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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게 묻다] 제이씨현 “부족함 없는 실속형 게이밍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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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PC 주변기기를 보면 하나의 명확한 트렌드가 보인다. 바로 게이밍이다. e스포츠가 활성화되고 대작 게임들이 히트를 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런 트렌드에 맞춰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무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게이밍 기어라고 하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을 꼽는다. 하지만 요즘에는 모니터까지 함께 챙기는 분위기다. 모니터 제조사도 게이머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게이밍 모니터의 기능이 정말 유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그래서 떠올린 것이 전문가들이다. 프로게이머라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으리라.

 

 

 

세계 최강이 목표, LW

 

이번에 찾은 전문가는 오버워치 e스포츠 선수단 LW다. 오버워치는 빠른 화면 전환과 움직임으로 진행되는 FPS 게임이다. 그래서 다른 게임보다 게이밍 모니터의 성능을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것. 이것이 LW를 찾은 이유다.

 

 

LW는 지난해 3월 창단한 선수단으로 지금까지 오버워치 파워리그, IEM 시즌 11 등 다양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름은 당시 유행하던 고급시계에서 착안한 럭셔리 워치(Luxury Watch)의 준말이다. LW 지영훈 감독은 “어느 대회에 나가도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라며 “세계 최강의 팀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LW에 대한 소식은 페이스북 페이지유튜브 채널, 아프리카와 트위치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블루와 레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블루 팀에는 메코(MekO, 김태홍), 루나(Luna, 장경호), 플라워(FlOw3R, 황연오), 겜블러(Gambler, 허진우), 야누스(janus, 송준화), 새별비(Saebyeolbe, 박종렬), 파인(Pine, 김도현), 실프(Sylph, 최성식) 선수가 속해 있다.

 

이번에 검증을 의뢰한 게이밍 모니터는 제이씨현시스템의 유디아 엣지 27CH3 유케어 144 커브드 게이밍 프리싱크 무결점(이하 27CH3)엣지 32SM3 유케어 144 게이밍(이하 32SM3)이다.

 

 

브드의 장점 살렸다, 제이씨현 27CH3

 

27CH3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능을 챙겨 넣은 실속형 모델이다. 27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144Hz 주사율,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며 수월한 게임을 도와주는 부가 기능으로 무장했다. LW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 선수는 새별비다.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벤큐 조위 XL2411.

 

 

새별비 선수는 커브드 모니터라는 점을 높이 샀다. 모니터가 기존에 사용하던 24인치보다 커 주변부까지 보기가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 덕에 시야가 중간 지점으로 모여 화면 전체를 보기가 수월했다고 한다. 일반 모니터보다 집중하기가 편했다는 것. 27CH3는 색상 왜곡이나 사각지대 없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44Hz 주사율과 게임 모드에 대한 평도 좋았다. FPS로 설정하니 선명하고 잔상 없는 화면 전환을 느꼈다는 것. 그는 “흠잡을 것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27CH3는 FPS, RTS(실시간 전략 게임), MOBA(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사용자 설정 3개 등 6개의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조준선 표시와 인풋랙 제어, 블랙STZ 모드를 지원한다. 단 새별비 선수는 조준선 기능에 대해 십자선이나 점 등 조금 더 다양화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화면 설정에 대한 편리함도 새별비 선수가 꼽은 장점이다. 색감과 명암, 밝기 등을 자유롭게 설정해 민감한 프로게이머의 취향대로 맞출 수 있었다고. 2mm 두께의 슬림한 베젤과 독특한 받침대 디자인도 호감을 표했다.

 

 

해상도는 풀HD며 응답 속도 4ms, 밝기 300cd, 명암비 3,000:1, 동적 명암비 500만:1이다. 여기에 유케어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통해 응답 속도를 최대 1ms까지 줄일 수 있다. 뒷면에는 HDMI, DVI, DP포트 단자를 달았고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등 시력 보호 기능도 추가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29만 7,000원.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모니터로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새별비 선수의 평이다.

 

 

32인치로 느끼는 144Hz의 부드러움, 제이씨현 32SM3

 

32인치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 32SM3는 겜블러 선수가 사용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새별비 선수와 마찬가지로 벤큐 조위 X2411이다.

 

 

일단 가장 큰 차이는 크기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24인치지만 32SM3는 32인치에 이른다. 갑자기 너무 큰 화면을 보니 어색했다는 것이 겜블러 선수의 첫인상이다. 하지만 불편하다는 건 아니다. 약간의 어색함을 감수하니 오히려 몰입이 잘 돼서 좋았다고.

 

 

주사율은 기존에 쓰던 모니터와 같은 144Hz지만 화면이 커서 그런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32인치와 144Hz의 장점을 확실히 체험했다는 설명이다. 32SM3는 앞서 소개한 27CH3처럼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등 시력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덕분에 오래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그는 디자인도 장점으로 꼽았다. 베젤 두께가 얇고 전체적으로 슬림해 스타일리시하다는 것. 얇은 받침대도 언급했다. 모니터 아래 소지품을 두기 좋아서 책상 정리하기가 용이했다고. 단 틸트 기능이 없다는 건 아쉬움으로 꼽았다.

 

32SM3는 풀HD 해상도와 4ms 응답 속도, 350cd 밝기, 3,000:1 명암비, sRGB 85% 색 재현율을 지원한다. 단자는 HDMI, DVI, DP포트를 달았다.

 

 

이 제품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지금까지 유디아 시리즈의 가격 정책을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겜블러 선수는 “고사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보급형도 아닌 것 같다”라며 “30만 원 초반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2인치 144Hz의 게이밍 모니터를 부담 없이 체험하길 원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그는 “이 제품을 보면 오히려 기존에 쓰던 게 비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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