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판타지와는 다르다! 워해머 40K MMO 영상 전격 공개
THQ 산하 비질 게임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워해머 40K: 다크 밀레니엄(이하 다크 밀레니엄)`이 E3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다크 밀레니엄`은 워해머의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로 종족간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메카는 E3 둘째날인 16일, 비질 게임스의 조 마듀레이라 프로듀서와 데이비드 아담스 스튜디오 총괄자를 만나 `다크 밀레니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 개발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수 없는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직 개발 중인 게임임을 강조했다.
▲비질 게임스의 조 마듀레이라(좌)
프로듀서와 데이비드 아담스(우) 스튜디오 총괄
다크 밀레니엄`은 어떤 계기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나? `다크 사이더스`에 집중하던 중 게임스 워크샵을 통해 `워해머`의 온라인 판권을 획득했다. 우리들이 `워해머`의 굉장한 팬이고, 절대 다른 곳에 줄 수 없다고 판단해 MMO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워해머` 고유의 특징을 통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게임들 만들고 싶다.
MMO 개발에 경험이 있는가? 물론이다. 스튜디오의 50% 이상의 인력이 블리자드나 엔씨소프트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크 밀레니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디테일한 부분은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워해머 40k`의 거대한 세계관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설정 등이 게임의 차별화된 요소가 될 것 같다.
▲한번
몰입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워해머 40K의 세계관
아시아에서는 `워해머`의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 MMO라면 아시아 시장도 굉장히 중요한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크고 중요한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여러 나라 오피서들을 통해 피드백을 받으려고 계획하고 있다. 우리는 `다크 밀레니엄`을 `와우`와 같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구현하되, 너무 하드코어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게이머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것이다.
`워해머 판타지`를 소재로 한 EA미씩의 `워해머 온라인`이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은 너무 광범위해 딱 잘라 설명하긴 힘들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의 비중이 너무 PVP 쪽으로만 쏠리지 않았나 싶다. 또, `워해머`의 매력적인 설정을 이용자들이 경험을 하는 데 있어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도 크다고 본다.
현재 개발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프로젝트는 3년 전 5명으로 시작했고, 약 1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없는 점 이해 바란다.
게임 진행 방식이 궁금하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TPS 형태의 게임성을 언 듯 보였다. 기존 MMORPG들을 보면 화면에 작은 캐릭터들이 나와 주고 받는 형태의 싸움이 주를 이뤘다. 이것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액션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확실히 부족하다고 본다. 이에 `워해머`의 모든 무기(원거리 포함)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콘솔의 느낌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PS느낌의
게임플레이 화면
MMO는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가 다투는 대결 구도와 스토리를 즐기는 구도로 나누어진다고 본다. `다크 밀레니엄`은 어떤 쪽을 선호하나? 어느 한쪽에 집중하진 않을 것이다. 양쪽에 밸런스를 맞춰 이용자들이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만들 계획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해봤나? 물론이다. 처음 `리니지2`를 접했을 때 북미쪽 게임들과 스타일이 너무 달라 참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이온`의 경우 아시아와 북미 스타일 모두가 잘 조화가 된 글로벌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조 마두레이라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가 출신으로 알고 있다. 혹시 `다크 밀레니엄`에서 캐릭터 성향이나 전체적인 아트 스타일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변형한 경우가 있는가? `다크 사이더스` 같은 경우 모든 비주얼에 관여를 한 건 맞다. 하지만 `워해머`는 게임스 워크샵의 고유한 비주얼이 있기 때문에 내 스타일을 굳이 고집할 생각은 없다. 그만큼 `워해머`의 비주얼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조
마두레이라가 디자인한 `다크 사이더스`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사실 이야기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못해서 답답하다. 앞으로 차근차근 흥미롭고 놀라운 정보를 공개할 테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꼭 최고의 게임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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