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닌텐도’에 대항하고자, ‘세가’는 닌텐도의 ‘마리오’와 대결할 회사의 마스코트를 개발했으니 그것이 바로 ‘소닉’이다. 고슴도치를 형상화한 소닉은 ‘점프’를 내세운 마리오와 달리 음속을 능가하는 ‘스피드’를 내세웠다. 이로 인해 소닉은 마리오와 차별화를 둘 수 있었고, 게임성 또한 스피디한 성격을 띠게 되었다.
▲ 언제나 여유로운 얼굴로 질주하는 모습. 소닉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지난 20일, 질주본능 고슴도치 ‘소닉’의 신작이 드디어 ‘Xbox360’으로 등장했다. 그 이름은 바로 ‘소닉 언리쉬드’. 특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했기 때문에 어떤 나라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
▲ 임팩트가 느껴지는 패키지
두 얼굴의 고슴도치, 소닉.
‘소닉 언리쉬드’의 최대 특징은 바로 ‘시간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소닉’이다. 낮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음속을 넘나드는 스피드를 자랑하는 ‘소닉 더 헤지혹’이지만, 밤이 되면 소닉은 스피드가 사라지고 점프와 땀내나는 전투를 벌이는 ‘소닉 더 웨어혹’으로 변신한다.
▲ 낮에는 룰루랄라하며 질주본능을 발휘하는 소닉이지만...
▲ 밤이 되면 그는 늑대 고슴도치로 변해서 야성에 눈뜬다.
스피드로 모든 것을 헤쳐나갔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퍼즐을 풀고 점프하고 벽을 잡고 올라가는 등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투시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볼 수 있다.
▲ 늘어나는 팔로 마구 공격하는 소닉. 야수가 따로 없다.
▲ 늘어나는 팔로 옮겨다니기도... 이젠 원숭이 흉내까지 내는 고슴도치 소닉.
스테이지가 끝나면 지금까지 얻은 경험치를 이용해서 소닉의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 ‘소닉 더 헤지혹’은 스피드와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링 에너지’를, ‘소닉 더 웨어혹’은 콤보, 공격력, 생명력 등 5가지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
▲ 이젠 이족보행도 버리고 사족보행이다. 진정한 축생의 모습.
소닉의 부활을 알리다
전작이?엄청나게 비판받았기 때문인지 ‘소닉 언리쉬드’는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개선점이 많이 보인다. 우선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소닉의 특기이자 매력인 스피드가 살아났으며, 그래픽은 화려하면서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실사를 보는 듯한 배경은 매력적이고, 특히 2D와 3D를 오가는 화면전환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바뀌었는지도 모를 정도다.
▲ 음속을 넘나드는 스피드를 자랑하는 소닉
▲ 용도 타고 올라간다.
그리고 ‘웨어혹 모드’가 추가되면서 다양한 퍼즐이 추가되어 즐길만한 요소가 늘어났고, ‘소닉 어드벤처’ 시리즈에 있었던 ‘토네이도 미니게임’도 지원되어 부가적인 게임 요소도 갖췄다.
▲ 이 쯤되면 할 말이 없어진다.
▲ 여러가지 퍼즐도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기대가 컸었나, 여러모로 남는 아쉬움
새로운 점을 추가하고 여러모로 개선한 점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첫째, ‘헤지혹 모드’일 때 소닉이 너무 빠르다. 떨어지면 죽는 지역이 보이지만 스피드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슬라이딩을 해야 하는 지역에서도 ‘B’버튼이 슬라이딩 직전에 나오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 질주하며 모든 것을 박살내는 소닉. 부스트 키면 너무 빨라서 조작하기 힘들다.
둘째, ‘조준’이 생기면서 이전처럼 호밍어택을 마구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조준사이트가 뜨는 것이 상당히 늦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해야 하며, 특히 ‘웨어혹 모드’일 때는 안그래도 느린데 조준까지 느리기 때문에 시간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 안그래도 느려져서 힘든데 호밍어택 하려고 하면 조준이 늦게 뜨고... 괴롭다
셋째, 메달에 의한 스테이지 증가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소닉 언리쉬드’에서는 각 스테이지에서 ‘Sun메달’, ‘Moon메달’을 찾아야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린다. 그런데 메달을 찾는게 쉽지 않으며 플레이 도중 메달을 놓쳤을 경우 다시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한다. 이로 인해서 메달을 찾기 위한 노가다 게임이 되고 말았다.
▲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곳이 많아서 어느샌가 메달을 놓치고 만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소닉 시리즈에 등장했던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지만 이번 ‘소닉 언리쉬드’에 나오는 기존 캐릭터는 ‘테일즈’와 ‘에이미’, 그리고 영원한 악당 ‘닥터 에그맨’뿐이다. 소닉의 라이벌 ‘너클즈’나 ‘쉐도우’ 등이 나오지 않는 것이 매우 아쉽다. ‘칩’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큰 개성이 없기 때문에 기존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그리워진다.
▲ 너클즈는 그래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쉽다.
소닉과 함께 세계를 달려보자
‘소닉 언리쉬드’는 지루했던 전작과 다르게 ‘소닉’다운 스피디하고 재밌는 게임성을 되찾았다. 그리고 ‘웨어혹 모드’의 추가로 스피드 뿐만 아니라 각종 퍼즐 요소와 액션을 가미해서 새로운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아쉽게 한글화 되지는 않았지만 ‘소닉’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두 얼굴의 고슴도치 소닉과 함께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즐겨보자.
▲ 다음 시리즈에도 '소닉 더 웨어혹'은 나오지 않을까? 소닉도 좋아하고 있는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발로란트
- 3 FC 온라인
- 41 로스트아크
- 51 메이플스토리
- 62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7 서든어택
- 87 패스 오브 엑자일 2
- 9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2 오버워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