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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난공불락의 상위권, 정녕 정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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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되어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끝나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특히 상위권은 더 그렇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가 관객수 41만 명을 찍으며 무대에서 한 차례 강렬한 퍼포먼스만 선보였을 뿐 다른 곳은 방학 전과 변함이 없다. 여전히 그들만의 잔치다. 이번 주 1위부터 10위까지 추이 변동을 보고 있자면 그저 푸른 초원에서 소들이 한가로히 풀을 뜯는 장면만 떠오른다. 그만큼 평온하다. 물론 `피파 온라인 2`가 `서든어택`을 꺾고 최초로 1위 자리에 올라 축배를 마셨지만, 전체적인 틀에는 변화가 없으니 "이번 주는 네 차례야"라며 잠시 자리를 내어준 기분이다.

이처럼 상위권이 탄탄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하나는 유저들의 충성도 때문이고, 하나는 2% 부족한 신작의 완성도 때문이다. ‘서든어택’이나 ‘던전앤파이터’, 그리고 ‘카트라이더’ 등은 이를 대체할 만한 신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절대 무너질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저풀이 탄탄해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다보니 충성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임성보다 이러한 유저들의 충성도가 인기에 더 영향을 주는 괴기한 현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실이다. 해외 게이머나 국내의 일부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배틀필드 온라인’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아닌 ‘서든어택’이 국내 최고의 인기 FPS라는 말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그저 어리둥절해할 뿐. 결국 ‘재미있는 게임이 곧 인기 게임’이라는 말은 국내에서 절대 공식이 될 수 없다. 오래된 ‘리니지’ 형제가 여전히 상위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아이온’에 밀려난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중위권과 하위권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역시 큰 변화는 없다. 엠게임의 신작 MMORPG ‘아르고’는 3계단 상승하며 14위에 올라 반등 기회를 잡았고, 4대륙을 공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 ‘C9’도 오랜만에 4계단 상승하며 26위에 올랐다. ‘세븐소울즈’도 바빌론의 재앙 업데이트 소식이 유저들을 솔깃하게 했는지 7계단 상승하며 31위에 안착했고, ‘영걸전’을 모방하며 출격한 ‘삼국지략’은 5계단 상승하며 37위를 기록했다. 현금거래 논란으로 화제가 된 ‘황제 온라인’은 지난 19일 상용화에 돌입한 뒤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고, 캐시 아이템 논란으로 유저들의 원성을 산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7단계이나 하락해 50위에 턱걸이하며 게임메카 인기순위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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