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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날 판타지를 말한다 - 제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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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파이날 판타지가 최고의 RPG로 거듭나는 과정까지를 이야기 해보았다. 이번 마지막회에서는 파이날 판타지 8,9의 이야기와 앞으로 나올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다.

                                                                                       

                   

엇갈린 파이날 판타지 8의 평가
1999년 2월 11일 파이날 판타지 8이 발매되었다. 파이날 판타지 7의 대히트에서 이어지는 절대적인 인기와 게임이 발매되기전 대대적이 홍보 등이 잘 어우려져 파이날 판타지 역사상 최대의 판매량인 357만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량과는 다르게 파이날 판타지 8의 완성도 여부를 두고 게이머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파이날 판타지 7이 한계라고 생각했던 그래픽을 또 한차원 끌어올렸으며 CG무비는 너무나 아름답고 주제곡도 감동적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파이날 판타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자의 경우 대부분 파이날 판타지를 최근에 새로 접한 게이머들이었으며 후자의 경우는 파이날 판타지를 오래전부터 즐긴 '올드팬'이었다.


파이날 판타지 7에 비해 또 한단계 발전한 그래픽!

파이날 판타지 8은 캐릭터 상품 등의 부가적인 요소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이날 판타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와 전투시스템의 빈약함 등으로 많은 골수팬들을 파이날 판타지에서 등돌리게 만들었다. 제작자인 히로노부사카구치는 게임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파이날 판타지 8은 기존의 세계관이 완전히 붕괴된 듯 한데..."라는 질문에 "저는 파이날 판타지의 세계관을 하나로 고정시켜두고 싶진 않습니다. 파이날 판타지라는 하나의 틀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는 답변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제작자인 사카구치는 파이날 판타지라는 타이틀로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카구치의 도전적 의지는로 인해 파이날 판타지 8이 '영화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얻은 것도 평소에 그가 영화와 같은 게임을 동경해왔고,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파이날 판타지를 통해 실현시킨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어쩌면 그가 의도한대로 '영화와 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들은 것 만으로도 파이날 판타지 8은 반쯤 성공한 게임이 아닐까?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많은 인기를 누린 파이날 판타지 8

파이날 판타지 8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너무 강조되어 동영상을 보기위해 하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몰아붙이기엔 파이날 판타지 8의 게임성은 단순하지 않으며 이런 의견은 어디까지나 파이날 판타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작품일수록 그 아쉬움도 더 커질테니까...

파이날 판타지 8에서 가장 인정을 받은 부분은 바로 사운드이다. 파이날 판타지 8의 OST는 파이날 판타지 OST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으며 또 주제곡 'Eyes on me'가 수록되어 있는 왕정문의 싱글앨범은 일본내에서 골든디스크를 수상하기에 이른다. 파이날 판타지 8이 많은 비난의 소리를 듣긴 했지만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파이날 판타지 8은 불가능하리라 생각되었던 파이날 판타지 7의 그래픽을 또 한번 뛰어넘으며 스퀘어는 게임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한계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강한 인상을 남겨준 것이다.

과거로의 회귀
파이날 판타지 8이 발매된지 불과 1년반만에 파이날 판타지 9가 7월 7일 7800엔에 발매된다. 파이날 판타지 9는 8탄에서 사용하였던 8등신 캐릭터 채용을 버리고 파이날 판타지 7이전에 사용되던 4등신 캐릭터를 사용한다. 이는 제작자인 히로노부가 파이날 판타지 9는 한자리 시리즈의 마지막편임을 생각하여 과거로의 회귀를 보여준다고 한 말의 결과였다. 따라서 최근에 근 미래적인 분위기를 추구했던 파이날 판타지가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5편와 6편정도의 분위기로 맞추었다. 전투음악의 도입부도 플레이스테이션 이전에 등장한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의 도입부를 다시 채용하면서 올드팬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파이날 판타지 9의 판매량은 참패를 거두었다. 파이날 판타지 9는 파이날 판타지 8보다 1년 뒤에 나온 게임이라서 플레이스테이션의 보급대수도 더 늘어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전작보다 훨씬 부진한 판매량인 273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스퀘어가 9편을 너무 조용히 발매한 탓도 있겠지만 역시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가 항상 혁명적으로 진화해 왔던 전례에 비춰보아 9에서는 8보다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파이날 판타지 9의 완성도는 높이 평가받았다. 본 게임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를 준비해두어서 좀 더 다양한 파이날 판타지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였으며 소환수의 스킵기능을 만들어 전투의 지루함을 말끔히 해소해주기도 하였다. 단, 로딩이 조금 길었다는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짜임새를 갖춘 웅장한 스토리와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 예전의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세계관 등이 한자리수 파이날 판타지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 주었다.

파이날 판타지는 영원하다
이제 얼마후면 대망의 파이날 판타지 10편이 등장한다. 파이날 판타지 10은 새로운 하드웨어인 플스 2로 발매가 되며 DVD라는 대용량 매체를 이용한다. 현재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역시 스퀘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퀘어의 놀라운 게임제작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파이날 판타지 11탄은 플레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카구치의 말에 따라 파이날 판타지는 한가지 틀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파이날 판타지는 항상 시대를 앞서나가 많은 RPG게임의 본보기가 되어 왔고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이것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히로노부 사카구치의 '마지막 꿈'이 이루어져 결국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파이날 판타지가 계속 많은 게이머들을 감동시키면서 훌륭한 작품을 꾸준히 발매해준다면 게이머들은 파이날 판타지 12탄, 13탄은 물론 100탄이 나오더라도 언제나 반갑게 파이날 판타지를 맞이해 줄 것이다. 히로노부 사카구치의 '마지막 꿈'이 '영원한 꿈'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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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비약적인 발전과 플레이 방식의 변화로 인해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희대의 명작이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SD였던 캐릭터들이 사실감있는 8등신 캐릭터로 변경되어, 현실감있게 묘사되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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