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발록' 최초 킬 파티의 노하우와 장비 공개

근육맨: 발록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2달여 동안 틈틈이 패턴을 숙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 공개 당시, 발록의 '입김 패턴'을 점프로 피할 수 없다는 패치 내용을 봤어요. 예정이 어긋나 잠깐 허무했지만, 결국 공략에는 성공했습니다.

근육맨: 조합은 나이트 3, 버서커 1, 위자드 1, 프리스트 1, 레인저 1, 헤비거너 1, 어쌔신 1명을 썼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만큼 기존 조합이 따로 있었지만, 발록을 처치하기 위해 직업을 둘 정도 교체했습니다. 나이트를 3명 둔 것이 핵심입니다.

현챌롤대리: '입김 패턴'을 점프로 피할 수 없게 되어 대안을 생각했습니다. 분산해서 최소한의 인원만 입김을 맞는 방법입니다. 먼저, 이동 스킬로 입김을 피할 수 있는 직업은 시프와 위자드 뿐입니다. 나머지는 패턴을 예상하고 미리 움직여야만 피할 수 있는데요. 위자드를 파티원이 없는 쪽에 배치해서 입김이 그쪽으로 향하게 하고, '텔레포트' 스킬을 사용해 탈출하는 것입니다.

서크: 까다로운 패턴이 많은 만큼 파티원간의 협동심, 브리핑에서 이어지는 의사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육맨: 나이트는 '기사의 의지' 스킬 때문에 반드시 2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환되는 몬스터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리 원거리 딜러도 꼭 필요합니다.

현챌롤대리: 장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중이 줄어들겠지만, 지금은 나이트가 많을수록 안정성과 딜 낭비가 적습니다.

근육맨: 10명 중 7명이 9단계, 나머지 3명이 10단계 무기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9와 10단계의 차이가 아주 큽니다. +10 무기를 가진 사람이 많으면 나이트가 2명이어도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0 무기를 가진 파티원은 3명

근육맨: 저희는 거의 직장인이라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발록을 잡고야 말겠다는 목표도 있었죠. 오로지 그것만 보고 모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은 불투명합니다.

선녀님: 저는 다양하게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해보면서 느낀 바로는 생활형 콘텐츠는 신규 추가가 느려요.

서크: 다음 목표를 정한다면 '자쿰'이 될 겁니다. 하지만 저희가 더 즐기든 그렇지 않든, 숨어계신 고수들이 저희 자리를 대신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서크: 다들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저희는 꼬박꼬박 모여서 연습했습니다. 깰 수 있다고 믿었고요. 그동안 응원해준 분들, 저희를 보고 희망이 생겨 발록 도전을 시작한 파티, 때로는 인원 부족으로 대타를 주고 받은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목표를 이루어서 자만심이 들기보다는 기쁨이 앞서네요.

하드 유저의 기대를 저버리는 업데이트가 아쉽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미지 미터기 등의 패치를 강행한 점이 그러네요. 훗날 '자쿰'이 나올 즈음엔 더 나은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또, 버서커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보스가 추가됐으면 좋겠고, '피의 제물' 스킬도 개선됐으면 합니다. 버서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현챌롤대리: 개인 사정 때문에 발록을 끝으로 당분간 메이플스토리2를 떠날 것 같습니다. 기사를 빌어서 그동안 정을 쌓았던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근육맨: 대미지 미터기가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선녀님: 프리스트는 '힐 셔틀'이 아닙니다. 버프 등으로 파티원을 보조하는 능력을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피안: 나이트 상향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