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롤플레잉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붉은보석.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되었던 붉은보석의 대규모 업데이트 ‘변화의 바람’이 오는 7월 13일 공개 Last season을 끝으로 완료된다. 올해로 서비스 8년째에 들어가는 붉은보석은 변화의 바람을 통해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 붉은보석 2011년 새로울 일러스트
변화의 바람 시즌 1에 추가된 모험가 협회는 초보 모험가들을 돕는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종의 도우미 센터다. 200레벨 이하의 모험가들은 협회를 통해 각 도시를 무료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냥에 도움이 되는 버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붉은보석에 첫 발을 내딛은 초보 모험가들이 익혀 나가야할 전투 방법 역시 퀘스트를 통해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초보 딱지를 뗀 후에도 버프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
불편한 사냥터 동선도 개선되었다. 먼저 복잡하게 꼬여있던 맵을 단순하게 리뉴얼하고 퀘스트 NPC의 위치를 찾기 쉽게 변경했다. 각 마을과 사냥터를 이동시켜주던 텔레포트 기능과 패스트포탈을 정리해 하나의 인터페이스 내에서 수행 가능하도록 단순화시키는 작업도 진행했다. 게다가 붉은보석이 오랜기간 서비스했던 만큼, 퀘스트의 양이 많은데 ‘퀘스트 히스토리’ 기능을 추가해 일목요연하게 정렬해서 볼 수도 있다.
게임의 해상도는 1024 X 768로 변경됐다. 오랜기간 동안 저해상도로 맞춰서 개발된 그래픽 소스를 고해상도에 맞춰 새로 제작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 외에 캐릭터 외형 변화도 추가돼 눈길을 끈다.
▲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 외형이 일부 변경됐다
변화의 바람 시즌 2, 광학사 추가
시즌 2에서 새로 등장한 직업 광학사는 붉은보석에서 처음 시도된 마법과 물리 공격을 동시에 사용하는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화력으로 사냥에 용이함을 보였고, 빛과 비트를 통한 상태이상 유발로 길드저에서도 뛰어난 전력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광학사는 아이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육성이 가능해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캐릭터들에게는 스킬 개선이 진행돼 사용 용도가 애매하거나 극히 제한적이었던 스킬들이 쓸모있게 변경됐다. 한마디로 잘 안 쓰는 스킬을 분석해 용도를 주는 방향으로 개선된 셈이다. 붉은보석은 고레벨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밀리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구준히 업데이트 및 관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 신규 캐릭터 '광학사'(상)와 개편된 스킬(하)
게임 스타일의 변화, 마지막 시즌 3
변화의 바람 마지막 시즌에서는 기존의 2만 대미지로 고정돼 있던 대미지 제한을 해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대미지 제한 해제는 200 레벨대에 퀘스트를 수행해 얻는 ‘한계돌파’ 칭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최대 3만(물리는 2만 4천)까지 대미지가 제한된다. 이로 인해 화력 위주로 사냥하는 캐릭터는 더 강력한 공격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맞으며 사망, 3만 대미지
공격력 대신 높은 방어력을 지닌 직업군이 활약할 수 있는 사냥터도 추가됐다. 800레벨 사냥터 ‘칠흑의 성’과 ‘심연의 호수’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이능체 몬스터는 낮은 공격력과 체력을 지닌 대신 높은 명중률을 가지고 잇다. 이곳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한 직업은 높은 방어력과 체력이 으뜸인 견습기사나 사제와 같은 캐릭터인데, 이는 고레벨 사냥에서도 붉은보석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직업이 활약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 셈이다. 붉은보석은 각 직업들이 주역으로 활약하 수 있는 사냥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긴다. 붉은보석은 지금까지 유니크와 EX 유니크 아이템, 그리고 일부 좋은 옵션의 아이템이 높은 가치를 누려왔다. 새로 추가된 ‘유니크 연성’ 시스템은 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유니크 아이템을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기존의 유니크 아이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성 유니크’ 아이템은 새로운 옵션으로 바뀌게 되며 이렇게 연성된 아이템에 특정 아이템을 조합하면 숨겨진 옵션을 개방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는 새로운 유니크 아이템을 만들 수 있게되는 것이다. 연성 아이템은 최신 업데이트에 맞춰 ‘전생 횟수에 맞춰 능력치가 상승’하거나 ‘변신하면 공격력이 상승’하는 등 독특한 옵션도 지니고 있어 전략의 폭도 상당히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던전 '칠흑의성'(상)과 아이템 연성(하)
마지막으로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붉은보석은 매일 사냥을 즐기고, ‘붉은보석’의 행방을 찾는 퀘스트를 진행하며 친구들과 모험을 즐기던 롤플레잉 기반의 게임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매일 게임을 즐기는 인구 대신 주말에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굅 많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해 ‘휴식의 화분’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휴식을 취한 만큼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44시간(2일) 기준으로 충전되는 솔라 플라워와 110시간(약 5일) 기준으로 충전되는 루나 플라워가 있다.
화분에서 열린 열매를 사용하면 경험치 획득치를 증가시킬 수 있어, 매일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기획되었다. 물론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매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일일 퀘스트를 추가해 플레이를 알차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꾸준한 골드를 모아 상위 유저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붉은보석 ‘변화의 바람’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봤다. 04년부터 서비스돼 올해도 8년째를 맞이한 게임, 일본에서 부분유료화라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을 전파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붉은보석은 긴 서비스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잇다. ‘변화’ 다음에는 어떤 가치를 내세울 것인가? 다음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자.
▲ 붉은보석의 변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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