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M 개편, 편의와 속도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3일,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어플리케이션 피파온라인3 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14년 출시한 피파온라인3 M은 지난해 8월에 한 차례 대규모 개편을 시행했고, 약 1년 만에 다시 한 번 ‘환골탈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업데이트의 골자는 편의와 속도 개선, 보상 증가이다. 서비스 기간에 유저들의 지적을 받아온 사항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그렇다면 업데이트를 통해 피파온라인3 M의 변신은 성공했을까? 본문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확인해 보자.

모바일 게임의 첫인상은 접속 시간으로 결정된다. 아무리 게임이 잘 나왔다 하더라도, 메인 화면을 보기까지의 시간이 길다면 점수는 낮을 수밖에 없다. 업데이트 이전 피파온라인3 M은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샀다. 휴대폰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게임 메뉴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 십초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엔 이 시간이 확 줄었다. 첫 접속 이후 대표 감독을 설정하면, 다음부턴 이 과정이 삭제된다. 게다가 로그인 시 무조건 노출되던 공지사항은 이제 다른 메뉴에서 선택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두 부분을 건너뛰는 것만으로 접속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갤럭시s7 엣지와 Wifi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 실행 후 10초면 메인 화면을 볼 수 있었다.

UI는 이용 편의와 직결되는 요소다. 한 화면에 버튼이 많을수록 사용자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터치 실수로 인해 원하지 않는 메뉴로 이동할 확률도 증가한다.

업데이트 이전 피파온라인3 M의 메인에는 5개의 중앙 버튼과 6개의 하단 메뉴가 존재했다. 이 가운데에는 유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콘텐츠도 포함되어 공간 낭비란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넥슨은 과감하게 UI를 개편했다. 메인 화면을 상하로 나누어 위에는 간략한 정보를 노출하고, 하단에 주요 버튼들을 배치했다. 또한, 일부 콘텐츠를 삭제하고 자주 들릴 필요가 없는 콘텐츠는 ‘메뉴 더보기’로 묶었다. 넉넉해진 공간에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주요 콘텐츠 ‘챌린지 모드’와 ‘무료 보상’, ‘전지 훈련’을 넣었다.

UI 개편은 메인 메뉴에 국한되지 않았다. 구단관리와 이적시장 콘텐츠 이용에 편의를 더하기 위해 선수단 가치 등락, 여러 명의 선수 동시 선택, 검색 기능 강화 등 깨알 같은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이적시장 검색 기능은 PC 버전과 견주어도 될 수준이다.

'피파온라인3 M의 심장’ 챌린지 모드가 크게 바뀐 점 역시 3일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먼저 게임 참가를 위해 필요했던 플레이 포인트가 삭제됐다. 대신 플레이는 최대 10판이 가능하고, 6시간마다 초기화된다.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한 셈이다.

플레이 화면 UI도 달라졌다. 자동 스쿼드 사용 기능이 도입되어 이전보다 편하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으며, 플레이 중 자동 선수 교체 기능이 더해졌다. 그리고 플레이 화면 하단에 공격축구, 패스위주, 수비 강화, 빠른 역습의 간단한 전술 버튼이 추가되어 상황에 따라 빠르게 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신규 콘텐츠로 추가된 무료 보상과 전지 훈련은 피파온라인3 M 접속에 새로운 이유가 될 전망이다. 먼저 무료 보상은 접속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EP와 강화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주는 콘텐츠다. 보상은 별다른 액션 없이 자동으로 누적되지만, 최대 보관 개수까지만 보관되니 주의하자.

전지 훈련은 일종의 교환 콘텐츠이다. 경험치 획득권, 강화 포인트, FC와 같은 각종 재화를 소모해 감독 경험치 획득권, EP, 스태프팩 등과 바꿀 수 있다. 전지 훈련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과 소요 시간이 다르며, TOP CLASS 이용권 유저는 추가 전지 훈련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