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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랭킹] 롤 5월 5주차, 이달의 마지막 랭크 게임 꿀챔은?



어느덧 5월의 마지막 리그 오브 레전드 메카 랭킹 시간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네요. MSI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롤챔스 섬머가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선보이는 7.10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가 펼쳐질 텐데요. 관련한 챔피언 랭킹은 조만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번 주 랭크 게임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챔피언은 ‘케이틀린’이네요.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에서 30% 이상 수치로 픽률 1등을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마스터와 챌린저 구간에서도 39.2%로 2등을 기록했죠. 아무래도 새로 나온 ‘펄스건 케이틀린’ 스킨 영향이 큰 듯합니다.

랭크 게임의 강자 ‘쓰레쉬’도 여전합니다. 픽률도 픽률이지만 승률 역시 무시 못 할 정도로 높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티어에서는 42.4%의 픽률에 승률 54.3%로 두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네요.

이렇듯 하단 라인 챔피언들이 랭크 게임에서 강세인데요. 지표에 새로 집계된 챔피언들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브랜드’입니다. 브론즈에서 승률 3등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수치만 보면 그리 좋다고 느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MVP의 서포터 맥스 정종빈 선수가 사용해 그 성능을 입증한 적이 있었죠.


▲ 브랜드 서포터 장인랭킹 1위 ‘레드벨벳 JOY’ 룬 정보(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내 정보)

브랜드는 AP 딜러 중에서 탱커형 챔피언을 잘 잡는 축에 속합니다. 이유는 기본 지속효과 ‘불길’이 대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하는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게임 내에서도 몇 안 되는 피해 방식인데, AP로는 더욱 특이합니다.

브랜드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스킬 간 상호작용도 뛰어나죠. 불타고 있는 대상에게 스킬을 적중시키면 서로 다른 효과를 냅니다. 강력한 군중제어기, 또는 피해량 증가를 노릴 수도 있죠.

스킬 연계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E-Q’ 또는 ‘W-Q’입니다. 불타는 대상에게 ‘불태우기(Q)’를 맞췄을 때 기절 효과가 발생하는데요. 비록 하나뿐인 군중제어기지만 1.5초 동안 기절에 빠트려 생존 또는 '역관광'도 노릴 수 있답니다.

또한, 궁극기 ‘파멸의 불덩이(R)’는 사용 여부에 따라 서포터에 불과한 브랜드를 한 타의 파괴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불타는 대상을 향해 우선적으로 튕겨나가는데요. ‘화염 기둥(W)’으로 다수에게 불길을 붙이고 이후 ‘파멸의 불덩이’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궁극기 투사체의 속도가 아주 느린 편인데요.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투사체가 적에게 닿기 전 ‘발화(E)’를 사용해 불길을 좀 더 많은 적에게 옮겨야 최대 피해량을 뽑을 수 있습니다.


▲ 요즘 AP 챔피언과 잘 맞는 '기괴한 가면'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픽률 6.8%의 브랜드가 프로 리그에서의 준수한 활약으로 성능을 입증한 부류라면, 이 챔피언은 아직 ‘장인류’로 분류됩니다. 다이아몬드 구간에서 53.9%의 수치로 승률 2등을 차지한 ‘드레이븐’이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난도 높은 챔피언은 누구냐?'는 질문에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가는 챔피언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쉽고 어려움에 상관없이 많은 소환사가 즐겼지만, 연거푸 너프를 당해 현재는 하는 사람들만 하는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해도 높은 유저가 드레이븐을 잡으면, 충분히 게임을 터트릴 수 있는 수준이죠.

이런 드레이븐의 중요 스킬은 역시 ‘회전 도끼(Q)’입니다. 대상을 적중시키고 튕겨 나온 도끼를 받을 때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는데요. 이 때문에 최대 2개의 도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레이븐 숙련자가 되고 싶다면 도끼를 유지하며 기본 지속 효과의 스택을 잘 쌓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본 지속 효과 ‘드레이븐의 리그’는 챔피언 킬을 올렸을 때 추가 골드로 환산되기 때문이죠.

막강한 피해량의 회전 도끼와 패시브의 매력적인 효과는 드레이븐을 하단에서 강력한 챔피언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도끼를 2개씩 유지하기 위해 무빙이 어느 정도 제한된다는 약점으로 파훼법이 있죠. 그러나 소위 장인이라 불리는 소환사들은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챌린저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킬을 기록한 뒤 폭풍 성장한 드레이븐의 도끼는 절로 물음표를 띄울만한 화력을 과시하니까요.


▲ 누군가를 닮은 외모도 드레이븐의 인기 요소이다(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메카 랭킹 - 챔피언 Talk 



보입니다. 이게 어떤 챔피언이냐고 묻는 독자들의 댓글이 벌써 눈에 보입니다. 워낙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신 챔피언이 아니냐?'고 묻는, ‘아트록스’가 이번 챔피언 톡의 주인공입니다.

과거 진에어 그린윙스의 탑 라이너이자 현재는 삼성 갤럭시의 코치 ‘트레이스’ 여창동이 프로 리그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노잼톤-또바나’ 메타에서 쉬바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 이후 등장한 적은 없지만요.

아트록스는 지금까지 몇 차례 수정이 가해진 바 있습니다. 7.5 패치에서 문제점이라고 판단되는 스킬의 체력 소모값을 삭제하거나 감소시켰죠. 이후 자잘한 변경도 추가로 이뤄졌지만, 핵심은 칼질할 때마다 상대를 써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써는 느낌을 없애는 거였습니다.


▲ 가운데 원형에 맞혀야 에어본이 되는 어둠 강림(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패치로 그 느낌은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이 때문인지 천상계 소환사 몇 명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당시 아이템 빌드는 ‘칠흑의 양날도끼’ 이후 상황에 맞는 생명력 흡수 하나, 나머지는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갖췄습니다.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그렇다면 아트록스의 남은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어둠 강림(Q)’을 뽑고 싶습니다. 설명만 보면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R)’을 1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어 굉장히 뛰어난 스킬 같은데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중에서 한참을 떠 있다가 내려오는 시전 동작과 극히 좁은 에어본 범위는 게임 내 최악의 판정을 자랑합니다. 아트록스의 유일한 회피기이자 군중제어기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렇게까지 안 좋은 판정은 이 챔피언을 쓰라는 것인지, 말라는 건지 의심이 가네요.

이 문제점 때문에 현재 아트록스를 연습하는 천상계 소환사는 잘 보이질 않습니다. 쓰는 사람들만 쓰는 챔피언이 된 것이죠. 그것도 굉장히 소수가요. 그래도 이전에는 쓰는 사람조차 없는 수준이었다면 이젠 쓰는 사람이 생긴 거라 긍정적이긴 합니다.

아트록스와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스킬 또는 능력치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관 속에 있는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짧은 사거리의 ‘베인’이 있군요. 혹시 여러분들은 아트록스와 베인 외에 떠오르는 챔피언이 있으신가요? 다 좋은데 딱 하나 때문에 별로인 친구들 말이죠. 있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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