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을 모델로 한 귀여운 캐릭터들과 쉽고 직관적인 게임성으로 오락실에서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컴온베이비’가 온라인게임으로 새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FGT를 실시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오락실 시절 즐기던 직관적인 게임성을 온라인에 어울리도록 더욱 확장하여 풍성한 재미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4인에서 최대 8인 이상의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올스타전’은 다소 반복적인 플레이 방식에서 올 수 있는 지루함을 세 개의 미니 게임을 랜덤으로 뽑아서 즐기는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그럼 지금부터 각 국가를 대표하는 슈퍼 베이비들의 온라인 대결 열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뺨 때리기부터 퍼즐 게임까지! -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미니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미니게임이 한 플랫폼 안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FGT 때에 공개된 미니게임은 총 6종으로 각각 서로 겹치지 않는 재미와 플레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직관적인 조작과 재치 있는 순발력을 요하는 ‘뺨따귀스타’와 큐브를 발로 돌려 일정한 모양으로 맞춰야 하는 퍼즐적인 재미가 살아있는 ‘큐브스타’가 한 게임 안에 속해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직관적인 게임성을 소유하고 있는 '뺨따귀스타'부터 |
▲ 약간의 공간지각능력과 잔머리를 요하는 '큐브스타'까지 다양한 재미가 마련되어 있다 |
때문에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미니 게임은 다양한 취향을 소유한 캐주얼게임 유저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간단한 대전 액션부터 퍼즐, 레이싱까지 캐주얼게임 장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거의 모든 미니 게임이 포진되어 이전에 캐주얼게임을 즐겼던 다양한 유저들을 한꺼번에 포섭할 수 있는 매력이 살아있다.
▲ 붉은 공을 상대방 진영으로 더 많이 보내야 승리하는 '롤링볼스타' |
▲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에서 가장 복잡한 조작성을 가지고 있는 대전 모드, '파이팅스타' |
또한 이러한 재미의 다양성은 다소 반복적인 플레이에서 올 수 있는 지루함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같은 미니 게임을 즐기는 경우라도 플레이 자체가 매우 직관적이고 빠른 시간 안에 끝나기 때문에 그다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특히 각 미니 게임에는 다양한 맵과 랜덤으로 지급되는 아이템들이 존재해 플레이 자체에 직관성과 우연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있다. 예컨대, 같은 미니 게임을 즐겨도 항상 새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재미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 트랙을 질주하는 속도감과 함께 필드 내 각종 퍼즐적인 요소가 강했던 '런닝스타', FGT에서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미니게임이다 |
전작과의 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귀여운 아기 캐릭터들!
그리고 이처럼 다수의 미니 게임을 하나의 게임으로 묶는 존재들이 바로 게임의 캐릭터들이다. 특히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국의 아기들을 모델로 한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아기를 모델로 한 귀여운 캐릭터는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는 여성 유저들에게도 보다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소유하고 있다.
▲ 우리나라 아가들의 대표 헤어스타일, '바가지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두기를 비롯한 귀여운 캐릭터가 마련되어 있다 |
이러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귀여운 캐릭터는 아케이드 전용 게임과 PS2로 발매되었던 전작 ‘컴온베이비’ 시리즈와의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이번 FGT를 통해 공개된 6명의 캐릭터들은 모두 전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로 전작의 재미를 추억하며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에 방문한 유저들을 친숙하게 새로운 게임으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전작을 통해 정을 쌓았던 캐릭터들로 새로운 게임을 즐기며 친숙하면서도 낯선, 신선한 플레이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물론 아기들을 위한 예쁜 꼬까옷도 준비되어 있다 |
또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캐릭터들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유저들끼리 직접 기록 대결을 펼치는, 경쟁 심리가 강조된 플레이 안에서 필요 이상의 화를 내거나 매너 없는 행위를 벌이는 유저들이 거의 없어 5일간 유쾌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추후 테스트에서는 전작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귀여운 신규 캐릭터가 추가되기를 기대해본다.
짧고 빠르게 여러 게임을 즐기는 재미! - 개인전 및 팀전 모드
이러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에는 크게 두 가지의 플레이 모드가 존재한다. 한 가지 게임을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개인전 및 팀전 모드’와 4명 이상의 유저들이 모여 세 종의 미니 게임을 랜덤으로 추첨해 기록 경쟁을 펼치는 ‘올스타전 모드’가 바로 그것이다. 두 가지 모드는 각각 다른 장점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성향에 맞는 것을 골라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 빠르고 간편한 진행이 매력적인 개인전 및 팀전 모드 |
그럼 우선 ‘개인전 및 팀전 모드’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개인전과 팀전 모드의 장점은 일단 속도다.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원하는 한 가지의 미니 게임을 곧바로 게임 방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미니 게임에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이 즐기기 적합한 모드라고 할 수 있다.
▲ 1:1로 승부하는 미니게임의 경우, 위처럼 경쟁 심리를 고조시키는 부가 연출이 포함되어 있다 |
‘컴온베이비! 올스타즈’ 각 미니 게임들의 플레이 시간은 대체로 5분을 넘기지 않기 때문에 설사 다른 게임을 원하는 유저가 도중에 들어와도 게임의 종류를 빠르게 회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살아있다. 또한 해당 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유저에게 다음 게임의 종류를 정할 수 있는 방장의 권한을 지급하는 등, 적당한 수준의 경쟁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다.
▲ 풍선의 높이에 따라 좌우되는 유저들의 자존심! |
다만 아쉬운 점은 개인전 및 팀전에 따로 부여된 랭킹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플레이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게 들어오지만 유저간의 플레이 정도를 비교해볼 수 있는 수치적인 랭킹이 없어 추후 정식으로 게임을 오픈한다면 ‘올스타전 모드’에 밀려 사장될 가능성이 다소 높다. 추후 테스트에는 개인전 및 팀전 모드에 별도의 랭킹 시스템을 추가하여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였으면 한다.
박진감과 경쟁 심리를 한꺼번에 끌어올린다! - 올스타전 모드
그럼 이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메인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올스타전 모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올스타전 모드’는 최소 4명 이상의 유저들이 모여야 플레이가 가능하며 개인전 및 팀전 모드와 달리 플레이 보상으로 계급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각종 메달이 지급된다. 각 메달은 각 유저의 계급을 상승시키는 역할 외에도 랭킹 시스템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작용한다.
▲ 세 가지 게임을 동시에! 짜임새 있는 구성과 확실한 보상 시스템으로 큰 호응을 모은 '올스타전 모드' |
특히 다양한 미니 게임 중, 세 개의 게임을 랜덤으로 추첨하여 연속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올스타전 모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미니 게임을 유저 개인의 의지가 아닌 게임 내의 시스템에게 맡기기 때문에 특정 유저가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만 뽑거나 똑같은 게임을 3번 반복하여 즐길 위험성이 전혀 없다. 따라서 이 ‘올스타전 모드’는 위의 개인전 및 팀전 모드의 플레이 타임이 다소 짧아서 손이 아쉬운 유저들이 즐기기 좋은 플레이 모드라 할 수 있다.
▲ 로딩 시간에 볼 수 있는 다음 게임 관련 콘셉 화면도 인상적이다 |
▲ 물론 각 게임의 개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가 랭킹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다 |
‘올스타전 모드’의 세 게임은 각각 차별적으로 진행되며 해당 게임에 대한 결과는 그 이전의 결과와 합산되어 로딩 시간 사이에 제공되기 때문에 플레이 중간중간 자신의 결과와 순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한 각 캐릭터들이 순위를 따라 순차적으로 달리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결과 보고 화면은 유저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한다.
▲ 해 본 유저들은 알겠지만 저 달리는 화면...은근히 경쟁심을 자극시킨다 |
다만 4인 이상의 유저들이 모이지 않으면 게임을 진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를 기다리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전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필요에 따라 NPC 플레이어를 게임에 참가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거나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이모티콘 시스템 등, 적절한 부가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플레이 정도에 따른 보상 시스템이 확실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
내 서툰 손놀림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기들! - 싱글 모드의 추가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매우 간단한 조작법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저들이 곧바로 게임에 적응하여 능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키를 입력하는 타이밍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큐브스타’의 경우, 큐브의 위치와 키의 입력 방식에 따라 캐릭터가 점프하는 방향에 달라 능숙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연습을 요한다.
▲ 처음 해 본 유저들은 연신 물에 빠져 머리 위에 하트 표시를 스테이지 내내 달고 다닐 것이다 |
따라서 추후 테스트에는 이러한 조작과 타이밍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는 ‘싱글 모드’가 추가되었으면 한다. 이 싱글 모드를 실제 플레이 전에 잠깐 즐겨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위에서 말했던 ‘올스타전 모드’의 적정 규모 이상의 유저가 모이지 않으면 플레이를 즐길 수 없다는 문제점 역시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또한 ‘싱글 모드’에 각종 미션이나 퀘스트를 부여한다면 게임의 질적/양적 콘텐츠적인 재미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 연습모드가 존재한다면 다른 유저들을 기다리는 동안의 따분함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게임 속 몇몇 아이템들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커다란 킹콩을 타고 맵을 질주할 수 있는 ‘런닝스타’ 전용 아이템, ‘컴온원더콩’은 너무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져 플레이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수준까지 이른다. 실제로 필자가 6명의 유저들 중 5위로 달리고 있을 때, 이 ‘컴온원더콩’ 아이템을 활용하여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던 유저들을 제치고 순식간에 1위를 차지한 일이 있어 매우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 나에게 처음으로 1등의 감격을 안겨준 '컴온원더콩'... 그의 능력은 게임의 재미를 해칠 정도로 강력했다 |
각 유저간의 기록 경쟁이 주요 콘텐츠인 캐주얼게임에서 이러한 아이템의 존재는 플레이의 재미를 흐트러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발동 효과를 줄이거나 등장 비율을 최소화하여 게임 속의 진정한 럭키 아이템으로 ‘컴온원더콩’의 개성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밸런스 작업이 절실하다.
간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온라인 캐주얼게임!
전작의 귀여운 아가 캐릭터들을 앞세워 온라인 신고식을 거행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캐주얼 장르의 장점이 잘 녹아있는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6종의 미니 게임 모두가 개성이 넘칠 뿐 아니라 각자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유저들에게 짧은 플레이만으로 최고의 재미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MORPG와 MMORPG로 다소 치우쳐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간만에 웰메이드 캐주얼게임이 하나 등장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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