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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을 타고 도시를 질주하자!(스트리트 기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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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스트리트 기어즈’는 단순히 앞으로 내달리는 식의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인라인 스케이트만의 속도감과 여러 가지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감각의 레이싱 게임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인라인 스케이트 레이싱 온라인 게임, ‘스트리트 기어즈’를 체험해 보았다.

▲ 전형적인 섹시 캐릭터 '루나'. 근데 흰 티 입고서 섹시는 좀 아닌데…
 

▲ 머리 위 선글라스가 마치 스타X스 된장녀를 연상케 한다.

이야기가 있는 튜토리얼

‘스트리트 기어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도대체 인라인 스케이트로 뭘 어떻게 한다는 거지?’하고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필자 역시 ‘스트리트 기어즈’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나 조작법을 읽어봐도 감이 오지 않았고, ‘과연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스트리트 기어즈’를 실행했다. ‘스트리트 기어즈’ 캐릭터 생성은 아주 간단했지만, 캐릭터를 고를 때 단순히 옷 색깔 고르는 것 말고는 각 캐릭터의 특징이나 배경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 이 정도 튜토리얼도 못하겠다면 그냥 프리셀을 추천한다.
 

▲ 여기서 대체 몇 번을 떨어졌는지…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에 접속하면 본격적으로 ‘스트리트 기어즈’의 튜토리얼이 시작되는데, 난데없이 불타는 건물 한 가운데서 튜토리얼을 시작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황당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튜토리얼이야 말로 ‘스트리트 기어즈’가 유저들을 잘 배려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튜토리얼은 게임이 유저에게 일방적으로 키를 설명하고 키 입력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스트리트 기어즈’에서는 불타는 건물을 탈출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던져주고 그 안에서 유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 줌으로서 자연스럽게 조작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스트리트 기어즈’가 유저들에게 낯선 소재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튜토리얼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튜토리얼을 거치면서 ‘스트리트 기어즈’에서 인라인 스케이트가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스트리트 기어즈’의 튜토리얼 덕분에 필자도 자연스럽게 조작을 익힐 수 있었다.

 

속도와 테크닉을 동시에!

그렇다면 ‘스트리트 기어즈’의 속도감은 어떨까? 상식적으로 별 다른 동력이 없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인 만큼 속도감이나 긴장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게임에 임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스트리트 기어즈’는 기존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 뒤떨어지지 않는 속도감과 긴장감을 자랑했다.

‘스트리트 기어즈’의 속도감은 짧은 트랙과 파워게이지 부스터 덕분이다. 먼저, 짧은 트랙에서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린 인라인 스케이트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로 ‘카트라이더’등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과 비교해 보아도 단지 숫자의 차이만 있을 뿐, 유저가 체감하는 속도 그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거기에 ‘파워게이지 부스터’는 ‘스트리트 기어즈’의 속도감을 한층 더 업 시켜준다. 파워 게이지란 여러 가지 ‘스타일리쉬 트릭’ 기술을 구사함으로서 모을 수 있는 게이지다. 이 게이지를 모아서 'Z'키를 누르면 부스터를 사용하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데, 속도는 물론이고 시야가 좁아지는 연출 덕분에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우리집 불났다!!
 

▲ 유류화재에 물을 뿌리는 몰상식한 짓을 하지 맙시다.

‘스타일리쉬 트릭’ 시스템은 이러한 ‘스트리트 기어즈’의 속도감과 결합해 ‘스트리트 기어즈’게임 전체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스타일리쉬 트릭’ 이란 벽을 타거나 계단 난간을 타는 등의 일정한 조건이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말한다. 다양한 커맨드를 이용해 ‘스타일리쉬 트릭’을 발동하면 파워 게이지를 모을 수 있음은 물론, 추가로 속도 증가나 코너링 등의 부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유저들이 게임을 하면서 단순히 방향키로 속도만 내는 것이 아니라, 알맞은 상태가 되면 언제라도 커맨드를 눌러 트릭을 발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므로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레이싱에 퀘스트가?

‘스트리트 기어즈’가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게임은 아니다. ‘스트리트 기어즈’의 세계는 월드맵과 일반적인 게임룸으로 나뉘어져 있다. 월드맵에서는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게임룸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레이싱을 벌여 돈과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앗, 잠깐. 퀘스트? 사냥도 없는 ‘스트리트 기어즈’에 퀘스트가 있다는 말에 의아해 할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트리트 기어즈’의 퀘스트는 미션 수행 방식이다. 쉽게 생각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캐릭터가 NPC와 대화한 후, 특정 트랙에서 일정한 기록을 세워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식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여러 가지 다른 퀘스트가 존재한다.)

▲ 앗 젠장 꿈이었쿠나!
 

▲ 이 캐릭터가 앞으로 추가될 캐릭터인 '티피'. 근데 너도 말하는 걸 보니 싹수가 노랗구나.

 

‘스트리트 기어즈의’ 퀘스트 시스템은 초보자들에게 특히 의미가 크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초보들에게 다른 고수급 유저들과 겨루지 않고서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아이템과 스킬을 잘 갖춘 고수들과의 대결 시 초보가 이길 확률은 0%에 가깝고, 지나친 초보와 고수의 격차는 초보들이 게임을 떠나게 만든다. ‘스트리트 기어즈’의 퀘스트 시스템은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장치인 셈이다.


▲ 네가 직접 달리지 그러셨어요… 이런식으로 퀘스트가 진행된다.
 


▲ 퀘스트를 완수하면 보상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노동착취의 현장.

서버 불안정은 개선해야 할 점

전체적으로 ‘스트리트 기어즈’는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색다른 소재를 잘 다듬은 게임이다. 이야기가 있는 친절한 튜토리얼과 퀘스트 시스템으로 초보들을 배려하고, 부스터를 사용하면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속도감은 ‘스트리트 기어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거기에 더해 부드러운 트랙의 분위기, 캐릭터 묘사 등 그래픽 적인 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게임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좋았다.

그러나 서버가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지, 게임 플레이시 ‘P2P 연결 중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주 멈추거나 튕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또한 몇몇 퀘스트 맵에 버그가 존재했고, 월드맵 표시가 조금 불편해서 퀘스트 진행시에 유저를 헤매게 만드는 점 역시 앞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이었다. 앞으로 ‘스트리트 기어즈’가 이러한 단점을 수정해 다음 베타테스트에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푸X나도 아니고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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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게임소개
위메이드의 ‘스트리트기어즈’는 단순히 앞으로 내달리는 식의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인라인 스케이트만의 속도감과 여러 가지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감각의 레이싱 게임이다. 보통은 원하는 방에 들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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