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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면 한 번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과연 체육관에 가장 많이 배치된 포켓몬은 무엇일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서울시 주요 체육관 839개를 조사한 포켓몬 순위를 공개합니다.
1위는 41.5% 압도적인 비율로 '망나뇽'이 차지했습니다. 혼자서 과반수에 가까운 분포도를 가져간 셈이지요. 능력치를 보면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손색없는데요. 1세대에서는 전설의 포켓몬을 제외하면 CP 한계치가 1위였고, HP와 공격력, 방어력 역시 최상위권을 다투었습니다.
덧붙여 2세대가 업데이트되기 전까지는 유일한 '드래곤' 속성으로 희소가치가 높았습니다. 비행 속성이 더해져 불꽃, 물, 풀에게 피해를 덜 받기 때문에 '리자몽', '거북왕', '이상해꽃'이나 '샤미드' 등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지요. 망나뇽의 상성은 '얼음'과 '드래곤', '페어리', '바위' 뿐으로 '라프라스'나 '딱구리', '루주라' 등을 제외하면 적수가 없었습니다.
▲ 체육관의 왕 '망나뇽'
그러나 2세대 업데이트로 망나뇽은 위기를 맞이합니다. 바로 2위에 오른 '마기라스' 때문입니다. 마기라스는 CP 한계치가 망나뇽보다 높고, 바위 속성으로 상성 역시 우위에 있습니다. 2세대에서 새롭게 등장한 '악' 속성으로 평균 공격력이 높은 '에스퍼'를 물리칠 때도 적합하지요.
그렇지만 분포도는 망나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원인은 체육관 수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점 속성이 4개였던 망나뇽과는 달리 '물', '벌레', '강철', '격투' 등 7개의 약점을 갖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물 속성에는 샤미드, 라프라스, '갸라도스', '장크로다일' 등 높은 CP의 포켓몬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브이의 진화체 중 하나인 샤미드는 '부스터'와 '쥬피썬더' 가운데 CP가 가장 높아 1세대 당시 진화 열풍이 불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마기라스가 몸을 사리는 것도 당연한 셈이지요.
▲ 망나뇽에 버금가는 화력을 갖춘 '마기라스'
이처럼 막강한 화력을 갖춘 포켓몬들이 1, 2위를 가져갔는데요. 3위의 주인공은 예상 외일까요? 바로 '해피너스'입니다. 공격력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HP와 방어력이 매우 높습니다. HP는 자그마치 500 이상으로 모든 포켓몬 중 단연 1위이지요. 페어리처럼 보이지만 '노말'이어서 유일한 상성은 격투 속성 뿐입니다. 마치 체육관 수비를 위해 태어난 포켓몬처럼 보일 정도지요. 주 전략 역시 상대보다 오래 버텨서 승리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밖에는 '잠만보', 갸라도스, '코뿌리', 샤미드가 나란히 4~7위를 기록했습니다. 잠만보는 1세대에서 높은 HP로 해피너스와 동일한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조금씩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피너스에게는 없는 공격력이 있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나 '메타'에 따라 상승세를 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포켓몬이 1위를 차지하게 될까요? 다음 주를 기대해주세요!
▲ 튼튼한 맷집의 '해피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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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듯 평탄치 않은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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