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공을 들여 노트북 시장은 경량화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1kg의 벽이 무너지게 됐고 이제는 경량화 노트북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성능을 지향하는 게이밍 노트북은 아직도 무겁다는 선입견에 묶여 있다. 일반 노트북보다 고성능을 목표로 한 게이밍 노트북은 제품에 따라 5kg(노트북 맞니?) 이상인 것도 존재해 휴대용 데스크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게이밍 노트북이 무겁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의 게이밍 노트북 제품들은 이제 휴대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경량화된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이 무거운 이유는 제품 특성상 전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발열 해소를 위해 갖가지 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현재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를 필두로 내부 주요 부품들 대부분 전력대비 효율이 높아져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덕분에 노트북 내부를 가득 채우던 부품들도 많이 덜어내어 무게가 과거에 비해 한층 가벼워졌다.
그렇다면 현재 판매 중인 노트북 중 경량화 제품은 어떤 것이 있으며, 성능이 궁금해진다. 오늘 시간에는 1kg과 2kg의 게이밍 노트북에 대해 알아보자. 렛츠~고~!
투혼의 다이어트! 1kg대 게이밍 노트북
현재 게이밍 노트북 중 휴대에 가장 용이한 제품군이 바로 1kg대의 제품들이다. 물론 일반 경량화 노트북보다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1kg 초반부터 중반까지 무게면 충분히 휴대할 수 있는 수준의 무게라고 평가된다.
▶ [1.69kg] GIGABYTE 판타소스 P34K v7 Dual Lite
GIGABYTE 판타소스 P34K v7 Dual Lite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Ti의 조합으로 완성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무게는 1.69kg이며 두께는 20.9mm, 디스플레이는 14형 QHD(2560x1440) 광시야각 패널이 사용됐다.
제품에서 크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듀얼 스토리지 부분으로 일반 HDD와 PCIe M.2 SSD를 혼용해서 사용이 가능한 형태다. 물론 HDD가 장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일반 SSD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므로 스토리지 확장성을 고려한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내부 쿨링 시스템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다. CPU와 GPU를 동시에 열을 식혀 주는 듀얼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
▶ [1.8kg] MSI GS43VR 7RE Phantom Pro
MSI GS43VR 7RE Phantom Pro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조사인 MSI의 경량화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다.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의 조합으로 완성된 이 제품은 14형 FHD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1.8k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이렇게 경량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MSI 게이밍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CPU와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쿨러 부스트 3는 2개의 쿨랭팬과 5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제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 온라인 게이머들을 위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보여준 킬러 더블샷 프로와 썬더볼트 3 포트를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4K 60Hz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지원하고 있다.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를 잡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1.8kg] MSI GS63VR 7RF Stealth Pro
앞서 소개했던 MSI GS43VR 7RE Phantom Pro와 MSI GS43VR 7RE Phantom Pro는 사양만 놓고 보면 거의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의 조합을 채택한 이 제품은 한가지 독특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겉모습만 봐서는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MSI GS43VR 7RE Phantom Pro는 게이밍 노트북에서 보기 드물게 17.7mm라는 놀라운 두께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CES 2017에서 혁신상을 받을 정도였는데, 항공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이 같은 슬림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덕분에 일반 게이밍 노트북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을 보여준다.
물론 제품이 얇아졌기 때문에 발열에 신경이 쓰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 쿨러 부스트 트리니티가 장착됐다. 3개의 쿨링팬과 5개의 히트파이트를 통해 CPU와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 [1.8kg] AORUS X3 Plus V7
AORUS X3 Plus V7은 다른 게이밍 노트북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CPU와 디스플레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에 사용된 CPU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i7-7820HK가 사용됐다. 이 제품은 정규 클럭은 2.9~3.9GHz로 동작하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4GHz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QHD+(3200x1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IGZO 패널을 탑재했다. IGZO 패널은 낮은 소비전력으로 동작하면서도 선명한 화면을 전달해 디스플레이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물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광시야각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을 고려해 73.26Wh의 대용량 배터리도 준비했다. 게이밍 노트북은 상황에 따라 전력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도 중요하다. AORUS X3 Plus V7는 동급 제품과 비교해 더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시간을 더욱 늘렸다.
조금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2kg대의 게이밍 노트북을 고려하자 최근에 출시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한 제품들도 2kg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앞서 소개한 1kg대의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무게가 나가는 편이지만 과거 동일 제품군과 비교하면 많이 가벼워졌다.
동급 계체량은 통과했으니까~ 2Kg대 게이밍 노트북
▶ [2.43kg] MSI GS73VR 7RF Stealth Pro
MSI GS73VR 7RF Stealth Pro의 사양은 동급의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의 조합은 동일 라인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사양이다. 하지만 MSI GS73VR 7RF Stealth Pro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다.
최근 게이밍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주사율이다. 일반적인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은 60Hz 정도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주사율을 요구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욱 부드러운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MSI GS73VR 7RF Stealth Pro 사양이면 충분히 높은 프레임을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MSI GS73VR 7RF Stealth Pro는 120Hz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디스플레이 패널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부드러운 화면을 선사한다. 또 반응속도도 5ms로 만족스러운 수준. 특히 FPS 게임같이 높은 프레임이 제격인 게이머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2.5kg] 한성컴퓨터 XH57 BossMonster Hero Ti7600
한성컴퓨터의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는 높은 가격대 성능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한성컴퓨터 XH57 BossMonster Hero Ti7600은 모바일용 CPU가 아닌 데스크톱 CPU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기본 장착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i5-7600이지만 업그레이드와 교체가 가능하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CPU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오버클럭에 대응하는 K시리즈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착이 가능하다. 좀 더 높은 CPU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얼마든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한편, 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Ti가 장착되어 어지간한 PC 게임은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도 15.6형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무게는 2.5kg(M.2 기준)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 [2.6kg] 한성컴퓨터 E57 BossMonster Lv.80 MUXED
한성컴퓨터 E57 BossMonster Lv.80 MUXED는 일반 게이밍 노트북과 동일하게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i7-7700HQ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이 조합된 사양을 가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15.6형 광시야각 패널이 사용됐으며, 무게는 2.6kg이다.
제품 이름 뒤에 붙은 MUXED는 제품 내부에 설치된 그래픽 칩셋을 사용자 본인이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제품에 따라 내, 외장 그래픽 칩셋이 자동으로 선택되어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데 한성컴퓨터 E57 BossMonster Lv.80 MUXED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또 제품 확장성을 위해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USB 3.1 Type-C Gen x2를 비롯해 USB 3.0 x 3, 미니 DP x2, HDMI까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트들만 골라 담아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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