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에이테크모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무쌍 스타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호쾌한 일당백 전투를 묘미로 내세운 코에이테크모의 ‘무쌍’ 시리즈는 오랜 세월 큰 인기를 얻으며 ‘무쌍 액션’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구축해내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무쌍’ 시리즈는 첫 작품인 ‘진삼국무쌍’을 시작으로 ‘전국무쌍’, ‘트로이 무쌍’ 등 다양한 라인업에, ‘건담무쌍’, ‘원피스무쌍’, ‘베르세르크무쌍’ 같은 콜라보 외전까지 출시하며 지평을 넓혀왔다.
이처럼 ‘무쌍’ 시리즈의 다작(多作)이 이어지니, 팬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콘셉트가 있다. 바로 ‘무쌍’ 시리즈의 ‘크로스오버’다. 각기 다른 타이틀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한 작품에 함께 등장하는 크로스오버는 한 시리즈의 팬 입장으로는 최고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코에이테크모는 2007년부터 ‘진삼국무쌍’과 ‘전국무쌍’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크로스오버 작품 ‘무쌍 오로치’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이는 원작을 뛰어넘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런데 오는 3월 30일, 코에이테크모에서 ‘무쌍 오로치’를 뛰어넘는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무쌍’을 내놓는다. 바로 PS4와 PS 비타용 ‘무쌍 스타즈’가 그 주인공이다. ‘무쌍 스타즈’는 가히 코에이테크모의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이한 점은 ‘무쌍’ 시리즈에 나오지 않았던 게임의 캐릭터까지 참가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공개된 등장 캐릭터는 모두 원작에 충실한 성능과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팬심을 자극한다. 자사 게임 캐릭터를 총출동시킨 코에이테크모의 크로스오버 게임 ‘무쌍 스타즈’, 과연 어떤 게임일까?
12개 작품에서 온 30인의 캐릭터, 어느 때보다도 다양성 넘치는 크로스오버
‘무쌍 스타즈’에는 무려 12개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 30인이 충동한다. ‘진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에 나왔던 캐릭터는 물론, 함정 게임 ‘각명관’, 연애 어드벤처 ‘머나먼 시공 속에서’, 카지노 게임 ‘리오’, 심지어 ‘아틀리에’ 시리즈까지, 장르를 불문한 ‘코에이테크모 군단’이 총출동한다.
▲ 각기 다른 타이틀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큼 유명한 캐릭터도 많다. ‘무쌍 스타즈’에도 등장하는 ‘진삼국무쌍’의 여포나 ‘닌자 가이덴’의 ‘류 하야부사’는 이름만 들어도 반가울 정도로 친숙한 캐릭터다. 그런가 하면 ‘오푸나’나 ‘노부냐가’처럼 코에이테크모의 컬트적인 작품의 주인공도 등장. 여기에 코에이테크모의 최신 인기작 ‘니오’의 주인공 ‘윌리엄 애덤스’까지 등장한다.
▲ '노부냐가' 같은 컬트적인 캐릭터까지 등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독특한 점은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가 모두 원작에 충실한 이미지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렇게나 많은 작품이 크로스오버 됐으면 어느 정도 캐릭터 화풍이나 모델링을 통일할 법도 하다. 하지만 ‘무쌍 스타즈’는 각 캐릭터의 고유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원작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한다. 덕분에 2D 만화 풍 ‘소피의 아틀리에’의 ‘소피’가 ‘진삼국무쌍’의 3D 캐릭터와 함께 서 있는 재미있는 장면도 볼 수 있다.
▲ 2D '소피'와 3D '왕원희'가 나란히 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크로스오버 특유의 다양성을 고유의 아트로 연출해낸 ‘무쌍 스타즈’는, 말 그대로 코에이테크모의 ‘올스타전’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계 왕위계승전쟁에 소환된 영웅들의 ‘무쌍’
지금까지 많은 크로스오버 게임은 캐릭터 사이의 대결을 다룰 뿐 스토리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탓에 크로스오버 게임은 특이하다는 이미지는 강하지만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무쌍 스타즈’는 전투뿐 아니라 스토리에도 큰 신경을 썼다. 여러 작품의 캐릭터가 흥미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크로스오버 스토리’를 전하는 것이다.
‘무쌍 스타즈’ 줄거리는 어느 먼 환상의 세계에서 시작된다. 이 세계는 왕이 관리하는 신비한 샘의 힘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번영했다. 그러나 왕이 갑작스럽게 서망하며 세계를 지탱하던 샘은 천천히 말라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세계의 운명도 큰 위기에 처했다. 이에 왕비는 왕의 후계자인 공주에게 옛 예언을 하나 말해준다. 샘이 말라 세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계의 영웅을 소환해 세계 각지에 사당으로 인도하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샘은 힘을 되찾고 부활할 것이며, 그 영웅들을 이끈 자는 새로운 왕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 왕위를 계승하기 위한 세 왕족의 싸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공주가 집전한 소환의식은 무언가 잘못되어 실패하고 말았다. 그 탓에 이계의 영웅들은 소환 중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왕위를 노리던 다른 왕족들은 사고를 기회로 삼았다. 이들은 각자 세계에 흩어진 영웅들을 찾아 자신과 함께 샘을 회복시키고 왕좌를 차지하자고, 소환된 영웅들은 결국 세 무리로 나뉘어 서로 맞붙게 된다.
▲ 월드맵을 돌아다니다 원하는 스테이지를 골라 진입하는 방식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서 이야기하는 ‘이계의 영웅’이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뜻한다. 게임을 진행하며 우리는 점차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게 되며, 이들을 자기 진영에 합류시키거나, 혹은 맞서 싸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 사이에 다양한 관계가 발생한다. 각 캐릭터는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며, 그에 따라 대화 및 전투도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 캐릭터 사이의 상호작용도 풍부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한 ‘무쌍 스타즈’는 시리즈 최초로 자유롭게 맵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프리 시나리오’를 채택했다. 여기에 게임을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따라서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도 갖췄다. 즉 다양한 캐릭터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에 따라 게임 진행과 엔딩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무쌍 스타즈’는 깊은 캐릭터성과 자유도 높은 진행을 크로스오버라는 이색적인 소재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쌍’의 쉽고 호쾌한 전투는 그대로, ‘무쌍 피버’로 ‘전대물’ 느낌 더한다
▲ '무쌍'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전투는 그대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무쌍 스타즈’는 월드맵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니다, 원하는 스테이지를을 골라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투는 기존 ‘무쌍’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적 군대를 ‘무쌍’ 특유의 ‘일기당천’식 전투로 물리치고, 적장 캐릭터를 찾아내서 일기토를 벌이는 식이다. 일격에 수많은 적을 쓰러뜨리는 시원한 전투, 버튼 두 개만으로 해결되는 간단한 조작 등, ‘무쌍’ 시리즈 고유의 재미는 이번 ‘무쌍 스타즈’에서도 변함없이 맛볼 수 있다.
▲ '무쌍 피버'가 발동하면 멤버들이 나와 응원해주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는 ‘원피스 해적무쌍’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한다. 전장에 나설 때마다 직접 조종할 리더 캐릭터를 한 명 정하고, 최대 4명의 멤버를 대동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동한 캐릭터는 저마다 고유한 스킬로 전투를 지원해준다. 또한 적을 쓰러뜨린 수가 1000에 도달하면 일정 시간 동안 ‘무쌍 피버’를 발동할 수 있는데, 이 때는 리더 캐릭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나머지 멤버가 등장해 응원해주며 지원공격을 가해준다. 또한 ‘무쌍 피버’가 끝날 때는 모든 멤버가 모여 주위의 적을 한 번에 정리해준다.
▲ '무쌍 피버'의 마무리로는 멤버 모두와 함께 주변 적을 날린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방식의 멤버 지원 및 ‘무쌍 피버’는 마치 영화 ‘어벤저스’처럼 여러 영웅들이 팀을 이루어 함께 힘을 합해 싸우는 듯한 인상을 준다. 덕분에 ‘무쌍 스타즈’의 전투는 기존 ‘무쌍’ 시리즈보다 더욱 전우애와 열정에 가득 찬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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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dawnlee1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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