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홍보실장 |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비매너 색출에 팔을 걷어부쳤다. 16일 적용된 5.18 패치를 통해 비매너 행위를 자동으로 적발하는 ‘머신 러닝’이 도입되는 것이다. ‘머신 러닝’은 게임 내에 축적된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비매너 유저 적발부터 처벌까지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제재 시스템에 접목하면, 욕설과 탈주는 물론, 다양한 트롤링(고의적으로 게임을 망치는 행위)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설명이다. '롤'의 비매너 행위는 게임의 해묵은 문제로 떠올랐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유저를 ‘머신 러닝’으로 걸러내겠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조치는 많은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그러나 자동으로 트롤링을 걸러낸다는 부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단순실수도 '트롤링'으로 오인되어 적발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트롤링'과 조작 미숙으로 인한 '실수'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느냐가 '머신 러닝'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에 게임메카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구기향 홍보실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단순 ‘자동화’가 아닌 학습하며 진화하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에 대해 유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트롤링을 잡아낸다는 것'이다. 욕설이나 중간에 게임을 이탈하는 탈주처럼 분명한 액션은 구별하기 쉽지만, 의도적으로 플레이를 방해하는 ‘트롤링’은 게임 맥락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예로, 남의 눈에는 트롤링으로 보이는 행동이, 사실은 순간적인 실수로 일어난 경우도 종종 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머신 러닝’은 일률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학습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최신기술이라고 답했다. 채팅 로그와 신고 수만 보고 단순히 판단하는 게 아니라, 게임 중 적 처치, 사망, 어시스트, 클릭 수, 챔피언 무빙 등 플레이 관련 데이터를 끊임없이 수집해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처벌 여부에 대한 최적의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머신 러닝’은 누가 보더라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트롤링’을 잡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바로 판단이 서지 않는 특별 케이스에 대해서는 운영진이 추가로 검수해 오인 처벌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실제로 해외 테스트 서버에서 '머신 러닝'을 시험한 결과 오인 적발 사례는 5,000건 중 1건 정도로 나타나 기대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발생한 오류도 내부 운영진의 검토를 거쳐 제재를 풀어주는 예방책도 마련됐다고 한다.
비매너 행위에 대해 ‘머신 러닝’이 매기는 제재 수위와 범위에 대해서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욕설과 언어 폭력의 경우, 채팅제한 10게임, 채팅 제한 25게임, 14일 게임 이용 제한, 30일 게임 이용 제한이 단계별 부과된다. 여기에 과도한 욕설이나 트롤링은 14일 또는 30일 게임 이용 제한이 부여된다. 다만,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 정책 운영에 따라 일부 내용이 수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마디로 이런 일은 원천 봉쇄했다는 소리!
기존 시스템은 통합 관리, 점차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달라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머신 러닝’은 욕설, 트롤링 등 '롤'에서 일어나는 비매너 행위를 대부분을 다룬다. 그렇다면 ‘배심원단’과 같은 기존에 있던 '매너 플레이' 유도 시스템은 어떻게 되는 걸까? 라이엇 게임즈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기존 시스템을 ‘머신 러닝’ 안으로 점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현재 잠정 중단된 ‘배심원단’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를 거쳐 ‘머신 러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기존 ‘배심원단’이 유저 신고를 받아 평가 대상을 선발했다면, 앞으로는 유저 신고 적발에 '머신 러닝'이 추가로 대상을 선정한다.
▲ '배심원단'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여기에 대리게임 및 비인가 프로그램 제재, 탈주자 단속 등 기존 시스템도 ‘머신 러닝’에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다만 '머신 러닝'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된 요소는 기존처럼 유지된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설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머신 러닝 이후에도 비매너 유저에게는 제재를, 매너 플레이어에게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게임 내 분쟁이 발생할 소지를 줄이고, 모든 유저가 스포츠맨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신규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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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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