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데뷰’와 ‘누리엔’. ‘데뷰’는 ‘쇼케이스’라는 이름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누리엔’은 ‘3D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표방하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데뷰’는 ‘여성을 위한 게임’이란 모토를 내세우고 있으며 기존 댄스 게임과의 차별을 선언했고, ‘누리엔’은 ‘언리얼 3.0엔진’을 기반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댄스 게임의 새로운 개념 도입으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과연 어떤 특징이 있는지, 다른 게임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현재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 댄스 게임 ‘클럽데이’, ‘러브비트’와 비교해 보았다.
▲ '여성을 위한 게임' 임을 내세우는 '데뷰'
새로운 경기 방식과 유저 지향적인 ‘데뷰’
‘데뷰’는 길게 입력 줄이 나오고, 타이밍에 맞춰서 막대가 지나가면 키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판정이 관대해서 약간 빠르거나 늦어도 키만 정확히 입력하면 높은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방향키 색깔들도 구분하기 쉽도록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했다. 각 방마다 최대 인원수는 6명. 대기실 디자인은 게임 방식에 따라 방이 분류되어 있다. 리듬 게임 최초로 도입한 ‘아이템전’도 독특하다.
반면 키 입력에는 문제점이 있다. 막대의 굵기가 얇아서 잠깐 한눈을 팔면 찾기가 힘들었고 방향키 크기가 작아서 쉽게 놓치기도 했다. 아직 아이템전을 제외한 다른 게임 방식이 없어서 심심한 느낌을 받았고, 다른 댄스 게임들과 특별한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자주 발생하는 서버 다운도 단점 중 하나다.
▲ 전체적으로 작아서 헷갈린다.
화려한 그래픽과 새로운 입력 방식의 ‘누리엔’
‘누리엔’은 새로운 입력 방식을 갖추고 있다. 향키는 4방향만 사용하지만, 양 방향키 동시 누르기와 눌렀다 떼는 웨이브가 추가됐고, 스페이스 키를 이용해서 특수 동작을 연출했다. 동작 순간마다 키를 누르도록 했고, 키의 위치는 방향키와 동일한 방향에 나타난다.
다른 댄스 게임과는 다르게 연타하더라도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컴피티션 타임제’와 ‘호응도’ 시스템을 적용해서 상대방의 심리와 관중의 분위기까지 읽어야 하는 등 여러모로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다. 다만, 새로운 기능 웨이브가 적응하기 어려웠고, 부족한 게임 모드, 고사양을 요구하는 시스템 등이 아쉬웠다.
▲ 해당 동작 때 눌러야 할 키가 나타난다.
클럽 분위기를 잘 살린 고난도의 ‘클럽데이’
‘클럽데이’는 방향키를 입력하고서 스페이스 키를 타이밍에 맞게 입력하는 방식이다. 방향키 입력에 성공하면 입력 레벨이 상승하면서 키의 개수가 최대 10개까지 증가하는데, 최소 갯수인 6키로 해도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방향키 색깔들이 전부 파란색이어서 구분하기가 어려웠고, 스페이스 키 판정이 엄격해서 타이밍 잡기가 까다로웠다. 음악을 즐기기 보다는 키 누르는 데 신경을 써야 했다. 스킬을 배운 상태에서 게이지가 올라가면 고난도의 춤동작을 연출하지만, 솔직히 키 입력 때문에 감상할 겨를이 없었다.
반면 최대 30명이 한 방에 들어갈 수 있었고, 솔로댄스와 댄스배틀이 가능해서 실제 클럽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댄스 장소 다양화로 여러가지 분위기를 연출했다.
▲ 6키가 되면 손가락이 엇갈리기 시작한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인 ‘러브비트’
‘클럽데이’에서는 스페이스 키를 입력 완료에 사용했지만 ‘러브비트’에서는 또 다른 입력키로 사용했다. 향키는 각각의 색깔이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으며 크기도 알맞았다. 박자에 맞춘 입력 방식으로 음악과 키 입력을 잘 조합했다. ‘러브비트’만의 시스템인 ‘피버 게이지’는 100% 피버에 도달하면 2배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댄스배틀할 때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여러가지 게임 모드가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보였다. 우선, ‘피버’ 상태가 되었을 때 모든 방향키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어서 구분하기 어려웠다. 또한 다른 게임들은 하나의 입력이 끝나면 다음 입력이 나올 때까지 여유를 가질 수 있었는데, ‘러브비트’에서는 연속으로 뜨는 2줄 입력 때문에 자주 타이밍을 놓쳤다. 마지막으로 방향키 판정에 비해 스페이스 키 판정이 엄격해서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다.
▲ 다양한 게임 방식은 러브비트의 최대 장점이다.
독창적인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댄스도 댄스지만 아바타를 꾸미는 것도 댄스 게임의 중요한 요소이다. 캐주얼 게임들은 다양한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댄스를 통해 얻은 돈으로 옷과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는 방식은 모든 게임의 공통점이다. 상점에서 구입하여 멋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공통점이 있으면 차이점도 있는 법. 4가지 게임은 각자 나름대로 독창적인 방식을 내세웠다. ‘
데뷰’는 ‘여성을 위한 게임’이란 모토에 맞게 상세한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선보였다. 몸 전체를 18단계로 나누어서 변경할 수 있고, ‘메이크업’ 시스템으로 화장을 할 수 있다. 쇼핑몰은 다른 사람과 같이 쇼핑할 수 있는 ‘채핑’ 기능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누리엔’은 얼굴과 헤어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고, 체형은 변경할 수 없다. 대신 수십 가지 얼굴 특징을 고를 수 있고, 옷과 헤어스타일, 액세서리는 메이커별로 구분하여 다양함을 추구했다.
‘클럽데이’는 4개 게임 중 유일하게 아바타의 성별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키는 4가지 형태로 선택할 수 있고, 체형은 11가지 부위 변경이 가능하다. 반면에 ‘러브비트’는 옷, 헤어스타일 판매와 다 자란 체형을 판매 하고 특별한 커스터마이징은 없다.
▲ 화장 시스템 도입으로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하는 '데뷰'
▲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비슷비슷한 커뮤니티 방식
한편, 커뮤니티 방식은 비슷했다. 대화창을 통해 유저간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과 메신저 기능은 여타 온라인 게임과 비슷했다. 한편, ‘클럽데이’와 ‘러브비트’, ‘누리엔’에는 자기만의 공간인 ‘마이홈’ 기능이 있지만 ‘데뷰’에는 아직 없다.
특히 ‘누리엔’은 광장 기능이 없는 대신 ‘마이홈’ 기능을 강화해서 싸이○드의 미○홈피같이 다른 홈에 방문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이 방식은 웹과 연동해서 다양한 만남을 이끌어내려는 제작사의 의도였겠지만 자유로운 사이버 사회 생활보다는 공간 속에 갇혀있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클럽데이’와 ‘러브비트’는 전체 채팅 기능을 도입하여 유저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대화창 시스템은 비슷비슷하다.
‘데뷰’는 시각적인 면을 부각시켰지만, 댄스 쪽은 취약해 보였고, ‘누리엔’은 화려한 그래픽과 새로운 입력 방식 추가가 독특하지만, 단순한 게임 모드와 답답한 커뮤니티 방식이 아쉽다. ‘클럽데이’는 화려한 댄스 기술 적용과 클럽 분위기를 게임에 적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난이도 조절이 부족했고, ‘러브비트’는 다양한 댄스 배틀 모드가 돋보이지만 아바타 기능이 부실했다.
각각의 게임은 아직 정식 서비스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 ‘오디션’과 아류 댄스 게임에 질린 유저라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무장한 위 게임들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 댄스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게임들을 통해서 입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겨울에는 신나는 비트에 맞춰서 화려한 댄스 게임들과 함께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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