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올해 게임대상 후보 한번 골라 볼까요?

▲`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되어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첫 번째 방어전에 성공했습니다.

40만 대군의 동시접속자를 얻은 메이플 제국은 이제 오르락 내리락은 그만하고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여름방학이 끝나는 시즌인지라 권좌를 지킬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들긴 하네요.

그건 그렇고, 오늘 이 시간은 요즘 업계 화두인 ‘2010 게임대상 후보’에 대해 좀 언급해 보겠습니다. 게임메카는 09년 12월, 만평을 통해 ‘2010 게임대상’ 후보를 예측해본 적이 있습니다. 1순위는 역시 400억 이상 개발비가 들어간 ‘테라’였습니다. 퀄리티의 급에서 어떤 후보와 비교할 수 없는 대작이었죠. 하지만, 3차 클로즈베타때 만족할만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해 개발이 지연됐고 올해 게임대상 후보엔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게임 쪽에서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2010년 상반기 게임계를 돌아보면 출시되는 신작 수는 작년 못지 않았는데 모두 고만고만한 성적표를 받아 ‘이거다’ 싶은 게임은 없었거든요. 그럼 게임메카 인기순서대로 후보들을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당장 성적순으로 보자면 현재까진 ‘아르고’가 0순위 후보입니다. 작년에 별로 재미를 못 본 엠게임 입장에서야 가뭄에 단비 같은 게임인데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초기 지표상으로는 현재 ‘아르고’가 엠게임 창립이래 가장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아르고’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게 현재 맞붙어 볼만한 경쟁작도 없고 앞으로도 딱히 후보로 거론된 만한 게임도 없어 잠재적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더 후보 물망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용화까지 지금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겠죠. 지난주 34단계 뛰어오르며 15위까지 치고 올라간 ‘아르고’는 이번 주 1계단 하락해 16위에 머물렀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세븐소울즈, 드래곤네스트 등 네임밸류 있는 신작들이 오픈베타 때 10위권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순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본다면 좀더 힘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두 번째 후보는 ‘마비노기: 영웅전’입니다. 마영전은 안정권에 접어든 신작 중에선 성적이 가장 좋아 업계에서도 가장 유력한 게임대상 후보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2009 게임대상도 ‘C9’이 5관왕을 거머쥐며 우승을 차지했는데 ‘마영전’이 이번에 못 받으면 말이 되느냐는 논리죠. 이번 주 게임메카 순위에서는 순위변동 없이 23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 번째 후보도 좀 강력합니다. 성인층을 타겟으로 잡은 ‘세븐소울즈’인데요. 지난 4월 공개서비스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4만을 돌파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죠. 당시 게임메카 순위에도 12위까지 올라 신작 중 최초로 10위권을 넘어서는 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봤는데 아쉽게도 뒷심 부족으로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번 주 순위는 1계단 하락해 31위에 랭크 됐네요. 세븐소울즈는 현재 ‘바빌론의 재앙’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번 성과에 따라 ‘마영전’으로 기울어진 분위기를 뒤집어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네 번째 후보와 다섯 번째 후보는 묶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펀치몬스터’와 ‘드래곤네스트’인데요. 순위상으로는 ‘펀치몬스터가’ 32위로 ‘드래곤네스트’보다 7단계 위에 있지만 아직 상용화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 짓기 이른 상태고 ‘드래곤네스트’는 일본에서 자리 잡은데 이어 중국에서도 동시접속자 70만을 돌파하는 등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영전’과 경쟁할만한 후보라고 판단됩니다. 아직 8월이고 더 나올 신작들이 대기 중에 있어 기다려 볼만하지만 게임대상 후보로 포함되기 위해서는 ‘성과’도 간과 할 수 없기 때문에 8~9월에 OBT에 돌입하는 게임까지가 후보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