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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모바일로 E3로 첫 출전… 현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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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게임 시장 개척에 위메이드가 나섰다.

위메이드는 지난 5일(현지 시간)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 2012’에 총 8종의 모바일 게임을 들고 첫 발자국을 찍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언리얼엔진3로 개발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는 물론, 액션 RPG, 전략게임 등 각양각색의 메뉴를 전시하며 관람객을 맞이 했다.


▲ E3 2012에 참가한 위메이드 부스 전경

10년간 온라인 게임 회사로 이름을 날린 위메이드였지만 처음으로 갖는 국제 무대 데뷔를 앞두고 많은 관계자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우려도 잠시, 현지에서 지켜본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라는 것이 전반적이었다. 특히 대전 게임인 ‘프렌드 파이터’가 상당한 선전을 하며 위메이드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프렌드 파이터`는 플레이어들의 대전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 효과로 게이머들의 발길을 위메이드 부스로 이끌었다.

게임메카는 이번 행사를 진두 지휘한 위메이드USA의 김기성 대표(이하 김 대표)를 만나 향후 미국 모바일 시장 진출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프렌드 파이터`로 서로 대전을 벌이고 있는 방문객 모습


▲ 플레이 장면이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된다

 

위메이드, 미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한다


▲ 위메이드USA 김기성 대표

위메이드의 미국 진출 전략은 간단하다. 타 업체와의 차별화.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누구도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리얼타임 서비스`라고 답했다.

그는 위메이드 게임은 `실시간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이란 특성을 앞세워 타 업체의 게임들과 구분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리얼 타임 서비스`야 말로 연일 유사한 장르의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유사함`을 벗을 수 있는 개성있는 신규 콘텐츠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 앱스토어를 기준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액션과 SNG 류의 게임입니다. 그렇다보니 동일한 혹은 유사한 장르의 게임이 중점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실시간으로 유저 간의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는 `온라인 리얼타임` 서비스를 진행하여 새로운 점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 유저들에겐 온라인 리얼타임 서비스가 통상적인 게임 서비스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지만 미국 유저에게는 아직 일반적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미국 시장에서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카오스&디펜스`

게임메카: 갑작스럽게 E3에 참석 한 것 같다.

김 대표: 갑작스럽다기 보다는 북미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던 와중에 E3가 개최되면서 참석하게 된 것이다. 마케팅 이슈로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준비를 하고 이렇게 선보이게 됐다.

게임메카: 방문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김 대표: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온라인 대전 액션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스마트폰게임에 놀라워 하고 있다.

게임메카: 조이맥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보니 글로벌 서비스 역시 조이맥스가 할 것이라고 예상됐었다. 위메이드USA 는 조이맥스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김 대표: 그렇게 많이들 예상했던 것 같다(웃음) 사실 조이맥스가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가 많다. 다만,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위해 위메이드USA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조이맥스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든든한 백업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 미국 시장 선발 라인업 중 하나인 `바이킹 아일랜드`

게임메카: 이번 E3에 8종의 게임을 선보였는데 미국 시장 진출의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김 대표: 우선 E3에 출품된 작품들을 연내 상용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카오스&디펜스`, `바이킹 아일랜드`, `펫아일랜드`의 순서로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게임메카: 방금 카오스&디펜스와 바이킹 아일랜드를 먼저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 되고 있는 두 게임이 예상보다 성장세가 낮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나?

김 대표: 한국과는 다를 것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되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AOS 장르의 `카오스`는 최근 유행하는 장르다. 여기에 미국 유저들이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면 많은 관심을 갖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E3 2012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드래곤`의 스크린샷

게임메카: 이번에 프로젝트 드래곤만 E3에서 공개를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김 대표: 딱히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이미 20여 종의 게임을 공개했는데 E3에서 8종을 내놓은 것은 미국 시장에 잘 맞는 게임을 선별한 것이다. `프로젝트 드래곤`도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게임메카: 미국 시장에 잘 맞는 게임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환경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앞서 얘기한 게임들의 온라인 리얼타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만큼 미국의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건가?

김 대표: 무리없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미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를 확인했다.


▲ 선발 라인업 중 하나인 펫 아일랜드, 캐릭터가 앙증맞다

게임메카: 주력 운영체제는 어떻게 되나? 그리고 타겟층도 궁금하다.

김 대표: 일단 iOS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타겟층은 어느 한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폭 넓게 섭렵할 계획이다.

게임메카: 최근 모바일게임 비지니스 모델이 부분유료화인데?

김 대표: 확정은 아니지만 우리도 대부분의 타이틀을 부분유료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메카: 앞으로의 목표는?

김 대표: 전체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른다. 중요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위메이드가 바로 이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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