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선택의 새로운 기준, 고성능 센서!
건망증이 제법 심한 필자가 무언가를 두고 다닐 때마다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셨다.
"넌 전쟁터에 총도 안 가지고 나가서 이길 수 있겠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우리는 모두 하교 또는 퇴근 후에 새로운 전장에 나선다. 어느덧 익숙해진 66번 국도와 하나무라, 소환사의 협곡 등의 전장으로 나가는 당신께 한마디 하겠다.
"전쟁터에 (좋은)총도 안 가지고 나가서 이길 수 있겠어요!?"
RPG 게임이라면 아이템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앞서 언급한 게임 속 전장인 오버워치와 LOL, 리마스터링 되어 출시될 스타크래프트에서 믿을 것은 오직 눈과 손뿐이다. 따라서 종이 한 장 차이일지라도 소위 말하는 '장비가 받쳐줄수록' 유리하다. 그리고 나의 손을 대신해 줄 PC 장비는 바로 마우스다.
더 빠른 반응속도와 내가 원하는 만큼 칼같이 움직이는 정밀함, 내 손에 맞춘 듯한 그립감을 갖춘 마우스가 당신에게 승리를 안겨줄 가능성을 높여줄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점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통계는 보여준다.
다나와에서 판매된 게이밍 센서 장착 마우스의 판매비율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ADNS-3050센서 장착 마우스가 압도적인 비율 64%로 1위를 차지했다.
게이밍 센서를 탑재한 마우스 중 가장 많은 제품이 포진해 있기도 하지만, 특히 저렴한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국민 마우스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PC방에서 대량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여러분 중 대다수는 3050센서를 사용해 본경험이 있을 것이다.
3위를 차지한 PMW-3310센서 마우스는 사실상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마우스가 포진해 있다. 기본 감도가 3050센서보다 2배이상 높으면서도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 그러나 다소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해있다보니 실제 판매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2위를 차지한 PMW-3360센서다. 3360센서는 현존 최강 성능의 센서다. 다나와에서 가격비교 중인 1500여 개의 마우스 중, 10여 개에 불과한 3360급 센서 장착 마우스의 평균 가격은 10만 원이 조금 넘는다. 3050센서 탑재 마우스 5대를 사고도 남을 가격이다.
이 정도 가격대의 최신형 마우스의 판매량이 게이밍 센서를 탑재한 마우스 판매량의 10%, 게이밍 센서 8종 중에서 2위의 판매량을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성능 마우스를 원한다는 것을 대변한다.
특히 PC방 등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편인 가성비 좋은 3050센서 마우스에 비해, 고가의 3360 센서 장착 마우스는 거의 개인이 구매한다. 따라서 실제 일반 소비자의 구매량만 통계를 내면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360 센서를 거래액의 비중으로 통계를 내 보면 2016년 1월부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올해 3월에는 3050센서의 거래액을 넘어서는 36.86%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6년 들어 3360급 센서를 장착한 마우스가 많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그만큼 소비자가 더욱 고성능의 마우스를 필요로 한다는 반증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당신과 완전히 똑같은 실력을 가진 상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 상대가 더 고성능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이 질 가능성이 약간이나마 높다! 여기까지 왔다면 내게 맞는 고성능 마우스, 이제 더 이상 구매를 늦출 수 없다!
그렇다면 게이밍 센서 판매비율 상위권을 차지한 3종 센서를 탑재한 마우스 중에서도 어떤 마우스가 올해 1분기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