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EACC 드래프트 완료, 15시즌 재평가 예상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EACC는 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 대회로, 한국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7개 국가별 리그를 대표하는 8개 팀(지난해 우승국 중국은 2개팀)이 참가해 총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 5천만 원)와 아시아 지역의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챔피언십 2016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섭과 준우승 강성호, 3위 김정민 그리고 후보 선수로 김병권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해 대표 선수들의 맞대결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마련했다. 각국 대표는 자신들이 사용할 선수를 회의를 통해 결정, 총 23명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드래프트는 15시즌 카드만 가능했으며, 경기에서는 10강화 20레벨로 구현된다. 그리고 팀 케미스트리와 라이브 부스트, 스태프, 클럽 시설 등의 추가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선수 자체의 능력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픽으로 루카쿠를 선택했고, '스네이크 방식'에 의해 뒤이어 더 브라위너와 그리즈만을 골랐다. 8개 팀 중 가장 마지막에 첫 번째 픽을 행사했기 때문에,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폴 포그바, 즐라탄 등은 아쉽게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초반 세 픽을 제외하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려나갔다. 골키퍼는 가장 마지막 순서에 지명했고, 대상은 조 하트와 길레르메였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공격진은 타겟터와 돌파형이 모두 존재해 '빅앤스몰' 조합을 예고했다. 그리고 돌파의 첨병 윙은 헐크와 체르치, 로이스, 샤들리가 주전감이며, 그리즈만과 마시알의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다만, 공수의 균형을 잡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23명 가운데 전문 CDM은 스벤 벤더가 유일하다. 비첼이 그나마 대안이지만, 기성용과 라키티치는 수비보다 공격 자원에 가깝다. 따라서, 투볼란치를 두는 포메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선 CDM에 중앙 수비수를 두는 방안이 예상된다.

한편, EACC 경기 활약상에 따라 15시즌 카드의 시세와 성능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5는 다른 시즌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184명의 15시즌 카드 중 새로운 대세가 떠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EACC 우승팀만큼이나 15시즌 카드의 재평가가 확연하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