괄인 제프 스튜어트와 Xbox One X 관련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프와의 인터뷰는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L.A. LIVE 호텔의 한 방에서 진행됐다. 인터뷰는 "한국에서 많이 뵈었지만 여기서 다시 뵙게 되어 감사하다"는 제프의 친근한 인사로 시작됐다.

▲ 한국 Xbox 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하기 위해 인터뷰를 청한 제프 스튜어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미 Xbox 신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지만, 아직 궁금한 점이 남아있을 한국 Xbox 팬들에게 'E3 2017'에서 선보일 타이틀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이번 E3에서 Xbox는 역대 가장 크고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선보였다. 총 42개의 타이틀 중 콘솔 독점작이 22개이며, 그 중 20개는 PC와 콘솔 둘 다에서 구동된다. 특히 이번에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 아름다운 그래픽과 잔잔한 선율의 사운드를 선보이는 '오리', 독특한 카툰풍 그래픽의 인디게임 '컵헤드', 그리고 오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다시 공개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4K와 라이브 오케스트라까지 지원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 된 게임이다. 다시 내는 특별한 이유라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뿐만 아니라 Xbox 오리지널 때 발매된 작품들에 대한 하위호환을 꾸준히 하고 있다. '크림슨 스카이' 같은 경우 3세대에 걸친 하위호환을 지원하며, 과거에 구매했던 버전을 신세대 콘솔에서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다시 즐길 수 있게 지원하고자 했다. 물론 CD로 구매했던 게임을 디지털 버전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앞으로도 매주 10~20개 타이틀을 신세대 콘솔에서 하위호환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하위호환을 추구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그렇게 추구하는 걸 보면 하위호환이 갖는 장점이 있을 듯한데...

Xbox의 역사가 오래되는만큼, Xbox 팬들이 가진 게임 콜렉션도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팬들이 애정을 품은 콜렉션을 계속 신세대 콘솔로 연동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팬들의 애정과 신뢰에 부응하는 길이며, Xbox가 갖는 장점이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하위호환 지원 결정을 내리는 데는 팬들의 요청이 크게 작용했다.


▲ 제프가 꼭 보여주고 싶었다던 Xbox One X의 견본품. 
패드와 비교해보면 정말 작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Xbox One X 견본품 후면,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새로운 콘솔 기종에 대해서도 얘기해보자. 드디어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베일을 벗고 Xbox One X가 공개됐다.

안 그래도 그 말을 하고 싶었다. Xbox One X는 지금까지 나온 콘솔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전 기존에 비해 성능은 40% 가량 향상됐고, 로딩도 빠르며, 프레임 레이트도 개선됐다. 물론 고품질 4K 블루레이 화질에 더해 생생한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다.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얘기도 했던가? 기존 Xbox One에서 쓰던 주변기기 및 TV와도 대부분 호환된다. 그러면서도 사이즈는 대폭 축소됐다. 처음 견본품이 나왔을 때는 나도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작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필 스펜서가 공개한 발매일에 Xbox One X가 출시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한국에는 언제쯤 출시될 예정인가?

아쉽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공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때가 되면 직접 한국에 방문해서 Xbox One X 출시일을 전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이번 여름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어쩌면 그 때가 Xbox One X의 출시일을 공개하는 날이 될지도 모르겠다.

Xbox는 전통적으로 독점 타이틀이 적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번 Xbox One X에서도 독점작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대신 Xbox One X는 다양한 작품을 크로스플랫폼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는 모바일, PC, 콘솔 커뮤니티를 통합 중이며, 크로스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하게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또한 Xbox One X에서는 기어즈 오브 워 4, 레지던트 이블 7, 파이널 판타지 15, 고스트 리콘, 로켓 리그 등을 무료로 업데이트 하여 더욱 뛰어난 퀄리티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아까 조금 이야기가 나왔지만, 플레이어즈언노운 배틀그라운드와 검은 사막 콘솔이 Xbox 독점으로 공개됐다. 또 다른 한국산 Xbox 게임이 제작 중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가?

아직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한국 게임이 독특한 지식재산권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계약해 Xbox 지원 게임으로 내놓을 계획은 있고, 계속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이다. 정리하자면, 한국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 있다.

마지막으로 Xbox One X를 기다리는 한국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한국에 PC뿐 아니라 콘솔 코어플레이어도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상황적으로 지금이 더 많은 콘솔을 공개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Xbox 화이팅!


▲ 제프의 "화이팅"으로 마무리된 인터뷰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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