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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사전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
“다 같이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네오위즈CRS의 김종섭 총괄
PD가 인터뷰를 마치면서 건넨 말이다. 어느 개발팀이든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애착
없이 개발을 하겠냐 만은 김PD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 만큼은 다르다고 자신한다.
자신의 팀원들이 개발사에서 야근을 지양하는데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개발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면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열정이 젊은 개발자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개발 인원 전체 5%를 차지하고 있는 40대의 개발자들도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모두 팀장 급으로 직접 실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세븐소울즈’부터 지금에 이르러 쉼 없이 개발에 매진해 온 MMORPG 개발의 베테랑들이다.
그러한 이들 의기투합해 손수 빚은 ‘레전드 오브 소울즈’가 14일 사전 공개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첫경험도 아닌데 마냥 긴장되고 설렌다는 분위기다. 반면, 앞서 언급 했듯 ‘세븐소울즈’를 만들었던 이들이기에 전작과의 비교에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비교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 다른 게임이라고 강조하는 김PD에게 이야기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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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네오위즈CRS 김종섭 PD
이거 세븐소울즈의 체취가 묻어 있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하면 누가 봐도 닮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나 배경 분위기, 칠혼 이야기, 기타 시스템 등을 비롯해 세계관과 전체 스토리는 다분히 세븐소울즈의 후속작 느낌이 강해 김PD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건넨 말의 답변이다.
앞에서 짧게 운을 뗀 김PD는 “캐릭터 리소스 같은 경우 세브소울즈에서 가져다 쓴 부분도 있어요.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비슷하죠(웃음) 또 세븐소울즈 확장팩으로 가는 게 낫지 않냐는 말도 있었지만 개발팀의 생각은 달랐어요. 엄연히 개별적으로 개발되고, 운영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서로 다른 게임이라고 봐주길 원하는 거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엔진의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에 그래픽의 경우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따로 떼어놓고 보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세븐소울즈2로 알리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라는 기자의 생각을 눈치 챘는지 김PD는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유저들에게 세븐소울즈가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인지도 면에서 세븐소울즈2라는 타이틀을 가져간다면 좋다고 생각을 했지만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2라는 타이틀을 달려면 그만큼의 파괴력이 커야 했기 때문이었어요. 게다가 기존 세븐소울즈의 이용자도 생각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섣불리 2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 보다는 겸허하게 새로운 게임으로 방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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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세븐소울즈`의 리소스를 일부 사용했다
자신의 어떤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김PD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대뜸 “전챙 콘텐츠입니다”라고 자신했다. “그 중에 100 대 100 전략전이 있는데 이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전쟁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길드전인데 이 길드전은 서버전과 연계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서버 간 길드의 전쟁이 핵심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PD가 설명한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전쟁 콘텐츠의 흐름은 100 대 100의 대규모 PVP에서 서버 간 길드전으로 이어지게 끔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한 20 대 20으로 진행되는 소수의 PVP 콘텐츠도 존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전쟁 콘텐츠의 중심에는 길드전이 있고 이 길드전은 서버 간의 패권을 다투는 근원지가 된다.
길드전의 경우 한 서버에서 길드 포인트를 누적해 대표 길드를 선출하고, 이후 월드 길드 대전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 최상의 길드 자리에 오르면 다른 서버의 세율까지 지배하게 됨으로 PVP 콘텐츠 중심이 된다. 대표 길드 선출에 필요한 길드 포인트는 일반적인 PVP 콘텐츠 이용뿐만 아니라 사냥과 기타 행위들로도 반영된다. PVE를 통해서도 길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PVP에 지쳤거나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길드 성장에 일조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길드에 들지 않는 솔로 플레이 유저와 소수인원의 길드는 소외되지 않을까?
김P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별도의 콘텐츠 제공으로 솔로 플레이 유저와 소수 길드의 소외감을 해소하고자 하는데 한 가지 예로 무한 PVP 지역이 있습니다. 이 곳은 모든 서버의 유저가 참여하는 전장이라고 할 수 있죠. 길드전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전쟁 콘텐츠라면, 이 파티 필드는 커뮤니티 단위로 자유 PVP가 가능한 전쟁 콘텐츠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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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소울즈`는 길드 포인트 획득이 관건이다
사주팔자, 내 캐릭터에도 있다?
앞서 언급한 전쟁 콘텐츠의 길드 간 서버 전은 공개 서비스 이후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라고 김PD는 덧붙였다. 공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가 비단 전쟁 요소만 있는 건 아니다. 김 PD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색다른 매력을 성인용 콘텐츠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선, 세븐소울즈에도 적용 됐던 잭팟 시스템이다.
“일단 성인용 게임이다 보니 한방을 노리는 남자들의 로망을 담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이 잭팟 시스템이 길드 랭킹에 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길드 랭킹 시스템은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핵심 콘텐츠인 길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단계별 성장을 통해서 성취감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죠. 다만, 이 잭팟 시스템은 그런 과정에서 보조적인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순전히 운과 확률에 의해 좌우되는 잭팟 시스템인 만큼 게임 내 전체 밸런스에 영향을 줄 정도의 무리한 요소는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잭팟의 경우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입맛을 돋구는 에피타이저라면 메인은 운세 시스템에 있다.
“기존 운세 시스템들 보다 더 자세하게 적용할 계획인데, 유저가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우려할 수 있는 개인 정보도 필요하지 않고요. 운세 시스템을 쉽게 설명하자면 게임 플레이에 어느 정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어요. 가령 운세 시스템을 통해 사냥 시 아이템 드랍이라던가 강화에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거죠”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오늘 강화 운이 좋지 않다는 운세가 나왔다면 일반적인 상황보다 강화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럴 경우 이를 완화 할 수 있는 행운의 아이템이 자동으로 제공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캐릭터의 총운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특이하다.
매년 새해를 맞이 할 때마다 사람들이 흥미로 보는 토정비결이나 심란할 때 찾는다는 점집의 사주처럼 캐릭터의 일생(?)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기획되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초년 운이 좋게 설정한다면 저레벨 때 보다 더 다양한 아이템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점인데 현재는 기획단계로 실제 게임 반영에는 전문 운세 사이트와의 연계 등 준비 사항이 많아 적용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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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을 노리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잭팟
자기 반성을 통해서 개발한 것이 우리의 장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을 책망하는 것과 반성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감성적인 부분으로 발전이 없는 반면, 후자는 이성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추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PD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개발팀은 후자라고 한다. 앞서 ‘세븐소울즈’를 통해서 얻은 아픈 경험인 ‘용두사미’를 되새기며,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 ‘레전드 오브 소울즈’를 내놓은 점이다.
“무엇보다 유저들에게 납득이 가는 보상과 콘텐츠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득하고 싶습니다. 많은 반성을 통해서 이번 레전드 오브 소울즈를 준비했는데 그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켜봐 주세요”
▲ 왼쪽부터 `레전드 오브 소울즈` 홍보모델 권예랑, 천이슬, 엄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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