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강남의 모 카페에서 `아키에이지`의 5차 테스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 미모의 일본인 여성 유저와 인터뷰가 있었다. 지난 `아키에이지` 4차 테스트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의 다수의 유저들이 한국 유저들과 어울려 게임을 즐기곤 했는데, 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
미모의 일본인 여성 유저(개인의 요청으로 사진은 편집합니다)
여름 휴가를 가는 것보다 게임을 즐기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수줍게 이야기를
꺼낸 그는 놀랍게도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을 즐긴 하드 유저였다. `와우’를
시작으로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마비노기 영웅전’ 등의 MMORPG는 물론
`동물의 숲’, `마인크래프트’, `심즈’와 같은 패키지까지 즐겼다고 하니, 확실히
`게임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무리는 없어 보였다.
당장 그에게 지난 게임 이야기는 물론 한국 게임의 매력, 그리고 `아키에이지`의 재미요소까지 모두 들어봤다. 순수한 `유저`의 입장에서 나오는 답변때문에 인터뷰는 더 흥미롭게 진행됐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게임 닉네임은 마초냥이고 한국에 유학 온지 3년 됐다.
-게임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어떤 게임을 주로 플레이 했는가?
일본에 있을 때는 온라인 게임 보다는 패키지 게임을 주로 즐겼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테라’ 그리고 `마비노기 영웅전’과 같은 온라인
게임을 주로 즐겼고, 최근에는 `디아블로3’ 불지옥과 `블레이드앤소울’ 포화란
공략을 진행 중이다.
-`디아블로3’ 불지옥과 `블레이드앤소울’ 포화란 공략을 진행 중이라면 상당한
고수인 것 같은데?
열심히 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고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웃음).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겼다고 했는데, `아키에이지`와 비교하면 어떤가?
`블레이드앤소울’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리쉬 한 부분이 있고, 전투 스타일이
독특해서 재미있긴 하다. 그러나 게임 방식이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 중심이라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부가 콘텐츠가 더 많이
들어간 `아키에이지`가 더 재미있었다.
-아키에이지는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가?
원래 게임을 좋아해서 지스타를 방문했는데 거기서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하게 됐다. 행사장에서는 게임에 대한 정보만 듣고 자세히 접해보지 못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여 비공개테스트에 참여하게 됐다.
▲
지스타 2010에 참가한 아키에이지의 부스 현장
-4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어떤 캐릭터를 육성했나?
45레벨 흑마법사 누이안 여성 캐릭터를 키웠다. 사실 예쁜 하리하란을
하고 싶었지만, 친구가 먼저 누이안을 선택해 키우고 있어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플레이했다.
-흑마법사를 고른 이유가 있다면?
특별한 이유는 전혀 없다. 좋아 보이는 특성을 3개 골랐는데 우연히 흑마법사가
되었다.
-4차 테스트 당시 가장 재미있게 즐긴 콘텐츠는 무엇인가?
농사와 하우징이다. 특히 농사로 다양한 작물을 키워
수확한 뒤 이를 요리할 수 있는 게 재미있었다.
▲
아키에이지에는 다양한 농산물을 기르는 맛이 있다
-4차 때 주로 즐긴 콘텐츠로 하우징이나 농사 외에 또 있는가?
그 외에는 거의 없다. 처음에는 하우징을 많이 즐겼는데 많이 하다 보니 더 할게
없었다. 그래서 이후로는 농사를 주로 하며 플레이했다.
-공성전이나 전장 같은 PVP 콘텐츠가 많이 있는데 즐겨보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성전이나 전장 같은 PVP 콘텐츠는 내가 너무 약해서 거리에서 한 번 죽은 이후로
하지 않았다. 한 번은 원대륙으로 등짐을 메고 바다를 건너 겨우 도착했는데 다른
유저들에게 공격을 받아 모두 빼앗긴 적도 있다. 이 때는 참 슬펐다(울음).
-평소에도 생활 콘텐츠가 있는 게임을 주로 즐긴 것 같은데 이유가 있다면?
일본의 여성 게이머들 사이에 생활 콘텐츠가 있는 게임은 상당히 인기가 많다. 일본 게임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은 생활 콘텐츠 게임들이 상당히 많은데, 한 예로 집을 꾸미고 주변의 동물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의 숲’이라는 콘솔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고 본인도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다.
-크라켄이나 모르페우스 같은 레이드 콘텐츠는 접하지 않았는가?
원래는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 할 때는 남들에게 지기 싫어서 레이드나 던전 공략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번 `아키에이지`에서는 워낙 파티를 잘 안하고 혼자 플레이를
해서 듣기만 했지 잡아보진 못했다.
▲
4차 테스트 당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던 크라켄
-유독 아키에이지에서만 파티를 잘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 시작은 친구와 함께였지만 대부분 혼자서 게임을 했다. 그리고 한국어를 하기는 하지만 한글 채팅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4차 당시 원정대에 들어간 적은 없을 거 같다.
우연찮게 친구가 `블랙스미스’ 원정대라서 나도 그쪽에 들어가 있었다. 블랙스미스
원정대는 생활 콘텐츠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원정대로 내 취향과 동일한 유저들이
많이 모여있어 참 좋았다.
-게임 플레이하면서 원정대에게 이것 저것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무엇이
있는가?
장비를 맞출 때 어떤 능력치를 주로 맞춰야 하는지 조언 외에도 집을 만들 때나
장비를 제작할 때 목재 재료를 많이 지원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때 당시 원정대
분들께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렇다면 5차에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 중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
인스턴스 던전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기대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도
`데스윙’까지 잡았을 정도로 던전 공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키에이지에는 던전이
없어서 아쉬웠다.
▲
새롭게 추가되는 인스턴스 던전 하디르의 농장
-5차 때는 소파에 앉는 식의 소소한 기능이 추가되는데, 그 밖에도 가구에 숙련도를 올려주는
강화 효과의 탄생을 바라는 유저들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그런 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집 꾸미는데 강화 효과 같은
것이 생긴다면 필요한 것만 만들고 다른 가구들은 버려질 것 같다. 가구는 집을 꾸미고
진짜 집처럼 보이게 만들어 “내 집이다!”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처음 즐길 때도 건물에 들어가면 아무데나 눕거나 앉을 수 있었는데, 이런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커뮤니티를 이뤄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며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키에이지` 4차 테스트 때는 이런 부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의자가 있는제 앉을 수 없고, 피아노가 있어도 연주할 수 없고, 벽난로에는 불을 지필수 없었으니 말이다.
-일본과 한국의 많은 게임을 즐긴 유저의 입장에서 본 `아키에이지`는 어떠한가?
다른 MMORPG 게임들은 주로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를 하는 것이 다였는데 `아키에이지`는
농사라든가 하우징 같은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기존의 게임들의 경우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다가 질리면 다른 게임을 하러 가는
경우가 많지만 `아키에이지`는 콘텐츠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재미있어 계속하게 되더라.
-마지막으로 5차 테스트를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6일 보다 앞서 15일에 PC방에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많은 아키에이지 유저들과 PC방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웃음).
-(음흉하게)전국 550개의 PC방이 사전 이벤트를 하는데 기자에게만 살짝 어느 PC방에서 할
것인지 알려달라
서울 어딘가에 있는 PC방에서 할 예정이랄까?(웃음)
▲
오는 15일 날 PC방에서 만나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3 메이플스토리
- 31 발로란트
- 41 FC 온라인
- 51 로스트아크
- 62 패스 오브 엑자일 2
- 71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81 서든어택
- 9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1 던전앤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