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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된 조텍 말인데요. Z투어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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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래픽카드 시장은 참~ 정신이 없어요.


먼저 엔비디아와 AMD가 얼마전에 연이어 새로운 GPU를 선보였죠.
오버워치라는 대작게임에도 순응해야 하고요.
거기에 VR(가상현실)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다보니

그래픽카드의 중요성도 따라서 급격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참~ 정신 없어 보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침체되었던 그래픽카드 시장이,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아 저는 참~ 보기 좋네요.

 

 

(그림=여영자 미소)

 

그 중에 조텍(ZOTAC)도 마찬가집니다.

 

눈에 띄는 외관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덕에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지 오랜데요.
조텍 또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었...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조텍이 내세우는 무기는 단 한 가지. 바로 기술력이기 때문인데요.

힘(力)이 좋다보니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사진=글로벌 조텍 홈페이지)


얼마 전 홍콩에 있는 조텍 본사와 중국의 R&D 센터 등을 투어 했습니다.

이제부터 그 스토리를 풀어내 보겠습니다. 

시작은 대니 웡(Danny Wong) 그래픽카드 부문장과의 접선(?)입니다.

 


조텍, 10년의 성과

 

조텍은 PC파트너라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계열사로

지난 2006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7300GT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본사가 있는 홍콩에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120여 명의 직원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 자체 R&D 센터와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덕분에 10년 밖에 안된 역사지만

현재 세계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입니다.

 

...10년 만에!!

 

 

(그림=여영자 절규)

 

그래픽카드가 전부는 아닙니다.

미니PC와 메인보드를 비롯해 최근에는 SSD까지 선보였죠. 

일각에서 오해하는,

저가 제품만 취급하는 그런 작은 제조사가 아니란 얘깁니다.

 

최근에는 브랜드 컬러를 바꿨네요.  

이전에는 다른 제조사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오렌지색이었는데요.

노란색으로 거듭났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현대적이면서 젊음과 활력을 상징하는 색을 골랐다고 설명합니다.

 

카카오톡의 노란색 덕분일까요? 우리에겐 친밀감 돋는 색상입니다. ^^

 

 

(사진=조텍, 카카오톡)

 

경쟁사가 어디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조텍은 경쟁사가 없다고 합니다!

실례지만, 너무 거만한 건 아닌가요?


대니 웡 부문장이 말을 이었습니다..

"오로지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를 대할 때 경쟁의 관계보다는 협력자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좋은 것은 흡수하고 나쁜 것은 걸러내며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인데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면

경쟁사를 꼽는 게 의미 없다는....

 

오글오글~ 인상치곤 느끼한 분이네요. ^^

 

 

(그림=여영자 어이) 

 

 

가장 큰 무기는 기술력

조텍 제품을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자

대니 웡 부문장은 “혁신”이라고 잘랐습니다.

설계 디자인부터 R&D, 게이밍 툴, 마케팅 전략, 사용자 경험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염두에 둔다는데요.

물론 이를 위해선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겠죠?

 

조텍은 자체 운영하는 R&D 센터와 공장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덕분에 기본기가 탄탄한 레퍼런스부터

비레퍼런스 모델까지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데요.

 

(360사진=미리보는 조텍 공장 / 안 보이면 크롬브라우저로!)

 

최근 선보인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의 경우만 해도

프리즈(Freeze), 에코팬(Eko Fan), 넓은 방열판 등 냉각기능이 강화됐습니니다.

 

(사진=뉴스탭 제공)

 

겉은 카본 엑소아머(Carbon ExoArmor)를 덧대 내구성까지 보강했고,

앞과 뒤/옆에는 LED 일루미네이션을 적용한 스펙트라(SPECTRA) 기술도 적용했죠.


최근 선보인 지포스 GTX1080 AMP! 익스트림의 경우

자체 개발한 기판과 냉각 성능 덕에

동급 제품 중 가장 빠른 클록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림=여영자 최고)  

 

OEM 의뢰도 끊이질 않는다네요.

OEM의 경우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의 입맛을 맞춰야 하고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는 능력이 관건인데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술력은 사후정책을 거들떠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요.

 

기본 3년의 A/S 이후 2년의 제품 보증을 더 얹어 주고 있네요.

얹힌 2년은 본사에서 직접 RMA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불량률이 낮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이

오글오글 대니 웡 부문장이 주장입니다.

 

출시한 지 3년이 넘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 시리즈의 경우

RMA 비율이 0.1% 미만이라고.

 

 

(사진=밍 찬 제품 매니저와 대니 웡 부문장, 뉴스탭 제공)

 

 

한국이 중요한 이유


조텍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곳까지 초청한 것만 봐도 충분히 예상됩니다만,

한국은 게이밍 시장이 크고 꽤나 활발하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이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까다로운 소비자지만 정확한 피드백이 나오고 있어

신제품 기획이나 개발에도 도움이 크다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피드백이라고 ^^;

 

 

(사진=여영자 히죽)

 

특히 조텍코리아의 서포터즈 활동을 눈여겨 본다는 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니 웡 부문장은 지난 컴퓨텍스2016에서 직접 만났던

조텍코리아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다양하고 유용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상당히 긍정적인 시간이었따고 회상하는 웡 부문장은,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텍은 항상 다음 단계를 생각하며 전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제품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9월부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도 다양한 프로모션 제품을 출시한다는 핵정보 귀뜸도 잊지 않았네요.

 


 (사진=중국에만 판매 중인 극강의 GTX 1080 PGF 에디션 VGA와 PC)

  

DPG 운영자 드렁큰 허 broad@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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