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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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큰 퍼즐을 짜맞춰온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퍼즐이 완성되었습니다. ‘길드워2’가 바로 그것이죠. ‘리니지’ 시리즈나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즈’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거대한 틀을 짰던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아이온’이라는 첫 번째 퍼즐을 북미시장에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첫술에 너무 배 부르려고 했던 까닭일까요? 북미시장 패키지 판매량 1위까지 오르며 대문은 힘차게 열어젖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문턱까지만 오른 체 글로벌 시장의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금일(13일)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 이재오 CFO(최고재무책임자)도 아이온 성과에 대한 아쉬움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될 아이온2.0 업데이트 역시 “해외에서 매출이 갑자기 두 배로 뛴다거나 하는 기대는 하지 않고 기존유저를 붙잡고 여기에 약간의 상승을 유지하는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온을 북미 런칭을 하고나서 배운 교훈 중 하나가 똑같은 게임을 가지고 전세계에 나가기 보다는 그 현지에 맞는 특징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해 로컬라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길드워2’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엔씨소프트의 모든 역량의 투입될만한 기대작이라 부를 만 합니다.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하고 있는 ‘길드워2’는 전작인 길드워가 이미 북미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후속작 역시 ‘아이온’보다는 북미 시장에 통할만한 작품으로 가능성이 더 열려있습니다. 우선 이 시장만 잡는 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절반 이상의 성공은 거머쥐는 셈입니다. 게다가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초특급 프로젝트가 뒤에 준비되고 있고 아울러 ‘길드워2’와 함께 콘솔 플렛폼으로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원대한 꿈이 결코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언뜻 들으면 만화에서 주인공을 앞에 두고 세계정복의 야심찬 마스터플랜을 읊는 악당의 허세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인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길드워2’의 정보를 보니 결코 허황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임메카 유저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잠깐 들어볼까요?
ID 한춘섭님은 “개발진이 말한 대로만 되면 대박 날듯. 평소 꿈꿔오던 MMO에 한발자국 다가섰다고 할까요. 어떠한 방식으로 게이머를 만족시켜줄지 기대 되는군요. 정체되어 있는 MMO 시장을 뒤흔들 파문이 되기를...”이라고 말해 개발자 발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셨군요.
ID 중간단계님도 “아무리 엔씨를 욕하고 그래도 게임은 정말 잘 만드네. 당신만의 스토리이고 당신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이 정말 가능할지도 궁금하고 사양도 무지 높을 거 같은데 ‘길드워1’도 수작이었는데 전작을 뛰어넘었네 국내에서 서비스하면 좋겠다.”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주셨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이 아니라 자회사에서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적통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시야를 좀더 넓게 본다면 엔씨소프트 게임은 분명한 사실이죠.
이와 별개로 부정적인 피드백도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ID: 힐주는전사님은 “이번에도 비주얼적인 면에만 치중한 느낌이 듭니다. 전투 시스템이 색다르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정작 색다른 건 비주얼뿐이죠. 가드가 모션이 표현되고 범위공격 이펙트가 박력있게 된 부분은 확실이 인정합니다만 전투 시스템 자체가 차세대라 부를 만큼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가장 강조했겠죠. 또한 NPC나 몬스터가 퀘스트, 이벤트에 따라 변경되는 건 초기 MMO인 울티마 온라인에서 이미 구현된 시스템입니다. 브리튼 침공 같은 게 대표적이었고 브리티쉬를 유저들이 힘을 합쳐 구해야 했죠. 그것을 3D MMO 에서 구현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 개발자이 발언처럼 혁신적인 시스템은 아니다라는 강한 의견을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그 동안 게이머들이 개발자의 발언만 믿고 속았던 게임이 한둘이었습니까? 리차드게리엇이나 빌로퍼가 그랬듯 스타개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번 독일 게임쇼(GC)에서 길드워2 시연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게임메카에서도 직접 찾아가 플레이 해볼 생각입니다. 정말 어디까지가 허풍이고 또 진실일지 냉철한 리뷰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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