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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다다다, 3인칭 시점으로 무한 질주 쾌감을 느껴보자

과거에 동네 오락실을 다녀본 사람들은 코나미의 ‘이스케이프 키즈’라는 게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검은 색의 쫄쫄이를 입은 캐릭터들이 경주를 벌이는 이 게임은 버튼을 연타해야 더 빨리 캐릭터를 달리게 할 수 있었기에 오락실에서 버튼이 고장날 정도로 열심히 눌렀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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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화면을 기억하는 7 ~ 80년대 생은 많을 것이다

신생 온라인 게임회사 케이비 온라인은 ‘슈퍼다다다’라는 게임을 내놓았다. 지난 5일부터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실시한 ‘슈퍼다다다’는 앞서 말한 ‘이스케이프 키즈’처럼 3인칭 시점에서 달리기 시합을 겨루는 게임이다. 키보드로 즐기는 아케이드 액션 달리기 게임, ‘슈퍼다다다’는 ‘이스케이프 키즈’처럼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안고 게임을 시작했다.

귀여운 캐릭터, 약간 아쉬운 초보자를 위한 배려

처음 ‘슈퍼다다다’를 보았을 때 느낀 점은 캐주얼게임 특유의 ‘귀여움’이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12지신을 토대로 한 캐릭터는 캐릭터가 대표하는 동물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귀엽게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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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슈퍼다다다의 캐릭터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쥐와 양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2명을 선택할 수 있다. ‘슈퍼다다다’의 캐릭터는 외모 뿐만 아니라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다르다.

캐릭터를 선택하면 기본적인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을 자동으로 시작하게 된다. ‘Esc’ 키를 누르면 튜토리얼을 생략할 수 있으므로 본 게임을 먼저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도록 하자. 그러나 게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부분이므로 가급적이면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튜토리얼은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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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숲길에서 진행되는 튜토리얼. 가이드는 12지신에 들어가지 못한 고양이다.

게임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지원한 것은 좋았으나, ‘슈퍼다다다’의 2가지 경기 방법 중 하나인 아이템전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 밖에 수시로 볼 수 있는 ‘가이드’는 ‘전체보기’ 목록만 활성화되어 있고 세부 목록을 선택할 수 없어서 한 번 펼치면 필요한 부분까지 전부 보고 넘어가야 했다. 또한 조작키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없이 디폴트 상태로 게임을 즐겨야 했다. 이런 게임 내의 세세한 부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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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세부 항목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보려면 다 봐야 한다

다양한 맵과 가볍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

‘슈퍼다다다’는 초급맵 4개, 중급맵 4개, 상급맵 2개로 1차 CBT 치고는 상당히 많은 수의 맵을 지원한다. 각 맵은 다양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게임을 즐기는 데 지루하지 않았다. 각 맵에는 다양한 장애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맵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순식간에 순위가 바뀌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가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재밌게 즐긴다’는 캐주얼 게임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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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맵이 준비되어 있다

안정적인 서버와 운영진의 빠른 대처

‘슈퍼다다다’는 1차 CBT 첫 날, 외부로부터 홈페이지에 공격을 받았지만 빠르게 대처하여 예정대로 CBT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서버에서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일반적인 CBT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랙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운영진은 상시 대기하면서 유저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운영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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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하면서 랙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슈퍼다다다’의 최대 변수, 아이템

‘슈퍼다다다’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옷, 신발 등의 아이템은 착용 제한 레벨이 있으며 돈을 조금 더 투자하면 능력치가 추가된 옷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템에서 문제점이 보인다.

먼저 아이템에는 레벨 제한이 걸려 있어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아이템을 착용하기 위해서는 레벨을 올려야 한다. 돈이 있어도 레벨이 안되면 착용할 수 없다. 결국 억지로 게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템은 영구 구입이 아니라 한정 기간동안만 소유할 수 있다. 즉, 레벨과 돈이 안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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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노가다 해야 한다는 말이다

‘슈퍼다다다’에서 능력치는 플레이어의 실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스피드전에서 좋은 아이템을 착용한 사람에게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미션 모드, 존재의 이유는?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것 외에 ‘슈퍼다다다’는 ‘미션 모드’를 제공한다. 3일 째 12가지로 늘린 ‘미션 모드’는 각 맵에서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면 보상을 얻는 방식이다. 그러나 게임 안에서 ‘미션 모드’를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상도 좋지 않을 뿐더러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아이템이 없이는 클리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적한 아이템 가격을 조정하거나 ‘미션 모드’의 보상을 높이고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계속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즐기고 마는 ‘미션 모드’가 아닌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미션 모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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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미션 모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아이템으로 능력치를 올리지 않고 깨기는 힘들다

어뷰징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슈퍼다다다’에서는 레벨이 높고 좋은 아이템이 있는 사람이 소위 말하는 ‘양민 학살’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필자가 레벨 1 캐릭터로 들어가자마자 초대한 사람은 레벨 25 캐릭터였다. 이후 전부 레벨 20 이상의 캐릭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필자를 초대했다. 1차 CBT이고 주 목적이 안정적인 게임 테스트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양민 학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새로운 유저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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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빨리 달리고 싶었다...

1차 CBT 치고는 높은 완성도

‘슈퍼다다다’ 는 1차 CBT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성우를 기용해서 캐릭터의 생명력을 더했고 대기실에서는 캐릭터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기다림의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배경 음악과 사운드도 대부분 완성되어 있었고 깔끔한 그래픽과 안정적인 서버, 빠른 대처를 보여준 운영 등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이미 캐주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슈퍼다다다’의 도전은 무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슈퍼다다다’가 다음 테스트 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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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버크와 샤샤는 사라고 만든 캐릭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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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게임소개
아케이드 액션 달리기 게임 ‘슈퍼다다다’는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의 백뷰를 보완한 3인칭 시점(쿼터뷰) 달리기 게임이다. 다이나믹 액션 카메라를 이용하여 보다 넓은 시선을 확보하게 되었고, 8방향 이동 및 키보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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